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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6차 전직 개선 요구 사항

작성자 루디브리엄전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3-07-11 10:00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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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기대하고 있던 6차 전직이 이렇게 처참한 퀄리티로 출시될 줄 몰랐죠..

테스트서버 업데이트부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체험해 보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1) 컨셉
새로운 힘이라는 정말 매력적이고 기대될 만한 소재를 단순히 '다른 차원의 영향을 받은 에르다'라는 설정으로 끝낸 것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검은마법사의 서거 이후 초월자의 부재로, 고대신의 영향을 받은 강하고 불안정한 에르다들이 세계 곳곳에서 솟아나고 있다' 같은 내용이었더라면 유저들로 하여금 훨씬 웅장한 서사의 중심에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고취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심하게 맥 빠지는 가벼운 설정은 6차 전직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스토리는 완성된 형태라 해당 부분의 개선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2) 아케인스톤
6차 전직 시 과거의 5차 전직 때처럼 아케인스톤에 경험치를 채워야 하는데,
각 여(3) 당 한 번씩 + 심볼이 존재하는 아케인리버 지역(6) 당 한 번씩 = 총 9개의 스톤에 경험치를 채워야 합니다.
그런데 스톤이 요구하는 경험치가 정말 과도하게 많습니다.
물론 채운만큼의 경험치를 한 번 더 지급해주어 일부 유저들은 많은 경험치 요구량을 오히려 환영하겠지만, 빠르게 6차 전직을 체험해보고 싶을 유저분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6차 전직 퀘스트의 볼륨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이와 같은 방식은 6차 전직으로 인해 기대하고 있을 유저들의 피로감만 가중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주의] 6차 전직 개선 요구 사항 -cboard ( << 경쿠 2배 10분 사냥.. 심지어 아르크스.. )

스토리 상, 6차 전직 동안은 에르다의 격류에 휘말려 쓰러진 상태입니다. 그 와중에 스톤에 힘을 모은다고 일반 월드로 나와서 경험치를 채우는 것은 스토리 감상 몰입도를 완전히 박살내며 개연성이 있다고도 생각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톤에 힘을 모을 때마다 6차 전직 맵의 개인 필드로 이동시켜 낯선 에르다스를 천 마리 처치하는 등의 방식이 훨씬 자연스럽고, 어느 정도의 수고로움도 있으며 스토리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정 어렵다면, 최소한 요구 경험치량을 1/5로 줄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주간 퀘스트 스킵이 나오고 이벤트 또한 단순 출석 + 주 3회로 바뀌며 메이플도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직을 위해 6~7시간에 가까운 사냥을 강제하는 것에 다시 실망했습니다.


3) 심볼 
세계에 위협이 되는 솔 에르다를 '나'의 심볼이 저지하고 있다는 스토리를 납득했다고 칩시다.
그러나 심볼의 힘으로 솔 에르다를 저지하는 스토리가 너무나도 무성의 합니다.

심볼을 통해 각 지역의 경험들이 솔 에르다와 싸우는 것을 구현하고 싶다면
소멸의 여로 파트의 에르다 스펙트럼처럼 귀찮더라도 각 지역 별 주간 퀘스트를 전부 구현하는게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6차 전직의 츄츄 스토리는 무토의 구속 부위 위에서 단순하게 스페이스 바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아닌, 필드 내 특정 에르다스들을 잡고 수급된 재료들로 무토의 구속 부위 중 해당하는 부분을 푸는 것을,
레헬른은 미드나잇 체이서의 헝겊 인형처럼 구석구석 숨어있는 에르다스를 찾아내 처치하는 것을,
아르카나는 쫓아오는 에르다스를 피해 돌의 정령을 다시 한 번 구하는 것을,
모라스는 헤카톤의 형태로 침공하는 에르다스들을 엔하임 로드로 저지하는 것을,
에스페라는 공간을 침범하며 집어삼키는 에르다스들을 대포로 저지하는 것을 보여주었다면
유저들은 몇 달간 해왔던 주간 퀘스트들의 추억을 회상하며 더욱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하는 컨셉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고 싶다면 조금은 전직 퀘스트가 길어지더라도 위와 같은 방식으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구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사냥을 통해 시간을 끄는 방식으로 볼륨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요.


4) 6차 체감
6차 전직 퀘스트가 끝나고 스킬창을 열어보면 아마 다들 당황하실 겁니다.

[스포주의] 6차 전직 개선 요구 사항 -cboard

아무것도 없는 위 화면이 끝이며, 직업 별 오리진 스킬 혹은 마스터리 스킬을 사용하고 싶다면 한동안 상당한 양의 재료를 수급해야 합니다. 6차 전직을 위해 힘들게 스톤에 경험치를 쌓았는데도 다시 몇 주간 재료를 모아야 6차 전직을 체험할 수 있는 지금 시스템은 전직이라는 이름조차 아까운 추가 스펙 강화 수단일 뿐입니다.

화려한 연출의 직업 별 6차 오리진 스킬을 기대하고 시작한 유입 분들과 본인 직업의 새로운 성장을 고대한 기존 유저들 모두에게 일단 '기다려' 식의 성장을 안내하는 것은 상당히 불쾌한 경험으로 인식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스를 통해 스킬을 강화하고 사냥을 통해 스텟을 강화한다는 의도로 6차 전직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면, 차라리 제네시스 무기의 해방 퀘스트처럼 6차 전직 스토리의 마지막에서 이지 루시드 정도 난이도의 거대한 에르다스와 싸우게 한 뒤, 최소한 1렙의 오리진 스킬이라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더욱 알맞은 플레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5. 장기적인 재료 수급
지금 상황에서 스킬 강화 재료는 하드 보스 이상에서만 수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260레벨을 막 달성한 유저 분들 중에는 하드 보스 라인업의 최약체인 하드 스우는커녕 그 밑의 밑의 노멀 루시드조차 버거우신 분들이 꽤 많으실 겁니다. 더군다나 6차 전직이라는 광고를 보고 유입된 분들이 하이퍼버닝과 exp쿠폰만으로 성장해 260레벨이 되셨다면 잡지 못하는 보스를 처치해야 6차 전직을 체감할 수 있는 걸 보고 큰 배신감을 느끼리라 생각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기존 유저들에게도 현재 요구량은 정말 턱없이 과합니다. 물론 이벤트로 당연히 지속적인 공급은 하겠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은 저조한 수급량과 과금러들의 공격적인 재화 구매 등으로 인해 본인의 오리진 스킬과 마스터리 스킬을 겨우 몇 번 강화하는게 다 일 겁니다.

'그란디스의 주간 퀘스트 추가 후 보상으로 심볼과 솔 에르다 지급'
혹은
'6차 전직 이후 특정 지역에서 에르다스가 위협적으로 생겨나, 일주일에 한 번 여신의 부탁으로 이를 저지하고 보상으로 솔 에르다를 얻는다'와 같은 컨텐츠 퀘스트를 추가하여 모든 유저들에게 최소한의 성장 정도는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각 직업 별 5차 스킬의 딜 점유율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강화 코어의 일괄적인 최종뎀 60% 지급은 어떻게 결정된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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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모험가 profile_image 작성여부

개선이되었으면좋겠네요
오디움 기준 6분 노도핑 100억경험치 채워봤습니다.
저대로 나오면 어느 세월에 전직하나요?
이글보고 개선이 좋겠네요
저도 빨리 6차 써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