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4세트 카직스보다 2, 5세트 바텀 밴픽 수싸움이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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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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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인게임 내용 상, 어떤 전략을 짜온건지 드러나진 않았지만 젠지는 레드 진영 조커픽으로 애니를 준비해온 것 같음.
2세트 (젠지 레드, 티원 블루)
젠지 - 야 칼리 바루스 나눠먹을래 아니면 루시안 아펠 나눠먹을래? (조커픽 애니 대기중)
티원 - 너네 근데 제리 살면 제리 할거잖아. 자름 ㅅㄱ. 나 칼리함. 근데 니코를 얹은
젠지 - 시발?
5세트 (젠지 레드, 티원 블루)
젠지 - 야 너네 칼리 하지마. 대신 오리아나 풀어드림. 루시안 아펠 나눠먹기 ㄱ
티원 - ?? 제리 할라면 하셈. 룰루 자름 ㅅㄱ. 너네 또 애니할거임? 또 있음?
젠지 - 하...
인상 깊은 점.
1) 칼리 대신 오리아나를 풀어?
- 아마 오리아나 풀고 카운터 치는 전략을 준비해온 것으로 생각되진 않음. 그랬다면, 2세트에 시도하는게 더 합리적이었을테니.
상대에게 가장 위협적인 무기를 쥐여주고 카운터 맞는 후픽을 하는 대담함은 미친놈인가...?
- 티원 바텀이 진짜 괜히 티원 핵심이라 소리 듣는게 아니구나. 시리즈 가장 중요한 순간에 밴픽 흐름을 이렇게 가져와버리네. 아마 조커픽도 더 있었을 듯? 오늘 시리즈 내내 초반 바텀 주도권 리드하는데 이건 젠지도 영리하게 스왑으로 흘리는거 보면 상정하고 온 것 같음. 그럼에도 밴픽에 영향을 준다? 상정한 것 이상이란 소린데.
2) 수 싸움
- 수 싸움 면에서는 아무래도 티원 바텀이 유리하긴 한데, 그럼에도 룰루 밴으로 꿰뚫는건 날카로웠다. 애니를 꼭 했어야 했나 하고 나중에 찾아보니, 리헨즈 선수 플레이오프 기간에 세탐 제외하고 노틸, 룰루, 나미, 럼블 5개 플레이했음. 여기에 결승 2세트 애니. 아펠 혹은 제리에 붙일만한 챔프는 룰루 밖에 없고, 애니는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한듯. 그 외에 나올만한 픽으로는 밀리오나 유미, 쓰레쉬가 있는데 아무래도 루나미에게 웃어주는 상황이지 않나.
- 젠지도 이걸 그냥 앉아서 당해주고만 있던 것은 아니고, 제리로 블러핑 한 것 같음. 아무래도 제리 활용 면에선 티원 보단 젠지가 좋은 모습 더 많이 보여줬고, 챔프 자체의 평이 좋다보니, 너네 제리 안자르면 우리 제리한다? 시전한거 아닌가 싶음.
정규시즌 막바진지, 플옵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젠지가 언젠가 제리 풀린 상황에서 아펠을 선택한적이 있는 등. 상대적으로 아펠을 좀 더 선호한다는 모습이 살짝씩 드러나곤 했는데, 이걸 잘 파고든게 아닌가 싶음. 우리는 루시안 할거고, 너네 제리보다 아펠 더 좋아하잖아. 어차피 제리 붙여줄 챔프도 룰루 밖에 안남았고만. 아펠, 룰루 둘다 견제할 수 있는 룰루 밴.
3) 애니
- 애니로 준비해온게 뭔지 좀 궁금하긴 함. 5세트에 애니를 뽑아든건, 티원에 의해 좀 강제된 면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함. 근데 레드에서 뭔가 목적을 가지고 뽑아온걸텐데, 원래 의도가 뭐였는지 저는 잘 모르겠음. 그게 결과적으로는, 승리에 큰 기여를 했던터라 세상사 참 모를 일이다 싶은 생각도 듦.
- 많은 분들 기억하실 그 신궁 프레이가 나온 시리즈에서 락스가 skt 상대로 미포 서폿을 통한 시리즈 흐름을 크게 가져왔던 적이 있음. Skt는 벤픽 꼬여서 뱅기 선수가 니달리를 플레이 하게 됨. 근데 되려 그걸로 이겨버려서, 흐름이 다시 넘어간 적이 있는데. 이게 오버랩되기도 함.
종종 구마유시 선수가 저평가 받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하시는 팬 분들이 계시는데, 분명 구마유시 선수 탑 티어에 들만한 선수임.
어떤 글 댓글에도 달았지만, s급 선수라고 해서 모든 요소가 s급인건 아님.
우리 학창시절 전교 1등인 친구가 모든 과목에서 1등해서 전교 1등인건 아니잖슴.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아서 1등인거지.
그리고 뭐 어떤 과목에서 1등 못했다고 해도, 전교 1등인 친구가 못하는 과목이 어딨겠음.
구마유시 선수가 가진 강점은 아무래도 위처럼 전술적인 면에 있지 않나 싶음.
또 그러한 전술적인 역할 수행 능력이 뛰어남. 즉, 똑똑한 원딜이라는 의미.
상대적으로 원딜이라는 포지션 자체가 위와 같은 면 보다는 메카닉적인 요소가 부각되다보니, 선수가 가진 가치보다는 평가가 좀 박한 면도 없잖아 있을것 같음.
하지만 모든 선수는 팀을 따라야 맞는거임.
팀에 맞는 전술, 요구되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게 좋은 선수이지 않나 싶음.
막말로 서커스단 단장 케리아 선수 옆에 두고, 정석 원딜 힘대힘 하는게 멍청한거지....
아쉽게도 인게임 내용 상, 어떤 전략을 짜온건지 드러나진 않았지만 젠지는 레드 진영 조커픽으로 애니를 준비해온 것 같음.
2세트 (젠지 레드, 티원 블루)
젠지 - 야 칼리 바루스 나눠먹을래 아니면 루시안 아펠 나눠먹을래? (조커픽 애니 대기중)
티원 - 너네 근데 제리 살면 제리 할거잖아. 자름 ㅅㄱ. 나 칼리함. 근데 니코를 얹은
젠지 - 시발?
5세트 (젠지 레드, 티원 블루)
젠지 - 야 너네 칼리 하지마. 대신 오리아나 풀어드림. 루시안 아펠 나눠먹기 ㄱ
티원 - ?? 제리 할라면 하셈. 룰루 자름 ㅅㄱ. 너네 또 애니할거임? 또 있음?
젠지 - 하...
인상 깊은 점.
1) 칼리 대신 오리아나를 풀어?
- 아마 오리아나 풀고 카운터 치는 전략을 준비해온 것으로 생각되진 않음. 그랬다면, 2세트에 시도하는게 더 합리적이었을테니.
상대에게 가장 위협적인 무기를 쥐여주고 카운터 맞는 후픽을 하는 대담함은 미친놈인가...?
- 티원 바텀이 진짜 괜히 티원 핵심이라 소리 듣는게 아니구나. 시리즈 가장 중요한 순간에 밴픽 흐름을 이렇게 가져와버리네. 아마 조커픽도 더 있었을 듯? 오늘 시리즈 내내 초반 바텀 주도권 리드하는데 이건 젠지도 영리하게 스왑으로 흘리는거 보면 상정하고 온 것 같음. 그럼에도 밴픽에 영향을 준다? 상정한 것 이상이란 소린데.
2) 수 싸움
- 수 싸움 면에서는 아무래도 티원 바텀이 유리하긴 한데, 그럼에도 룰루 밴으로 꿰뚫는건 날카로웠다. 애니를 꼭 했어야 했나 하고 나중에 찾아보니, 리헨즈 선수 플레이오프 기간에 세탐 제외하고 노틸, 룰루, 나미, 럼블 5개 플레이했음. 여기에 결승 2세트 애니. 아펠 혹은 제리에 붙일만한 챔프는 룰루 밖에 없고, 애니는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한듯. 그 외에 나올만한 픽으로는 밀리오나 유미, 쓰레쉬가 있는데 아무래도 루나미에게 웃어주는 상황이지 않나.
- 젠지도 이걸 그냥 앉아서 당해주고만 있던 것은 아니고, 제리로 블러핑 한 것 같음. 아무래도 제리 활용 면에선 티원 보단 젠지가 좋은 모습 더 많이 보여줬고, 챔프 자체의 평이 좋다보니, 너네 제리 안자르면 우리 제리한다? 시전한거 아닌가 싶음.
정규시즌 막바진지, 플옵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젠지가 언젠가 제리 풀린 상황에서 아펠을 선택한적이 있는 등. 상대적으로 아펠을 좀 더 선호한다는 모습이 살짝씩 드러나곤 했는데, 이걸 잘 파고든게 아닌가 싶음. 우리는 루시안 할거고, 너네 제리보다 아펠 더 좋아하잖아. 어차피 제리 붙여줄 챔프도 룰루 밖에 안남았고만. 아펠, 룰루 둘다 견제할 수 있는 룰루 밴.
3) 애니
- 애니로 준비해온게 뭔지 좀 궁금하긴 함. 5세트에 애니를 뽑아든건, 티원에 의해 좀 강제된 면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함. 근데 레드에서 뭔가 목적을 가지고 뽑아온걸텐데, 원래 의도가 뭐였는지 저는 잘 모르겠음. 그게 결과적으로는, 승리에 큰 기여를 했던터라 세상사 참 모를 일이다 싶은 생각도 듦.
- 많은 분들 기억하실 그 신궁 프레이가 나온 시리즈에서 락스가 skt 상대로 미포 서폿을 통한 시리즈 흐름을 크게 가져왔던 적이 있음. Skt는 벤픽 꼬여서 뱅기 선수가 니달리를 플레이 하게 됨. 근데 되려 그걸로 이겨버려서, 흐름이 다시 넘어간 적이 있는데. 이게 오버랩되기도 함.
종종 구마유시 선수가 저평가 받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하시는 팬 분들이 계시는데, 분명 구마유시 선수 탑 티어에 들만한 선수임.
어떤 글 댓글에도 달았지만, s급 선수라고 해서 모든 요소가 s급인건 아님.
우리 학창시절 전교 1등인 친구가 모든 과목에서 1등해서 전교 1등인건 아니잖슴.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아서 1등인거지.
그리고 뭐 어떤 과목에서 1등 못했다고 해도, 전교 1등인 친구가 못하는 과목이 어딨겠음.
구마유시 선수가 가진 강점은 아무래도 위처럼 전술적인 면에 있지 않나 싶음.
또 그러한 전술적인 역할 수행 능력이 뛰어남. 즉, 똑똑한 원딜이라는 의미.
상대적으로 원딜이라는 포지션 자체가 위와 같은 면 보다는 메카닉적인 요소가 부각되다보니, 선수가 가진 가치보다는 평가가 좀 박한 면도 없잖아 있을것 같음.
하지만 모든 선수는 팀을 따라야 맞는거임.
팀에 맞는 전술, 요구되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게 좋은 선수이지 않나 싶음.
막말로 서커스단 단장 케리아 선수 옆에 두고, 정석 원딜 힘대힘 하는게 멍청한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