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그렇게 짜증내고 사과를 강요받아야할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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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준비동안 정신없어서 제가 아침에 택시를 잡아줍니다
택시가 잡혀서 나가면 된다고 말해줬고 남친이 택시 타러 나갔어요
보통 세워져있는 곳은 집에서 나가자마자 코너를 두고 왼쪽 아래쪽 골목길에 있는데 택시가 안보여서 당황했던 것 같아요
3분 후에 제가 나갔고 남친이 저에게 달려오며 택시가 없다며 전화는 왜 안받냐고 화를 내더군요
때마침 제 핸드폰이 무음이었어서 남친 전화오는걸 모르고 있었고요
혹시 남친이 내려가는 사이에 택시가 취소되었나하고 봤지만 아래쪽 골목길에 택시가 그대로 있어서 계속 둘러보았어요
기사님께서 아래쪽 골목길 바로 옆 오픈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계셨더라고요
남친은 제가 택시 찾는 와중에 저에게 너 때문에 지각할 뻔했다
택시를 잡았으면 당연히 위치 체크는 해줬어야지
거기서 택시 못찾고 2-3분을 소비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짜증을 내더군요
그러다가 택시타는 걸 확인했는데 전화가 와서는 짜증을 내더니 전화를 끊더군요
미안은 했지만 이게 그렇게 내게 짜증낼 일인가싶었고
저도 억울하더군요
분명히 어플에 골목에 세워져있었고 어느때와 같이 나가면 있을테니 별 생각이 없었고
전화가 무음이어서 못받은 것을...억울한 나머지
그렇게 전화까지해서 짜증을 내야겠냐했어요
넌 뭐가 잘못된지 모르냐며 더 화를 내더군요
왜 인정을 안하냐면서요
제 입장을 설명했지만...인정을 안한다며 더 화를 내더라고요
어쨌든 제가 택시를 잡은거면 위치체크를 했어야하는거고 전화못받은건 너니까 잘못한거 아니냐는 입장이고
어플에 택시가 분명 다른 곳에 표시되어있었을건데 너가 확인 제대로 안한거다라고 하더군요
전 분명 아래 골목길로 정확히 확인했거든요..억울
이전에는 이런걸 덤덤히 이해하려고했는데
상대가 저에게 이런 짜증을 내는게 옳지않다는 생각을 해왔던 터라 이제는 무조건적으로 사과하기가 안되더라고요
인정을 안하는게 아니라 미안하지만 이게 그렇게까지 짜증을 낼 일인지 모르겠다
상대도 그런 상황이었겠구나란 생각해보는게 어떠냐
반대로 자기 자신이 좀 더 챙겼어야하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 나머지
남친이 그저 남탓만 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나더라고요
지각이란걸 해본적이 없고 완벽주의다 보니
이런 부분에 용납이란게 없어서 이해하려하지만
너무 강요받고 배려가 없는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하네요
잘못된건 인정하고 사과하면 좋게 마무리되는 것을 왜 고집부리고 인정안해서 사람을 더 화나게하고 일을 키우냐는데...
제가 우물 안 개구리인건지 알고 싶네요
제가 잘못된거나 잘못 접근한게 있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