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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젠지가 일을 꽤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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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 당장은 룰러가 남는게 베스트고 올해도 내년에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거임. 이거 가지고 쌈ㄴㄴ

저는 룰러 본인이 나간다고 했으면 젠지도 대외로 입장표명한 것보단 엄청나게 적극적으로 안 잡으려 할 것 같습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 의지로‘’ 헤어져야 한다면 지금이 헤어지기 좋은 타이밍인 것 같아요. 언젠간 와야할 순간이 온 거라 생각합니다. 매번 슈퍼팀을 꾸릴 수도 없기 때문에. 거기에 지금은 서로를 리스펙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서로 최선을 다했다는 이미지도 챙길 수 있고요

일단 현재 젠지는 룰러 포함 98년생 세 명입니다.
리빌딩의 성공을 위해선 경험이 생기고 있는 쵸비의 최전성기와 나이 어린 원딜의 성장기 타이밍이 맞물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룰러 은퇴할 때까지 페이즈 썩히거나 다른 구단에 풀어주면 정상적인 선순환도 안 되고 유스 시스템의 의미도 잃을 것 같습니다.
또 티원유스 성공을 보고 자극을 받았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젠지는 작년 2군로스터 싹 다 풀어줄 정도로 선수 정리를 제일 잘하는 구단 같습니다. 특히 버돌은 라이벌팀에 보낸다고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요. 다른 종목 스포츠 구단처럼 선수 이적관해서 손익계산을 가장 잘하고 칼 같은 구단 같아요. 그런데 저렇게 대놓고 즉전감이라 선언하는건 상당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은 마치 호날두가 유벤투스 이적할 때 같아요
당장은 손해고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타이밍에 서로 좋게 헤어졌다로 기억될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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