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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남이 데이트 제안과 약속, 선톡을 제가 하게끔 유도합니다.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27 18:00 댓글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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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미 깨어진 썸이야기지만 제가 이번경험으로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여러분에게 상황 분석을 부탁드립니다.

결과만 얘기하면

어떤 썸남이 제게 데이트 제안과 약속, 선톡을 제가 하게끔 유도했습니다.

그러다가 티키타카, 기브앤테이크가 안맞는지 남자는 제게 잘 안맞는다고 잘지내라 하고 끝난 상태입니다.

그 남자는 입이 좀 무겁고 상대를 유심히 관찰하며 상대의 심리를 잘 읽는 남성 같습니다.

여성을 사귀기 까지 오래 만나보는 타입이래요.

저는 기면기고 아니면 아닌 성격이라 눈에 상대가 잘 들어오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나

눈에 들어왔다하면 사귀기까지

추진이 빠릅니다. 사귀어야 뭘 다녀보면서 알아가죠.

(스킨십이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ㅠ, 관계의 모호성이 힘들어요)

그리고, 남자가 술값계산이나 이런 행동들을 봤을때

기브앤 테이크에 굉장히 예민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bti는 ENFJ래요.

다행히도 저는 그런 양심이 있기에

만약 제가 사야할 순서에 값이 더 나와도 그런 계산은 잘 합니다.

그런데 다만, 저는 INTJ이고 선톡과 약속잡기는 잘 못해요.

저는 시간의 효율성에 굉장히 예민하거든요.

처음에 그남자는 연락이 너무 잦다는 생각이 전 들었습니다.

남자가 직급이 높다는데 회사 일중에 자꾸

연락이 오니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덜 한 저도 제 일을 못하고,

저는 그 남자도 걱정이 됐습니다.

물어보니 괜찮다고 신경쓰지 마라더군요.

저의 연애 방식은 시간을 중시합니다.

상대가 일 끝났다고 '먼저 연락을 오면' 저도 열심히 연락을 하고

(아니라면 일을 방해하는거잖아요ㅠ)

밤늦게 상대가 러닝하러 간다하면 '나도 할일 하겠다' 하며,

자리를 피해주어서 상대가 러닝에 집중할 수 있게끔 해주는게 저의 방식입니다.

그게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이 일 할때 방해받으면 일을 제대로 못하는 타입이라서 역지사지한 결과예요ㅠ)

근데 제 느낌에 그 남자는 연락=관심 이었던 것 같습니다.

암튼 방식은 여기까지로 얘기하고

결렬된 사건을 말하겠습니다.

연락 초반엔 남자가 다음날보자, 산책하러나와라 제가 이야기하며 연락이 잦았는데

그런 제안이 뜸하더니, 전 약속도 제가 한번 장소까지 확실하게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이 남자의 몸살로 결렬되고, 저는 그것을 편히 쉴 수 있게 양해해주고 걱정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도 제가 약속과 장소를 제안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남자는 제게 집에 들어가고 나서는 중간중간 자신이 운전중이다,

일하다가 넥타이 메고 찍은 아메리카노와 사진.. 이런걸 자꾸 보내면서요..

(제가 전에 차를 몰았는데 아버지가 압수해서 속상하다는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

그걸 들먹이며 자꾸 이번에 자기가 차뽑은 얘기를 제게 해요.. 너무 과해서 티가 남.. 차 뽑고 운전하는게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잖아요 31에 ㅠㅠ)

이렇게 돌아보니 취직뽕 맞은 남자가 자기보다 아래로 보는 여성한테

갑질하는 거 같아 보이기도 해서 결론은 잘 결렬된 것 같지만,

저도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거 같아서

되풀이 하지 않고자 제가 이기적이었나, 안맞는 사람을 만났던것 뿐인건가,

대학교 시절 남성에게 선톡과 약속제안만 받아온

연애에서 탈피해야 했었던건가, 무지했던건가 후회가 됩니다.

어떤 걸 제가 앞으로 개선해야 더 현명해보이는 여성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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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봐서는 잘 헤어지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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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너무 많이하시는거 같은데.. 오히려 분석이 좀 과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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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안맞는거 같은데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사람이 마음이 그정도였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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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그래요ㅠㅠ 부담스러우셨음 죄송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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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톡과 약속잡기, 장소선정에 되게 수동적이고 남자가 하기를 기다리는 편입니다. 안하면 제가 하긴해요. 이게 부족해 보였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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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너무 계속 기다리는 모습만 보이면 상대방 입장에선 수동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짜게 식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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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ㅠ
근데 그럼 말로 너도 좀 잡을래?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남자가 그게 없고 그냥 정리하는 타입 같아요..ㅠ 저도 표현을 들으면 바로 고치는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남자가 이해가 안되고.. 그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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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한테 오래보는 타입이이고 밑밥까는거보면 님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닌거 같아요 그 말은 즉 간본다는 뜻이거든요. 진짜 맘에드는 이상형 한테도 그런 말을 할까요? 대부분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 앞이라면 그런 말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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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오래보는 타입이다 이말 ㅋㅋㅋ 걍거르세요 혹시 사귀신다해도 잠자리는 좀 늦게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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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점만 말하려다보니 초반이 생략됐는데, 남자가 이번에 대학원 박사졸업하면서 첫 취직이고. 전 계약직교사+임용공부 중입니다. 동갑입니다. (비교를 위해..)외모는 제가 나아요. 3월에 편하게 만났고 남자가 이번에 취직했다고 했고. 그땐 남자분이 더벅머리에 자기관리가 안된 상태였고, 아무리 학벌이 좋다 해도 전 호감이 안생겨서 더치페이를 하려고 했는데, 남자가 계산하고 금액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남자에게 연락이 잦았습니다.
또, 애프터를 남자가 신청했는데. 제가 좀 마음이 없어 보이니
애프터만남 당일 남자도 잠든척하여 파토나고 보지 않았던 전적(?) 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심심한데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5월에 우연히 또 만난거죠.
그런데 이번엔 남자가 살도 빠지신거 같고 머리도 자르고 오셔서
저도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남자가 결혼 플러팅(?)을 막 집안,제사,직급.. 밑의 직원들이 자기눈치를 보니 ,, 곧 회의라니 이제 러닝갈거라니..
자기관리 등등.. 이야기를 남자가 제게 늘어놓기에 의아했는데.

어떤 의도인지 알겠어서. 저도 결혼했을때 나의 역할에 대해서 은은히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본문과 같이 식었어요.. ㅋㅋㅜㅜ

스킨십 그런건 없습니다.. 야한얘기같은건 전혀 하지 않는 친구격의 만남입니다.
그남자는 저에게 그런 제안, 말 같은것은 전혀 하지 않고 거리를 둡니다.

전에 남자가 몸살이 심했던 때에 일인데
제가 '가서 도와줄까? 병원 같이 가줄까?' 했더니 제가
오히려 변태로 몰렸습니다..ㅋㅋ;; 오해는 풀렸지만요.. 뭐 그 일로 제가 가벼운 여자로 의심되어서 정리된걸 수 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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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이면 짜게 식을수있죠.. 나만노력하는것같고 밀당하는거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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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생각이 깊으신게.. 좋아하는사람 보고싶은데 연락하는거 당연하고 하잖아요
보고싶음 보고싶다 만나고싶음 만나쟈
본능에 충실하시는게.. 너무 mbti 보시지말구..
그냥 원초적인 만남을 하시는게..

굳이 계산할필요가..
나중에라도 맘에시면 적극적으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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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님한테 크게 관심이 없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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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자는 기다리지않습니다 기면 기다 아니면 아니다가 필요해요 일하기도 바쁜데 20대 청춘처럼 여자한테 온 신경 다 쓸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