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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진로 고민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6-27 00:30 댓글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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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0대 초반인데요..

대학교 졸업후 공뭔 공겹 준비하다 회사 경력 지금까지 취업후 퇴사한 회사만 10곳 되는데 경력 이거 다 합쳐도 총 2년정도 밖에 안되거든요..공백기도 길고요

그래도 아직 10명미만 설계 회사는 면접 불러주더군요

지금 취업해서 일 다니고 있지만 나이대비 연봉도 역시 작고 제 진로때문에 버지랑 어제 싸웠어요

아버지 " 너 지금 나이가 몇살인데 무슨 거지같은 작은 회사 들어가서 니 미래를 펼칠수 있겠어? 고작 250받고 그냥 편하게 사무실에서 한량마냥 살꺼니?? 기술 배우라니까? 고생해서 이제 돈 많이 벌어야지 그런 이상한 회사 들어가봤자 미래도 없다 기술 배워라 " 라고 하시니까 저도 너무 억울하고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대학교 성적도 중위권으로 졸업해서 자격증 다 따고 토익따고 인생이 탄탄대로 일줄 알았는데 첫 직장도 중견기업에 취업했지만 잦은 야근에 일이 재미가 없고 직장 생활이 뭔가 우울하고 해서 관뒀었거든요.. (20대 중반때 참 철 없었죠...)

저는 원래 경력 쌓고 기사 자격증도 더 취득해서 중견으로 다시 이직하려고 했는데 아버지는 미래가 없다고 기술 배우라고 하시네요 뭐가 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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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죠
님 인생이고 책임도 님이 지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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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돌이켜보면 후회스럽네요 더 열심히 준비해볼걸 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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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의 선택이 후회스럽다면
아버지 말씀 한번 들어보시는거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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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도 말은 쉬운데 직접 부딪혀보면 악만남은 중년분들도 못버티심... 그리고 기술배워서 돈버는사람들 소수밖에 안돼요... 유튜브, 방송만 보면 기술배워서 다 월 5~600은 버는줄아는데 200벌이도 힘든 기술자분들 많습니다... 사실 이것저것 따지면 할게없지만 그래도 기술이 무조건 답은 아니었던... 제 입장에선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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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근데 아버지가 그쪽 계열에 일하셔서 기술자분들 만나보면 제 또래들 많아지고 있고 제 나이대인데 외제차 끌고 다닌다고 나도 할수 있다고 배우라고 하시는데 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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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더라구요 목수 타일등등이요 경력도 보면 3~5년 많게는 10년차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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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 정말 무슨 말씀을 드려야될지.. 완~~전히 저희 아버지랑 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저한테는 그나마 좀 덜 하신데 저희 형한테 저런식으로 말씀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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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아버지도 잘되라고 하시는 말인데 너무 뼈아픈 말이라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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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하시네여.. 저도 중견 두곳 다니다가 좋아하는 일 찾아서 낮은 연봉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직업때문에 아버지한테 심한 말 듣고 여자친구랑도 트러블이 있어서 그냥 중고신입으로 이직 도전 해보려고 합니다,, 어케든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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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랑 비슷하시네요..정말 우울하네요 과거 제가 선택한 일도 너무 후회스럽고 지금 아버지한테 꾸중이나 듣고 일 할맛이 안나더군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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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0초인데 주변친구들 힘들어도 버티고버텨서 이직하고 몸값 올리는거보면 현타도 오고 후회도되서 저도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일하면서 이직할려구여ㅋㅋㅋ 작성자님도 30초면 뭘 하든 빠르진 않지만 늦지도 않으니 한번 잘 고려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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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0초 직장인이지만 회사다닐수록 느끼는게
일반사무직/기술직/자영업/서비스직/영업직
이 카테고리는 MBTI처럼 각각 맞는 성격이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여러가지 도전해보세요. 무조건 사무직이 정답은 아니고 나랑 맞는걸 찾아야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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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근데 이제 하나 잡고 꾸준히 가야할 나이인데 아버지는 늦은 나이에 회사 들어가봤자 돈 못벌고 미래도 없다며 기술 배우라고 하시는 의견이 강력합니다 ㅠㅠ 기술은 대부분 주 6일 근무인데 지금 쥬5일에 만족하고 있는데 갑자기 주6일 일하는게 좀 싫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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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확신있는 삶이 어딨겠어요. 내로라하는 대기업들도 10년사이 휘청하고, 인기있는 직업도 10년마다 바뀌는 세상인데요ㅎㅎ 기술 배우더라도 진로고민은 계속 하게 될걸요? 그냥 본인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길을 가는게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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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이 뭔지 모르겠어서 괴롭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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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모들의 가장 큰 오류는
자신이 살아온 길이 정답이고 내말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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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하시는분들은 자기자식은 사무실에서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일하길 바라던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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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근데 그런건 아무래도 중견급 이상은 가야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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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스스로 알고있을겁니다 내가 공부로 성공할수있다 아니면 그냥 주5일이 편해서 기술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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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답은 아니지만 아버지 말이 틀린게 아닌거 같아요.

공무원 공기업은 준비과정 자체가 아예 다른데, 그걸 다 준비하셨다는 거 부터가 취업에 대한 방향이 전혀 없던거 같구요.

한 회사 재직 2년이어도 짧은데, 10곳이요? 그리고 이런 작성자님을 면접을 불러주는 곳이 있다고 헤헤 나 아직 거뜬하다구!! 하도 생각이 드시려나요...

대학교 성적 3.8이상, 토익900이상, 컴활1급, 기사 같은 스펙은 그냥 기본으로 갖춰야할 수준이지 프리패스 스펙이 아닙니다.

아직 늦지 않으셨으니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지 다시 생각해보시고 끈기 있게 해보세요.

지금 들어가시는 곳은 제가 보기엔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은 곳 같아보이고 언제든 다른사람으로 대체하기 쉬운 곳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