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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코에서 본 랭크 시스템이 망가진이유

작성자 mid 파랑정수상점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13 17:3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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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랭크 시스템이 어떻게 짜여져 있는가부터 이해를 해야하는데

 

 

 

원래 랭크 시스템은 양 팀의 ELO (mmr) 평균 점수를 맞추는 것으로 짜여져 있었음 (~시즌2)

이게 시즌2 이전의 흔히 말하던 점수제고

 

 

 

시즌3 이후로 플레이어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보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랭크 시스템을 티어제로 바꾸면서 몇가지 시스템이 도입됨.

 

시즌마다 방식이 계속 바뀌긴 했는데 큰 틀은 같음.

 

 

 

1. 티어 점수(LP)와 ELO(mmr)는 별도로 둔다.

 

2. 양 팀의 평균 ELO를 맞추어 매칭시킨다.

 

3. 매칭시킨 팀의 평균 승률을 50%에 수렴하도록 구성한다.

(만약 팀에 승률 60% 유저가 한 명 있다면, 승률 47.5%짜리 유저 4명을 팀으로 매칭시킨다.)

 

4. 브론즈부터 챌린저까지의 기본 티어들과 5단계로 구성된 세부 티어들을 배치하고, 티어간 구분을 위해 승급전과 승격전을 구성한다.

 

5. 승급전(승률 66% 시 승급), 승격전(승률 60% 시 승격)으로 인해,

이전 티어 100점과 다음 티어 0점은 약 40점 정도의 점수 차이가 발생한다.

 

 

 

기본적으로 랭크 시스템이 이렇게 구성됐었고

이 경우, 대체적으로 약 500판 (250승 250패)을 달성했을 때, 점수가 어느 정도 고정되게 됨.

(그 사람 실력이 특별히 발전한게 아니라면)

 

 

 

승률 50%~52%일 때 티어가 유지, 혹은 아주 느리게 점수가 올라가고

점수가 꾸준히 우상향 되려면 정상적인 판수(500판) 내에서는 전체 솔로랭크 승률을 54% 이상 찍어야 했음.

 

 

 

아주 익숙하지?

이게 언제까지의 구성이냐면, 시즌7까지의 구성임.

 

 

 

 

 

그런데 2018년 말, 5티어가 삭제됨.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두가지가 있었겠지?

 

그 티어에 맞지 않는 실력을 가진, 5티어에 정체된 플레이어들의 문제

그리고 지나치게 세분화되고 올라가기 힘든 구조로 인해 랭크 플레이어들이 느끼는 피로도 ← 아마 이게 가장 큰 이유였을거임.

 

 

 

펨코에서 본 랭크 시스템이 망가진이유 -cboard



잠깐 자료를 한번 확인해볼까?



 

이건 시즌별 티어 분포도

 

아직 유입이 많고 사람들이 게임에 익숙치않던 시즌2엔 언랭(브론즈 미만)이 대다수를 이루었지만,

시즌3부터 7까지는 어느 정도 티어 구성이 자리잡은걸 볼 수 있음.

 

시즌4부터 브론즈가 줄어들고 골드 플레이어가 늘어난 것은 사람들의 게임 이해도가 올라간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될 거고,

시즌6에 골드 유저들이 감소하고 브론즈 유저들이 늘어난건 당시 정글 중심의 운영 메타에 사람들이 적응하기 힘들어했고,

오버워치로 유저들이 이동하면서 라이트 유저들은 배치만 보고 넘어갔다… 정도로 가볍게 이해해도 될 거임.

 

이런 변화들은 있었지만,

시즌7까지는 대체로 브론즈~골드 유저가 약 92% 가량을 유지하고,

그 절반에 해당하는 40%가 실버 유저라는 점에서는 맥락을 같이 했음.

 

시즌7 이전의 랭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는 근거임.

 

 

 

그런데 2018년 말에 5티어가 삭제되고, ELO와 LP간의 괴리가 발생했는데 이건 아이언 티어 신설로 어떻게든 떼웠음.

표만 봐도 티어가 전체적으로 약간 밀려 올라갔지만 그래도 심한 수준은 아니었다는게 확인이 될거임.

 

단, 애초에 5티어가 있는걸 전제로 짜여졌던 시스템에 5티어를 삭제했다는건

티어당 100점+(승급전, 승격전)이 구멍났다는거고, 이건 아이언 티어 신설만으로는 완전히 메울 수 없는 구멍임.

 

 

 

 

 

펨코에서 본 랭크 시스템이 망가진이유 -cboard



맨 좌측이 시즌12 티어 분포도고, 그 오른쪽 2개가 시즌13-1과 시즌13-2 분포도임.

 

 

 

아이언 티어는 과거 브론즈 티어와 달리 사실상 아이언1 내지 좋게 쳐도 2까지 말고는 의미없는 퍼센테이지만을 유지하고 있고,

골드, 플래티넘 플레이어들이 과거에 비해 수가 많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음.

 

 

 

그래도 시즌12까지는 붕괴하는 속도가 느려서

과거에 비해 '게임이 불편해졌다'지, '게임 못해먹겠다' 수준까지는 나오지 않았음.

 

 

 

그럼 왜 시즌13부터 붕괴했냐

 

 

 

펨코에서 본 랭크 시스템이 망가진이유 -cboard



펨코에서 본 랭크 시스템이 망가진이유 -cboard




 

라이엇이 신규 유저들 유입 벌어보겠다고

1년 단위로 돌아가던 시즌을 반토막을 내버리고

 

동시에 플레이어들의 피로도를 유발하는 승급전, 승격전을 삭제 < 해버렸음

 

 

 

사실 승률 66%, 60%를 찍어야하는 승급전과 승격전은 승률 50%+를 유지하는 현지인들로서는

어느 정도 판수를 박아야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수문장 역할을 하면서도,

티어 당 약 40점 가량의 티어간 점수차를 발생시키는 장치이기도 했는데

 

 

 

승급전과 승격전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승급전, 승격전 사이에 '존재하지만 숫자로는 표현되지 않던' 공백 구간이 빠른 속도로 없어졌고

 

그만큼 아래 구간의 플레이어들이 위로 빠르게 밀려올라오게 됨

 

 

 

여기서 안 끝나고

시즌이 반 토막이 나버리면서 원래 500판 (250승 250패) 박았을 때 티어가 고정되게끔 짜여있던 랭크 시스템이 고장났는데

 

이게 겹치면서

 

 

 

원래 정상 mmr 1승하면 18포 오르던 구간에서 1승하면 22포가 오르고

1패하면 18포가 까이던 구간에서 1패하면 19포가 까임.

 

정상 mmr에서 1승 1패를 했는데 3점이 오른다는건

5승 5패를 하면 (23x5=115, 19x5=95)로 20점이 올라간다는거임.

 

승패 차이가 없는데, 점수 상으로는 20점이 올라갔고

시스템 상으로 이게 정상 mmr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승률 5할 찍는다고 mmr이 점점 낮아지는 일도 없음.

 

 

 

=

5승 5패 박았을 때, 20점이 올라간다면

만약에, 50승 50패를 박는다면 몇 점이 올라갈까요?

 

200점(티어 2단계)~~~

 

 

 

아님

 

 

 

롤 랭크 시스템은

 

팀 전체 멤버의 승률을 평균 50%가 나오도록 짜놨다고 했잖아

한명이 승률 60%면 다른애들이 45% x4명 이런식으로 잡히게

 

그럼 이걸 이기면 45% 애들은 하이큐가 잡힌 셈이라 점수가 더 오름ㅋㅋ 22포 오를게 23포 오른단 말임

 

 

 

50승 50패를 하면 실제로는 아마 300점(티어 3단계) 정도 오를거임

 

 

 

근데 5티어 삭제해서 티어가 4단계네?

실질적으로 티어 색이 하나 바뀐다고 봐야지.

 

 

 

헉...근데 랭크를 하는 사람들이 과연 100판(50승 50패)만 박을까요?

 

1년 기준 500판 (250승 250패) 기준으로 짜여졌던 랭크 시스템은 제대로 고쳐놓지 않고 시즌만 반토막 내놔서

500판까지는 사실 승률 5할만 유지해도 다이아 중하위까지는 쭉쭉 올라갈텐데

 

물론 시간이 없겠지만, 그래도 1년에 500판 박던 사람이라면 반년에 200~300판은 박겠죠?

 

 

 

300판을 기준으로 잡고,

150승 150패를 생각해봅시다.

 

 

 

몇점 오를까요?

 

정답은 티어색이 2번 바뀜

 

 

 

 

= 이게 지금 에메랄드에 전시즌 골드들이 많은 이유고

 

지금 다이아에 전시즌 골드 상위~플래티넘 하위들이 많은 이유임

 

 

 

본문에선 승률 50%라고 적어놨는데

사실 계산해보면 승률 48%만 유지해도 판수 박으면 에메랄드2까진 점수가 오르게 되어있음

 

 

 

 

 

그럼 지금 마스터 이상 솔랭 구간 수질 개박살난건 상관없는거 아닌가요?

 

 

 

1차로 랭크 시스템 고장나서 판수만 박아도 승률 5할만 찍으면 다이아가 찍히다보니

하위티어가 다이아까지 밀려올라가면서 기존 다이아 유저들이 마스터로 밀려올라감

 

2차로 그래서 지금 챌린저+그랜드마스터+마스터 유저들 숫자가 총 23,809명인데

이거 시즌7 기준 ~다이아4고, 시즌12랑 비교하면 다이아2까지임.

 

놀라운 사실은 이게 시즌14 스플릿1 티어고, 특별한 패치나 보정이 없다면

소프트 리셋 후에 다시 돌아갈 스플릿2 티어는 이보다 더 인플레이션이 심할 거란거

 

그건 시즌13 스플릿1-스플릿2, 그리고 시즌 14 스플릿1로 넘어오는 동안 이미 확인된 사실임

 

 

 

 

 

라이엇이 이렇게 고장난 시스템 좀 고쳐보겠다고 보정을 넣어보긴 했는데

그렇게 넣은 보정들은 대부분 대리, 부캐들 막는거라서

연승하면 mmr 고장나서 1승하면 17포 오르고 1패하면 30포 까이는 병신같은 보정이 들어감

 

 

 

이러니 고티어들은 솔랭 수준 더러워졌다고 안 하고 다른 게임 찾고

 

고티어 아예 경험해본 적도 없는 유저들이 저번시즌 내지 이번시즌에 고티어 찍고서 박치기하면서 게임하고 있는거

 

자긴 그렇게 해도 1승 1패 반복만 하면 점수가 올랐으니까 ㅇㅇ

 

 

 

만년 골드, 플래티넘이던 사람들

 

지금 티어 올리고싶으면 그냥 반반갈 수 있는 챔프 해서 승률 5할 찍고 판수 박으면

 

점수 쭉 오를거임

 

출처) 에펨코리아 리그오브레전드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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