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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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했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제가 겁이 많아서 도망쳤어요
오래 만날수록 여자친구의 가정환경을 차차 알게되었어요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도 있고 ..
동생도 마음이 아픈 상황이라 언제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이고 ..(군면제)
결혼을 염두해 두고 저와 연애를 하고있지만 모아둔 자본은 100만원 언저리 ..
정말 좋아했고,
나 정말 장가 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연애기간이 길어지면서 알게되는 사실들이 저에겐 너무 버거웠던 것 같아요
가족들을 미워하고, 원망하게 될까봐
마음이 식었다며 다른 이유를 대며, 일방적으로 통보했는데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하는데 마음이 참 아픕니다 ...
안그래도 힘든 상황인거 다 알면서 외면을 한다는게 ..
좋아하는 마음이 크고,
저 상황을 함께 감당하려
계획도 짜보고, 고민도 많이 하고, 상상도 해봤지만
제 그릇으로는 감당이 힘들것 같다는 결론으로 이어져
어거지로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인데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잠이 안오네요
이별 통보해도 계속 매달리고
계속 오는 전화에 전화기도 끄고 지낸지 오래입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냥 푸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