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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6-20 07:30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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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다니는 30살 기술영업직입니다.

남자고 5년차에요.

작년에 큰 프로젝트를 하고 나서 나름 좋은 성과를 냈는데, 회사에서는 전체 매출이 떨어지고 있어 주목받지 못했어요.

1년반동안 야근하고 힘들어도 버티면서 열심히 했는데

보상은 커녕, 사내 주목을 받지 못할 정도로 PR을 안했다는 이유로 고과를 마이너스를 받았어요.(아직도 개빡쳐요. 바빠죽겠는데 그와중에 사내 PR해도, 다들 관심도 없었으면서)

그래서 한 동안 업무에 대한 회의감, 사내 시스템(고과)에 대한 환멸, 임원급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게 되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팀장은 말도 없이 마이너스 고과 때리고 나가버리고, 들어온 새 팀장은 본사 외국인인데 본사에서 했던 본인 실무를 더 시키려고만 하니 답답해 죽을 거 같아요.

저의 상황과 생각을 새 팀장님께 말해봤지만, 엉뚱한 해결책(새로운 업무 추가시키기)만 받고, 깊은 상담까지 안되고..

팀 내 저 혼자 N이고 다른 분들은 S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만 생각이 많고, 하루하루 마무리되지 않은 회의감에 젖어 사는 거 같아요. (S는 깊게까지 생각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털어버리는 것 같더라구요. 같은 상황이어도)

제가 받아들이는 상황, 생각이 팀내 선배들과는 사뭇 달라서

굳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도 않고, 해서 나아질 것 같지도 않아서 여기다 끄적여봐요ㅠ

팀 사람도 좋고 하는 업무도 싫은 건 아닌데,

번아웃이 깊게 와서 그런가 보다 싶어요.

길게 쉬면 괜찮아 질까요. 갔다와도 답없는 회사에 출근할 생각하니 먹먹해져 무슨 의미일까 싶어요.

다 그렇겠지만 다들 이런 생각하면서 회사 다니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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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일요일날은 잠이 안올정도로 스트레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