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태어난 아기를 너무 좋아하는데..저를 경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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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까진
저한테 엄청 잘해줬어요
근데..애기 태어나니까
애기를 너무 좋아해요..진짜
그런데 본인이 애기를 좀더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저한테 애기가 누구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애? 나지?
장난스럽게 묻길래.. 어이없이 넘겼어요
그리고 자기랑만 있을 때 애기가 웃는다고...
아빠랑 있는걸 더 좋아한다 이러고;;;;
또,,,
제가 애기를 안자마자..
다급한 목소리로..
내가 할게... 다음엔 나한테 줘
이래요
근데 이게 나를 도와주려는 느낌보다...얼른 애기 이리 내놔 이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제가 침대에 누워있다가
남편이 소파에 애기랑 계속 같이 있어서 보러 갔더니
눈빛이 왜 왓어? 방해하지마 이런 느낌이에요
멋쩍어서 다시 침대에 옴
제가 애기를 못봐서 불안해서...?
그렇다기엔
제가 기저귀 갈고.. 엉덩이 씻고 ..앉아서 분유먹이고
더 잘하는데요 ㅠ
지금도... 애기 침대에 자고 있어서 가보려고 했더니
침대를 자기 쪽으로 쓱 끌어당김
내가 누워서 애기 볼 테니까
말로는 쉬어...이러는데 오지 말라는거 같더라고요
무안해서
지금 저만 멀찍이 떨어져서 ... 컴퓨터 하고 있어요
제가 하루종일 애기를 돌보는 것도 아녜요..
여기 조리원이라 2시간만 부모랑 애기랑 같이 봐요..
평소에 남편이 묘하게 나르시시스트 성향 있다 느꼈는데
이게 편가르기 성향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성별이 아들이라서...뭔가 자기 소유욕, 자기 분신처럼 생각하는거 같고
기분 묘하게 더러운데 제가 예민한걸까요?
남자분들 이런 심리 이해되세요?
저는 아직 몸도 덜 회복돼서
모성애도 크게 없어요..책임감은 강한데
근데 저한테 왜저러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