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의 해외출장과 결혼.. 같이 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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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이 잦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결혼 일정과 출장 일정이 겹치면서 고민이 너무 많네요
일단 회사에서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는데
이 일을 할수 있는 사람이 한정적이다보니..
출장을 피하긴 어렵고
결혼 5-7일전 입국해서 식하고 신혼여행도 가고
그렇게 무리하게 일정을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저는 지금 프로젝트로 함께 하고있어서
퇴사는 자유로운편인데
정말 좋아하는 일이지만
평생 한번 있는 큰 일에서 이렇게까지 쫓겨가며 일을 해야하는건가 의구심이 듭니다
출장지도 멀어서... 가면 관리를 받거나 운동 하거나 컨디션 조절이 불가하고
그냥 정말 일하다가 와서 급하게 드레스만 입고 화장하고 입장하는 수준이에요
피부가 예민한편이라 다녀오면 많이 뒤집어질텐데
며칠동안 복구가 되진 않을테니 사진이나 영상으로 다 남는게 걱정도 됩니다ㅠ
그런데 이 모든걸 감수하고 일하려 했던 저도
함께 일하는 몇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실 마음이 좀 많이 떠난 상태입니다
본인일이 아니니.. 저도 배려를 강요할수 없지만
제가 결혼으로 10일 정도 부재시 본인이 일 더 하는것에 엄청난 컴플레인, 출장지 정할때조차 본인이 원하는곳만 고집하는것 등
제가 동료라고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어서.. 결국 저는 모두가 기피하는 곳으로 출장을 갑니다 (멀고 더움)
그냥... 다 내려놓고 퇴사해야하나 고민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몇주간 타지에서 쌔까맣게 타서 식장 들어갈 생각하니 판단이 잘 안서네요
일하는 조건이나 페이 모두 높은 편이지만 마음이.. 참 어렵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