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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후회와 공허함이 듭니다.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8-20 01:30 댓글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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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구요.

현재 최대로 인생에 후회와 공허함이 찾아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평범하게 자라왔습니다

중,고등학교때는 대학 합격을 위한 공부, 대학교때는 3,4학년 코로나+스펙쌓기와 겹쳐 취업만 보고 끊임없이 달려왔고 보통의 다른사람들과 비슷하게 입사를 하여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위의 과정이 정말 당연하고 '정답'의 삶이라 생각하며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목표가 있으면 열심히 하는 기질덕분에 취업이라는 목표까지 잘 달려왔구요.

하지만 지금 시야도넓어지며 이후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서 목표를 잃으며 이 일련의 과정들과 지금의 삶이 과연 정답일까에 대한 의문이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정답이라고 달려왔던 길을 지난 후, 목표가 사라진 이 시점에 과연 한 번 사는인생 이렇게 사는것이 올바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특히, 평생을 직장의 부품으로 사는 반복적인 삶에 대한 경멸감이 들었구요. 그와 동시에 편협했던 제 시야에 대한 후회와 목표를 잃고 혼란스러워 하는 제 상황에 대한 공허함이 나타났습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고민만 하고 있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어떤 삶이 정답이고 제가 어떤 것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삶이 정답일까요? 여기엔 저보다 인생 선배님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하여 두서없는 글을 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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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인생의 정답은 님이 찾아가는거지
여기서 정답을 찾으려면
다시 그 공허한 과거를 반복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20대 후반~ 30대 분들은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가 이 세상 자체가 엄청나게 격변한 시대라 님같은 고민하는 동생 친구분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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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려고 하니 첫 발내딛기가 쉽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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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죠,
저도 제가 가는 길이 잘못됬다는 걸
이런 저런 환경과 가족때문에 느껴서 24살에 다시 수능공부해서 26살에 대학들어가면서 새로 시작했었습니다.
님이 내딛는 첫 발에 제가 하는 어떤 말도 도움은 안될거예여
다만, 한심하다 허무하다 등등의 마음이 들면 낙심하지말고
오히려 지금 내 상황을 내가 잘 알고있네.라고 생각하시고 언젠가 찾아올 첫걸음에 대비할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해보세요
그 또한 님이 선택할 길이기에 그저 저는 낙심하지 마란 말 밖에 못해드리네요.
여기 카페가 좋은점 하나가 정말 많은 사람들의 글들이 정말 많이 올라와서
간접경험이 좋습니다
저도 남들보다 꽤 늦었지만, 원하던 직업 성공하고 결혼하고 아들 딸 하나씩 낳고 살고 있는 와중에도, 이 카페 가입하고 남들 사는거 구경하다보니까
37살의 나이에 또 하나를 도전하려고 준비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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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죽으려고 태어났나 싶으면 그만두는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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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싫으시면 자영업이나 사업을 해보세요.
일이 싫으시면 한번 원없이 놀아보세요.
그러다가 다시일하고 싶으시면 또 일을 해보세요.
성공의 기준은 모든사람마다 다르니 본인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것을 해보세요...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가원하는게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 그대로 따라서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렇다고 그 인생이 잘못된 것도 아니에요. 그런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의 인생이 다 잘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없으면 4천원에 커피 1잔도 마실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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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큽니다. 제가 어떤걸 좋아하고 잘하는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고 나니 답은 정해져있지만 허공에 칼질 하는 느낌이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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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소통 책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나서 보세요.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그런걸 알려주지 않아서 스스로 알아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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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감사합니다. 사서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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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는 직장/직업 자체는 삶을 살아가기위한 수단이라고만 생각하고 나머지 시간을 즐겁게 쓰는데 좀 집중하려고 했어요. 취미활동도 좋고 운동도 좋고 그냥 유투브만 보는거라도 내가 행복했다면 오늘 하루 잘 살았다 생각하고 마는거죠 뭐. 저도 많이 생각해봤는데 사람이 꼭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껴야하고 거기서 뭔가를 이루어야 하는게 정답은 아닌거같아서 그냥 제가 살고싶은대로 살고있습니다ㅋㅋ 저는 자아실현을 하기위해서 뭔가를 시작하려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더 받는 사람인거 같더라구요. 이렇게 일생을 행복으로 채우다보면 무언가 또 답이 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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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직장을 단순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였을때도 허탈감이 없으셨나요? 하루에 10시간가까이 투자하는 이 곳에서 돈을 위해 스트레스 받으며 의미없는 행위들을 한다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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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좀 더 무딘편이긴 한데요ㅋㅋ 직장에서 하는일이 돈벌이긴 하지만 또 아예 의미가 없다고까지 생각하진 않거든요ㅋㅋ 그냥 이것도 배워보고 저것도 배워보는데 돈주네~ 생각도 해봤고.. 그리고 일한지 10년차쯤 되니까 뭐든지 그냥 하면 뒤돌아봤을때 남는게 무조건 있는거같더라구요ㅋㅋ 어떤식으로든요. 그냥 그 경험이 쌓여서 더 무던하게 흘러갈대로 흘러가라 생각하고 사는거같긴 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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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인드를 갖고계시네요 답변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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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배워보시는 거 추천드려용 저두 맨날 출근하기 싫었는데 보컬학원 다녀서 노래부르는 게 너무 좋아지니까 출근준비하면서도  부르고 있구.. 활력이 생기더라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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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갈 좋아한다는게 정말 부럽습니다 생각만 했던걸 하나씩 해봐야 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