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네요ㅎ.. 자이프렉사는 대표적으로 식욕을 올리는 약은 맞아요. 하지만 용량에 비례하여(특히, 증상에 맞춰 정량사용시, 10~15mg 이상) 식욕을 올리니.. 용량을 봐야해요. 참고로.. 저는 1.25~2.5mg 정도만 사용해요. (특히, 젊은 여성분에게는 잘 안써요) 용량이 적거나, 혹은 식욕저하 시키는 다른 약을 복용하면 상쇄돼요.
다른 질환과 달리 강박은 치료가 쉽지 않아서요. 심각도에 따라 처음부터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해요. 병원은 나와 결이 맞는 주치의를 찾는 게 중요할듯요. 강박 치료는 완치는 쉽지 않지만, 입원할 정도 -항우울증 계통 고용량을 3가지 이상, 병합치료 약물 2가지 이상 등 복용- 아니면 사용하는 약은 비슷해요. 설명 잘 해주시고 부작용 관리 (특히, 젊은 분들은 성욕 문제 등) 잘 해주는 곳이 낫겠네요
네, 병원 추천해요. 병원에 가셔서 약을 드시라는 게 아니라 "치료 방향 및 계획 설정" 중요해서요. 비유를 보통 당뇨, 고혈압을 드는데.. "식단 관리하고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급성기 때는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급성기가 지나가고 나면, 필요하다면(어린시절 트라우마, 정서적 애착의 불아정한 형성) 면담치료를 우선순위로 올리셔야 한다" 고 말씀드려요
항상 주변의 여러가지 일들, 사람들 때문에 바쁜 사람이 있는데요. 그런것들이 버겁기 시작하고 힘드니 몇 년 전에는 차를 운전하길 힘들어했어요.(사고가 날 것 같은 불안감) 한 1년쯤 그러다가 괜찮아졌는데 이제는 혼자 조용히 가만히 있을 때(아무 일이 없을 때) 불안하고 가슴이 쪼여오는 것 같아서 힘들다고 해요. 밤에 잠자려고 맥주 한 잔씩 마시기도 하고요(원래 평소에 술을 안마십니다.) 병원에 한 번 가보자고 했는데 병원을 가는것도 버겁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평소에는 그런것들이 전혀 티나지 않아요. 항상 남들이 의지하고 밝은 사람이에요. 이런 경우는 옆에서 그냥 지켜봐주는 게 최선일까요?
병원을 권유하고 그에 대해 거부감을 표현하지 않으실 사이라면.. 좀더 적극적으로 권유하면 좋겠어요. 면담 필요하신 분이네요. (촉이 옵니다..) 술도 일종의 치료제에요. 사회문화적으로 허용된 좋지 않은 치료제 -처음에는 수면에 도움되지만, 내성으로 인해 양이 늘어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며, 무엇보다 증상을 가리므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요.
배우자 주재원 발령으로 후진국 거주 중인데, 제대로된 병원 인프라가 없는데서 오는 불안장애와 건강염려증이 있습니다. (정신과에서 3월초에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약먹으면 기록에 남는대서 두려워서 먹지는 않았고, 한국 들어와서 3-5월 3달동안 본가에서 지내면서 그래도 많이 나아졌어요.) 그래도 1주일에 1번은 밤에 불안이 올라오면 멘탈이 나가서 잠에 들기가 어렵습니다. 3월은 잠드는걸 셀 정도로 강한 불면증도 있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1주일에 6일은 잘 자고 있어요. 주재기간은 3년 남았습니다.
그리고 배우자, 부모님, 형제자매가 병으로 죽을까봐 두려워요. 특히 배우자요.. ㅠ 제가 너무 사랑하나봅니다.
조건이 좋질 않네요(외국, 병원에 대한 거부감. 주변 지지자들의 부족 등) 마음가짐으로만 하시려면 주변에 멘토링을 해줄 수 있는 분이 필요할텐데.. 보통 그런 역할에 종교를 활용하라고 말씀드리곤 해요 (오해주의) 신을 믿으시라는 믿음에 대한 강요가 아니라 필요해서... (아.. 이 이상 말씀드리는 건 조심스럽네요) 그 분들이 인생상담, 조언을 많이 해주기도 해서요. (그나마 인격적으로 믿을만한 분들이 많으시니까요)
법륜스님 강의 추천해요. (즉문즉설?)
추가로.. 약 복용하시면 그나마 더 수월하게 조절할 수 있어요. 기록이 남는 게 문제인 분들은 특정 직업군에 해당되고 보통의 개인적인 보험가입의 제한(불가가 아닌 제한)에 염려를 하는 경우가 많네요..
우울증이 심한 것 같아요 가족들과 관계 끊어지고 장기연애 하던 남친이랑 헤어지고 근무지 변경되고 타지로 덜렁 와서 친구들도 고향에 멀리 있고...꾸역꾸역 버티고 일하다 올 초에 약 먹고 시도했다가 정신 잃고 일어나보니 방이 난장판이고 피 섞인 구토 흔적과 제가 시도하고 정신을 잃었던 방법이 아닌 차선 방법이었던 상태로 깨어나 있었어요...제 기억엔 없지만 정신을 잃었던 와중에 깨어나서 차선 방법을 시도했던 것 같아요 그 후 친구 한명한테 털어놓고 겨우 살고는 있는데 그때 왜 못 갔을까 하는 후회와 매일매일 실패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혼자 시뮬레이션하고 그래요...스물 초반엔 정신의학과?에서 수면관련 약도 먹고 그랬었긴 한데 그때 부작용이 심하게 왔던 게 생각나서 다시 진료 받고 약을 타볼까 하면서 이런저런 방법들을 찾아다녀요 사실 선생님께 뭘 상담 받고 싶은지는 모르겠는데...제가 문제라는 건 너무 잘 알겠어서 그냥 털어놓고 있어요 늦은 시간까지 수고가 많으십니다 부디 좋은 밤 되시길 바라요.
위험한 선택을 하셨나보네요. 저 또한 모든 분들을 만족시켜드릴 수는 없지만.. "나와 결이 맞는" 병원이 있을거에요. 절대적으로 치료가 필요해보시네요.
우선 수면부터 잡아보세요(늦은시간 카페인 금하고, 금주하기) 오후 10(자정)사이에 잠드시고, 7~8시간 정도 수면 취해보세요.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라는 표현이 있는 것처럼 어느정도 자가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절대적으로 치료는 필요해보이시네요. 연고지 문제라면 처방일수를 조정할 수도 있어요)
(우선 덕담 감사합니다 (꾸벅)) 불면증이 원발성으로 이것만 문제일 때는 수면제를 드리는데요, 초기수면: 왜 잠이 안 오는지. 그냥? 우울, 불안, 스트레스? 하지불안? 카페인, 격렬한 운동 등 외부적 요인? 중간수면; 자주 깨는지? 다시 잠드는데 오래걸리는지? 꿈을 자주 꾸는지? 잠꼬대 등? 후기수면: 일찍 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