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여직원한테 선물을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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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자친구랑은 사내 연애로 만났고 여자친구는 현재 이직해서 다른 회사 다니고 있어요.
회사사람들은 저희 연애한다는거 알고 있어요.
여자친구는 다른 팀 여직원 A를 안좋아해요. 예의없고 성격이 별로라고..
A는 저희 팀장님이랑 친해요. 그래서 저희 팀끼리 회식하거나 커피마실 때 한두번 같이 어울린 적이 있어요.
이걸 여자친구한테 말했던 적이 있는데 그 상황이 싫다고 그 사람 얘기도 듣기 싫다고 그랬었어요.
문제는 며칠 전 제 생일에 A한테 메신저가 오더라구요.
갑자기 케이크 좋아하냐고 해서 저는 괜찮다고 거절하고 축하만 받았어요.
그러다가 오후에 갑자기 퇴근하고 선물 사주고 싶다고 백화점을 같이 가자고 하는거에요. (팀장님이랑 무슨 이야기를 하고 저한테 메신저한 것 같아요.)
저는 여자친구랑 저녁 약속 있다고 거절했어요. 그러면 사서 다음주 줄테니까 받아달라고 .. 그래서 계속 거절했는데도 준다고 해서 받는다고 했어요.
여자친구랑 저녁먹고 집에 가는데 A한테 카톡이 와있더라구요. (카톡 친구도 아니고 번호도 없어요) 키링을 기프티콘으로 보냈더라구요. 또 거절했는데도 받아달라고해서 그냥 회사 책상에 장식용으로 놓으려고 회사로 배송 받았어요.
다음 출근 날에 키링 받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책상에 놔두었어요. 옆자리에 계신 팀장님은 이거 가방에 걸고 다니라고 그러셔서 저는 창피해서 못 걸고 다닌다고 했어요.
팀장님은 A한테 장난으로 일러바쳤고 A는 메신저로 너무하다고 성의 무시하냐고 어쩌구저쩌구 장난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걸고는 못 다니고 책상에 두겠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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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걸 여자친구한테 말해야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말하면 질투나서 저한테 처신 똑바로 하고 다니라고 뭐라고 할 것 같고 그래서 이 사건을 말 안했어요.
평소에 여자친구가 만약에 어떤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할거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런 질투나는? 상황에서는 상대방 모르게 각자 알아서 잘처리하자 이런 얘기를 한 적도 있어요.
그래서 말을 안했었죠..
그런데 그저께 사건이 발생했어요. 제가 설거지하는 동안 여자친구가 제 폰을 갖고 놀다가 메신저를 보게 됐는데 목록에 A가 있어서 이거 뭐냐? 이러면서 본다? 본다?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보라고 했죠..
있는 사실을 다 털어놓으면서 해명했는데 여자친구는 어떻게 본인을 속일 수가 있냐. 둘이 잘해봐라. 이러며 화냈어요.
저는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고 진짜 그 사람은 나랑 친하지도 않고 아무일도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미 신뢰가 깨졌다고 저를 못 믿겠다고 하고 지금은 카톡 프사도 내리고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저 어떻게 해야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