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중에 대판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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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자친구는 1살 연상 일본인입니다
저는 여자친구보다는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상황이고 그에 반해서 여자친구는 금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지만 문화차이인건지 돈을 따로 저축할 생각을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중에 있는돈 1500만원을 가지고 여자친구는 결혼 준비를 시작했고
깔끔하게 결혼식은 포기했으며 웨딩촬영,웨딩밴드,신혼여행 정도만 가기로 계획을 했습니다
근데 신혼여행도 한번만 갈수있는거다보니 디즈니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는 하와이를 가고싶어했고
예산도 1000만원 이상 잡았습니다 저는 본인 예산안에서 조금 더 저렴한 여행지를 가는게 맞지 않나 생각했는데
하와이를 꼭 가고싶어하더라구요 처음엔 트러블이 있었지만 저도 받아들였고 이해했습니다
두번째는 웨딩밴드 저는 딱히 웨딩밴드에 로망이란게 없었다보니 여자친구 의견을 따라가기로 했는데
일본은 종로나 그런게 없다 다 브랜드 반지로 한다 이렇게 못을 박더라구요
우리 예산으로 하면 하와이에서 지출이 큰데 반지라도 브랜드가 아닌 종로에서 맞추는게 현실적이지 않나
이야기를 했지만 브랜드 반지 고집을 하더라구요 아 그래 결혼 반지도 한번 사면 또 언제 사겠어 생각하며 받아들였습니다 결혼반지는 600으로 잡았구요
세번째 가장 트러블 있었던 프로포즈 선물 입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원했던 목걸이를 선물해줬고 처음에 봤던 금액대가 200만원 정도였는데 직접 착용해보니 좀 작은 사이즈게 더 어울려서 150만원 정도로 선물을 해줬습니다
여자친구도 답례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일본으로 넘어가서 살기로했고 제가 하는 일 특성상 모니터가 좋은게 필요해서 모니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데 처음부터 일본은 인터넷 찾아보니까 프로포즈 받은 금액의 3분의1로 하거나 아니면 답례를 안한데~
이렇게 깔고 가는게 좀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이걸로 대판 싸웠는데 나중에 하는 말이 자기 예산에서는 3분의1이 최선이다 저는 정말 금액을 떠나서 뭔가 일본 인터넷 자료를 가져와서 저한테 비교하듯이 말하는게 너무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솔직히 하와이 반지 좀 하고싶은거 하다보니 지금 예산이 얼마있다 그래서 난 이정도 금액을 생각한다
말해줬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제가 기분이 안좋은게 이상한건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