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뱅 매우 고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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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들어가기에 앞서서 뱅은 페이커빨 아님? 이라고 하신다면
모든 내용이 의미가 없으니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고평가의 이유가 여러개가 있는데
1번은 일단 뎊 프 룰이랑 동세대에 같이 뛰면서 쌓은 커리어라는 점
2번은 그 커리어 쌓던 과정에서의 옵션
3번은 16년도에 그랜드슬램을 할뻔했다는거
어라? 15년도가 오히려 그랜드슬램에 더 가깝지 않았냐! 라고 하실 수 있는데
저는 뱅 개인으로는 16년도가 훨씬 더 고평가요소가 많다고 생각함.
저는 오랫동안 롤 보면서 블랭크만큼 고저 낙폭이 큰 선수를 거의 못봤음.
블랭크가 항상 저점이였던건 아니고, 고점이 훌륭했던것도 맞지만
16년도엔 아직 갓구나이트가 아닌 잼구라고 불리던 시절이였고
솔직히 말해서 프로라면 하지 않을법한 실수들을 엄청 많이 했음.
뭐 어디 인터넷상에서 블랭크를 욕하는 글을 써본적은 없지만
경기 혼자서 보다가 육성으로 시발! 소리 나온적은 몇번 있었음.
블랭크 저평가냐고 물으신다면... 네 뭐... 저는 매우 저평가합니다...
여튼 저는 그 1구멍이 4에이스를 압도한다는 얘기를 매우 인정하기때문에
16블랭크의 기복이 한 해 내내 터졌음에도 우승을 3개나 가져왔다는걸
매우 고평가함.
세계 최고였던 시간이 가장 긴 선수를 해당포지션 역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제 기준엔 뱅이 역체원이라고 생각함.
전성기 페이커와 같은 팀일 수 있었던것도 본인이 증명했으니 가능한거지
그 롤판 초기에 skt처럼 혼자 거대자본이였던 팀에서
뱅이 단순히 페이커빨 버스원딜이였으면 진작 쳐내고 프레이 데프트 데려왔을거임.
물론 꾸준함이라는 부분에서 저평가를 하는 사람들의 시선도 이해함.
근데 뱅이 한참 잘나가던 시절엔 18뱅 나이면 에이징커브 소리 듣던시기고
에이징커브라는 말이 너무 싫지만 페이커 데프트 칸 요런 적자생존 케이스가 있을뿐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에이징커브가 없진 않다고 생각해서
그냥 남들이 꾸준하게 10년간 쓸 정신력을 한 3년에 압축해서 썼구나~ 라고 생각해요.
그때 일정 생각하면 멘탈 갈려나가는것도 이해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