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너무 나쁜데 말빨이 딸려서 티를 못내고 있어요(feat.고부갈등) > 질문 답변

기분이 너무 나쁜데 말빨이 딸려서 티를 못내고 있어요(feat.고부갈등)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4-09 13:30 댓글 26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저는 6개월된 아기를 육휴로 돌보고 있는 애엄마예요.

저희에겐 9살된 말티즈가 한마리있어요.

신랑이 총각때부터 혼자 키우던 개입니다.

1인가구에서 자라서 그런지 분리불안 심하고 대소변 못가리는 천방지축이었는데

제가 임신 막달부터 애기낳고나서 몸조리할 시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수 없는 산책과 훈련으로 분리불안은 조금 나아졌고 대소변은 잘 가립니다.

저는 개에게 무조건적인 애정표현과 스킨쉽은 일절 하지 않습니다.(이건 제가 원하지 않게 키우게 돼서 더 그래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시어머니께서 저희 개가 불쌍하다,기가 죽어있다,때리는거 아니냐 등 엄청 측은해하시고 걱정하십니다.

처음엔 워낙 개를 좋아하시는 분이니 그러려니했는데 요즘에 계속 그러니까 짜증이 나고 기분이 나쁩니다.

가뜩이나 육아로 잠도 못자지만 단 한번도 개 산책을 안한적이 없어요.

매번 유모차에 개까지 끌고 나가니 힘들어 죽겠는데 저런말 들으니 힘이 빠져요.

참고로 시어머니는 15살된 노견을 키우고 계시고

그 노견이 혼자 있을때 외로울까 싶어 얼마전에 또 새로 개를 입양했어요.

저는 그 개들이 더 불쌍해요.

두마리라 힘들다고 산책 한 번을 안 시키고 눈물자국에 대소변 난장판에 짖어대는 둥

그냥 같이 있을때 한없이 쓰다듬어 주고 예뻐해주시는게 끝입니다.

그런 사람이 저에게 개 키우는것에 관해 참견하고 걱정하시니 기분이 너무 나쁜데 정상이겠죠?

아침에 이걸로 남편한테 말하니 남편은 제가 육아때문에 예민하다 빈정대는 말투로 받아치더군요..

어떻게 현명하게 반응하는기 좋을지..

진짜 멘탈도 체력도 너무 힘들고

사랑스런 아기까지 있는 이 마당에 솔로일때가 그립네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22 고부갈등 90퍼 이상은 남편잘못이에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매번 속으로는 더 심한말도 하고 있습니다 웃는 얼굴로요ㅋ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남편은 대체 뭐하는 인간인가요 개만 불쌍해요…..ㅠㅠ 그냥 시어머니 연락차단하세요. 연락할 일 있으면 남편 통해서 전달하시고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아기때문에 매일 영통이 와요.
그리고 가끔 만나도 그렇게 얘기하시니 완전한 차단은 힘드네요..휴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그래야겠네요 저녁에 남편오면 하겠다구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그러게 말이에요. 개를 떠받들고 살아야하나 봅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있는 개 아기 때문에 치우라는건지 알았더니 좀 어이 없네요.
제3자가 들어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문제이니 남편 시댁에 정확히 말씀 하세요. 긴소리 하시려면  아기 핑계로 자리 뜨시고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제가 시어머니께 정색하며 맞받아쳐도 될까요? 헤실대며 맞받아쳤더니 계속 그러셔서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시어머니 멀리하세요..요즘 80먹은 노인네도 안그런데여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정말정말 어디 멀리 청약이라도 해서 이사하고 싶네요(집에서 5분거리)..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멀리가셔야 아.. 이게간섭시작일겁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시부모님이  이상한소리해도  부인보고  예민하다는  남편치고
좋은사람 못봤어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유독 엄마 얘기에 좀 기민하게 반응하는 편이긴 합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욕 아니고 진심으로 아 저사람은 저런 정신병이 있구나(좋게 말하면 마음이 아프구나..)하고 생각해보세요. 이게 진심으로 그렇게 보이면 시어머니의 그딴말을 들을때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남편분에게도 적용되겠지만 그냥 속으로든 겉으로든 욕하시는게 시원할것 같네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괜찮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원래 정싱이 아플수록 정상인척 하잖아요?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이게 저만의 방법이 아니고 가족상담 솔루션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닌걸 그렇게 생각해보라는게 아니라 실제 마음이 온전치 못하기 때문에 저런 생각 저런말투가 나오는게 맞거든요. 특히 본인과 상대방의 관계가 내가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주고 (어렵지만)바꿀수 있는 관계의 사람이라면 다른 방법을 시도할수 있겠지만 고부관계 부모자식 관계 처럼 불가능할때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마음 어딘가 고장난 환자로) 인정하고 적응하는게 스트레스 해소가 빠릅니다. 그리고 일단 물리적 거리를 벌려야합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얘기한적있는데 남편이 질색팔색을 해서요. 자기한텐 자식이나 다름없다고.. 어찌 사람이 개를 낳았는지..ㅎㅎ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그럼 남편분이 더 케어하고 그런소리 안나오게 해야하는게 맞다고봅니다ㅠㅠㅠㅠ 나중에 애키우는것도 잔소리안하시려나몰라여....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남편한테 직접적으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단둘이 연락 안하겠다고 선언하세요. 그리고 너가 예민하다 하면 강아지 잘 돌보는데 뭐라하는 어머니가 더 예민하신거라고 하고 애기 낳는 마당에 강아지 계속 키우는게 진짜 대단한거지 어디서 스트레스까지 주나 싶네요. 애 낳고나면 기분이 널뛰기 한다는데 진짜 화나실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