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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저 가성비여친인가요?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1-01-22 01:05 댓글 10건


글이 좀 길어요...진지한 고민입니다ㅠㅠ

남자친구가 되게 알뜰하고 돈에 예민한 편입니다.

맨날 뽐뿌 들어가고, 상품권깡?도 매달 하고, 옷도 2만원대로 할인해야 사는 그런 성향이에요.

저는 사치하는 편은 아닌데 남친만큼 알뜰하진 않구요..그냥저냥 쓸거 쓰는??

나이차이는 6살인데 같은직종에 취업을 비슷하게 해서 월급은 비슷해요. 남친이 쬐끔 더 많아요.

남친이랑은 사귄지 3개월쯤부터 5:5로 데통을 쓰고 있어요. 남친이 전세금 대출받은거 이자가 너무 많이 나간다고 해서요. 계산할때 마음 편해서 데통은 저도 만족하고 있어요.

전에는 최대한 반씩 내려고 하면서도 눈치가 좀 보였거든요. 남친이 대놓고 뭐라하진 않는데, 남친 성향을 아니까 친구랑은 갈 식당이나 카페를 남친이랑은 못가겠는? 그런ㅋㅋ

근데 자꾸 뭔가 돈 관련해서 속상한일이 생겨서요...(그냥 혼자...싸우진 않구요)

사실 저도 좀 계산적인 성격이라고는 생각해서...그래서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가 싶어서 글을 씁니다ㅜㅜ

1. 데이트통장=저한테 쓸 돈인 것 같아요.

저는 데통은 데통이고, 사주고싶은거 있으면 선물로 사주자는 생각인데요. 남친은 제꺼 뭐 사러가면 "우리 카드로 사~" 합니다. 사주고싶대요.

마음은 고마운데 뭔가...선물도 아니고ㅠ데통에 돈이 많은것도 아닌데ㅠ 전 됐다고 그냥 제돈으로 사요...

데통은 데이트할때만 썼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데이트하다 제돈으로 남친 선물도 몇번 사줘봤는데 안바뀌네요ㅜ

같이 경구피임약 사러간적도 몇번 있는데 그것도 데통으로 사라고 했어요... 9천원인데 좀 사줄수있지않나요ㅜㅜㅋㅋ

2. 기념일, 선물

돌려받자는 마음으로 선물 주는건 아니라지만ㅠ 뭔가 보통 커플들이 주고받는 일반적인 선물?이 있잖아요...저도 그런 선물 주고받으면서 연애하고 싶거든요.....ㅠㅜ연애하는 재미라 생각해서..ㅋㅋ

둘다 공무원이라 피차 월급사정 다 알고 저도 통이 큰편이 아닌데.. 제 기준엔 생일이랑 N주년은 15~20만원선, 다른 날 선물은 5~10만원선이면 그렇게 부담안되고 적당하다고 생각했거든요ㅠ

100일때 전 선물, 남친은 밥샀구요. 꽃 받았어요.

얼마후 크리스마스엔 주유권 주고, 보세 악세사리점 귀걸이 받았어요.

1주년때 저는 선물, 케이크, 와인 준비하고 남친은 따로 꽃한송이도 준비 안했어요... 생각을 못했다고 미안하대요.

첨엔 1주년때 뭐할까 얘기하다 제가 분위기 좋은데서 밥먹자고 했는데 롤링파스타 갈까?하는거에요........어차피 식당 가도 데통으로 먹을텐데ㅜ 어이없어서 뭐라했고, 1주년 당일엔 남친이 집에서 파스타랑 감바스 만들어줘서 그거 먹었어요.

크리스마스에도 전 선물 줬는데 남친은 또 미처 생각을 못해서 준비를 못했다고 미안하대요...

근데 진짜 미안하면 늦게라도 작게나마 챙겨주지 않나요?ㅜ두번째면 특히 더..ㅋㅋ

3. 돈에 너무 예민한 모습

남친이 몰랐던 카드포인트 2.5만원이 소멸된 일이 있었는데요. 그거 돌려내라고 카드사에 민원넣고 상담사한테 화풀이하려하고..결국 금감원 민원까지 넣은 상태에요.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충격을 좀 받았어요ㅜ

4. 물질만능주의같아요ㅜㅠㅜ

어디 놀러가면 그동네 집값부터 찾아보고, 부모님집이나 형집 가격 오르면 이만큼 올랐다고 알려주고....

전엔 저희동네 산책하는데, 남친 우리동네로 이사와서 맨날 산책하면 좋겠다 했더니 자기 동네가 집값이 더 비싸서 싫대요ㅋㅋㅋ지하철역 2개 거리인데... 충격받고 찾아봤더니 얼마 차이도 안나요

남친도 자기가 돈에 예민하다고는 말해요. 근데 그러면서도 자꾸 집에 돈많음?을 어필해요. 자기집이 은수저는 되는 것 같다라던가, 아버님 차 3대인거라던가(아프셔서 남친이 타요), 어머님이 3주택자라나...

자꾸 자기집 잘산다고 하면서 자긴 돈없다고 돈에 예민하게 구니까 좀 그래요ㅜ

남친 입장은 자기는 돈을 아끼지만 저한테는 안아끼지 않냐는데....사실 저는 잘 모르겠거든요ㅠ대놓고 눈치주고 뭐라하는건 아닌데 ....

그리고 남친이 되게 효자인데, 저한텐 기념일 선물도 안주면서 어머님이랑 형한테 뭐 사줬다고 얘기할때마다 좀 듣기 싫어요..

가성비여친이란 표현 저도 너무 안좋아하는데....그냥 뭔가 자꾸 제가 가성비여친같고, 자꾸 돈돈하니까 저도 자꾸 돈 따지게 되는거같고...

친구들이나 가족은 남친 욕할거같아서 못물어보겠고, 여기다 여쭤봐요.... 저 가성비여친인가요ㅜ

아님 그냥 남친 성격 안에서 나름대로 저한테 잘해주는건데 제가 안좋게 느끼는건가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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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서 안읽었는데 남자 개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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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남친이 좀 이상한거 같은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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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 한것도 정도껏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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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헤어져요 1번부터 솔직히 좀 그래요 ㅋㅋㅋ..
만나본남자중에 저런사람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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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읽고왔는데 1주년에 롤링파스타.. 여자친구한테는 아끼면서 자기 돈자랑하고 상담원한테는 진상.. 진짜 더 만나실필요 없어요.. 님도 이쁘고 소중한 부모님의 딸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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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넘 짠돌이신듯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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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남자분 입장도 이해가 가고 서로 안맞는 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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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에서 손절침 ㅡㅡ
아니 즉당히 애껴야지 아오
돈많은데.저 ㅈㄹ? ㅈㄴ 이해안가네
상담사한테 ㅈㄹ하는놈들은 진짜 상종하면안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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