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동료 결혼식 이런 경우..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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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까지 다니던 회사 직원(A) 결혼이 6월예정 이에요.
당시 각각 다른 부서 여자 4명이서 가까워져서 가끔 퇴근 후 술마시고 했는데.. 원래 저포함 3명이 친했구 A가 다른 과장님 통해서 저희랑 좀 가까워지게 된 경우.
퇴사하고도 3월에 1번 따로 봤어요. 그친구도 이직했구요 현재는.. 근데 전 부터 느꼈던게 약간 저희 모임을 1순위로는 두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예를들면 만남을 하다가 남자친구 온다고 1차만 급히하고 간다던가.. 약속 잡으면 주말엔 절대 안나왔고 평일 퇴근하고만 가끔 오는..? 이런거는 다 이해하긴 했는데 청첩장 모임도 이런식으로 하니 예전 일들이 떠오르더라구요.
결정적으로 3월에 4명이서 원래 근무지 아닌 서울 어딘가에서 만나는데 갑자기 당일에 늦을 것 같아 못올거 같다 하더라구요? 심지어 1달 전부터 맛집이라 해서 다들 기대하고 정했던 모임.. 근데 거기서 나이좀 있으신 과장님이 그래도 늦게라도 와라해서 결국엔 제일 먼저 A가 도착했어요. 근데 왜 그런 느낌있죠? 올 수 있는데 좀 멀어서 안오려 했나? 이런 기분..그 친구 집에서 40분 거리. 근데 저랑 다른 과장님들도 다 인천,경기 살아서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였거든요? 그친구만 혼자 서울살아서 제일 가까웠음 ㅋㅋㅋ
야근할 것 같았는데 일찍 끝났다고는 하는데..저희가 계속 오라하니 어쩔 수 없이 온 것 같았어요 ... 그전에도 약간 약속 잡으면 답변 없고 은근히 여러번 안오고 그랬어서 제가 더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결정적으로 청첩장 모임을 안 잡았어요. 좀 그런게 4월 중순 저희 모임 다른 동생이 A네 집근처가 벚꽃 명소거든요. 거기서 꽃구경 하자더라구요. 저는 해외에 있었어서 일정상 못가는게 확정인 자리였어요. 근데 평소같으면 잘 안오는 A가 흔쾌히 나온다고 하면서(보통 이런 만남 정하는 카톡 1 안없어지고 몇일 후 없어져도 온다는 확정 문자조차 없었음 ) 꽃은 못보고 밥만 먹고 간다고 하면서 단톡방에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더라구요. 그러니까 그게 청모였던거죠. 저는 나중에 단톡보고 알았는데 다른 과장님이 밥 정산하자하니 그 A 가 아니라구 자기거 산다고 하면서 종이 청첩장을 깜빡하고 안가져왔다 하더라구요. 저는 사실 좀 기분이 나빴어요.. 자기 친구들이랑은 청모 하는거 인스스에 올리고 그러는데.. 뭔가 저 여행간거 다알면서..그리고 청모를 따로 잡은 것도 아니고 A집 근처서 벚꽃보러가는 날 그냥 자기 집 근처니까 나와서 밥만 사구 들어간 느낌?
그날 이 후 제가 뭐 다른 2명 멤버에게 이런 얘기를 한건 아니지만.. 솔직히 저였으면 따로 톡이라도 했을 것 같거든요. 언니 해외인거 아는데 부득이하게 결혼준비로 청모를 그렇게 하게되었다. 정도만 갠톡이 왔으면 갔을건데.. 뭔가 아무 연락도 없으니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그리고 하필 제가 그 결혼 당일에 학위관련된 중간고사가 잡혀서 어차피 못갈것 같긴한데( 사실 변경 가능한데 굳이 그러긴 싫어서요.)
그냥 3일 전쯤 중간고사 일정 겹쳐 못간다 하구 5만원만 보내면 될까요? 사실 그냥 쌩까고 싶기도 해요
.그동안의 전적을 보면 ㅠㅠ 근데 톡방 멤버 나머지 둘은 무조건 결혼식에 갈거고 저만 안가는 거라 아예 쌩까는거는 아닌거같아서ㅜㅜ
디매님들의 의견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