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이 진지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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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년간 이상한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제정신이
이상해진건지 아니면 제가 별것도 아닌걸로
예민해 하는건지 의견 부탁드려요.
남친은 원체 좀 진지한 구석이 없는 사람이긴해요.
감정이 쉽게 변화하기도 하고 본인이 피해보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엄청 주변인에게 바로 윽박 지르는 스타일입니다.
감정적으로도 좀 결핍된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무디고요.
표현도 안합니다. 화난거는 기가막히게 표현 잘하고요.
요즘 느끼는거는 이 사람과 점점 대화가 안되고 저만 미친사람이
되가는거 같아서 돌아버리겠어요.
예를들면 남친은 술을 한번 먹으면 고주망태가 되도록 먹는 스타일이에요.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은요. 상대방이 먹자 죽자 하면
거기에 그냥 끌려가는 스타일 + 말도 쎄지고 욕설도 가끔 섞어서 하는데
저한테도 술먹고 전화하면 진상 피우듯 듣기 싫은말들을 해요.
저는 평상시 인내를 하는편이라 한두번은 그냥 참는데 이게 자꾸
반복되니 얘기를 하면 항상 장난식으로 받아치거나
왜 본인한테 시비를 거냐고 얘기를해요. 어제도 많이 먹어서 꼬장부리듯
얘기하길래 어차피 대화 안통하니 오늘 맨정신에 얘기를 했거든요
술 얼마나 마신거냐 많이 마셨냐 하니 첫마디가 내가 알아서 먹는거지
왜 자꾸 술 많이 마셨냐고 물어보냐. 그리고 술취했으니까 그런거 아니냐
시비를 왜 거냐? 이러길래 내가 지금 있는얘기가지고 맞는얘기만
한건데 그걸 시비로 받아들이면 어떻게 하냐고 왜이렇게 나에대한 존중이
없냐고 하니 뭐~? 처맞는말!? 이러고 있습니다. 3년뒤에 불혹인데
처맞는말 이러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때에도 사람이 생활하다보면 다치는경우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 제가 무거운거 들다가 앞 계단에서 넘어져서
무릎이 다 까진적이 있었는데 .. 반응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엄살 떨지말래요. 항상 제가 다치면 걱정해주기보다
으휴으휴 이반응이고 어제도 냉장고 옮기다가 어머니가 제발을
못보시고 발톱위로 놓으시는바람에 발톱이 찍혀서 피가 나고
멍이 들었어요. 이걸 말했더니 잘했어~ 이러고 끝..
이러니 점점 대화란게 안되는거 같고.. 내가 별거 아닌걸로
계속 스트레스 받는건가 싶고 헤어져야 하나 ? 이런 생각도 드는데
저 사람이 날 존중하긴 하는걸까요. 서로 서운한거나 문제점이 있으면
노력해서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늘 회피하거나 장난으로 치부하거나 본인이 듣기 싫으면
왜 시비거냐고 하고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