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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작성자 _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9-17 03:20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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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해방 무기가 아니었어도 나는 즐메 행메를 할 수 있었는데...

2월에 시작된 해방의 여정이 지난주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이제는 나도 해방 무기 오우너가 되었다는 기쁨~ 같은 건 느낄 새 없이

잠재 맞추랴, 에디 맞추랴, 모자 구매하랴, 깜깜한 앞길을 마주하게 되었다.

잠재와 에디를 맞춰 보겠다고 수중의 메소 130억과 현금 30만원을 투입했다.

현금은 90억 메소가 되었으니 약 220억 메소를 소모하게 된 것이다.

220억 메소로는 당연히 잠재를 완성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명색이 제네무기 해방무기인데 지금 쓰고 있는 무기보다는 더 나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지금 사용 중인 아케인 무기는 너무나도 완벽한 잠재와 에디를 가지고 있어 도저히 이를 뛰어넘을, 아니 이와 동급의 잠재조차 맞출 자신이 없다.

눈을 낮춰 동급의 잠재옵션에 에디는 마력 21%만 나와도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마인드지만

잠재를 돌리다 보니 그것조차 기대 비용이 너무나 크단 것을 느껴버렸다.

제네 무기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모자도 카루타 모자를 사용하여 카루타 세트 효과를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쓰고 있는 아케인 모자를 카루타 모자로 다운그레이드까지 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공격력 증가량이 +로 나타나는 카루타 모자의 경매장 최저가가 160억이니 이 돈을 주고 장비를 다운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이다.

잠재와 에디는 이벤트에서 획득 가능한 큐브로 천천히 돌리면서 언젠가 쓸만한 옵션이 등장해 준다면

그땐 돈을 조금 쓰더라도 카루타 모자까지 사서 제네무기를 써 보겠다고,

그렇게 마음먹었다.

단기간에 잠재를 다 맞추려니 마음과 지갑이 힘들다.

해방은 했지만 언제쯤 제네무기를 사용해 볼지 기약이 없다.

220억이 날아갔다.

전투력이 1도 증가하지 않은 채 그대로 증발했다.

아무리 미래를 위한 투자라지만 220억이면 6차 강화를 하든 드랍템을 사든 다른 장비를 사든, 더 강해져서 즐메 행메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제네무기가 없었어도 나는 충분히 행메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하는 후회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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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예쁘네 가지고 싶지만 피시방을 안간지 10년이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