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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가 있는 팀이 강팀이 되는 이유.

작성자 ad 레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3-12 17:00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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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눈에 띄었던 지표가 A-WCPM (분당 평균 와드 제거)인데, 쵸비 선수가 속한 팀이 강팀이 되는 이유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1. GEN 24년 ~ : 0.5 - 총 30경기 / 정글 - 캐니언 

*0.39 - 6경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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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GEN 23년 : 0.4 - 총 109 경기 / 정글 - 피넛 (스프링 - 세컨 / 서머 - 세컨)

*0.27 - 18경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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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GEN 22년 : 0.47 - 총 88 경기 / 정글 - 피넛 (스프링 - 서드 / 서머 - 퍼스트)

*0.41 - 4경기 출전 / 0.35 - 38경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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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LE 21년 : 0.41 - 총 107 경기 / 정글 - 아서, 윌러 (X)

* 0.43 - 1경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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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RX 20년 : 0.39 - 총 105경기 / 정글 - 표식 (스프링 - 4위 / 서머 - 4위)

*0.47 - 5경기 출전 / 0.36 - 1경기 출전 / 0.3 - 48경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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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gol.gg/esports/home/

 

 

 

아마추어와 프로의 수준을 가장 크게 가르는 것은 운영이고, 그 운영에서 가장 밑바탕이 되는 것이 시야잖아요.

특히 프로 수준에선 와드 하나에도 승패가 갈리기도 하죠.

 

쵸비 선수는 모든 시즌에서 VSPM(분당 시야점수) 1등을 기록 중에 있습니다.

특히 22년 부터는 출전수가 비슷한 2위 선수에 비해 0.3점 우위를 유지 중인데요.

평균 경기시간을 대략 30분으로 잡으면 약 9점이 차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야 점수는 와드를 설치하거나 제거할 때, 그 위치나 시간 등을 고려한 매커니즘에 따라 오르는데요.

설치의 경우, 1분 당 1점. 제거의 경우, 1개 당 2점을 기본으로 본진과의 거리나 주요 오브젝트 등 중요도를 판단하는 매커니즘에 따라 줄거나 늘어납니다.

 

매커니즘을 무시한다면, 평균적인 게임에서 쵸비 선수는 경쟁 선수에 비해 최소 9분의 시야를 확보해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위의 와드 제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쵸비 선수는 통상적으로 출전수가 비슷한 선수 대비 분당 와드를 0.1개 더 지우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평균 경기시간에 대입하면 약 3개의 와드를 더 지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쵸비 선수는 00년생 이후 출생한 프로 선수 중 가장 주목 받는 선수 중 하나고,

커리어 초창기엔 우승, 현재엔 국제전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듣기도 함에도,

매년 미드라인에서 손꼽히는 선수로 팬들의 기대를 받곤 합니다.

 

특히 라인전 등 무력 면에서 많은 주목을 받죠.

아마 위의 지표가 쵸비 선수에 대한 평가를 뒷받침 해줄수도, 평가의 근거가 되어주지 않나 싶습니다.

또 비교적 이동기가 있는 챔피언을 선호하는 것도, 위와 같이 시야 주도권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을 선호하고 잘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고요.

선호해서 높게 나타나는지, 잘하니까 높게 나타나는지는 저보다 조금 더 이해도가 높으신 분들께서 판단해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정도 이해도가 있는 편은 아니라서 ㅠㅠ...

 

젠지하면 체급롤을 한다. 방패로 팬다. 벨류픽을 선호한다. 이런 평가가 익숙한데요.

쵸비 선수가 선호하는지, 잘하는지 뭐 다 떠나서, 그 배경엔 위와 같은 지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반을 도모하는 성향이 짙은 플레이를 위해선, 그 과정을 잘 견뎌내야 하는데

상대의 노림수를 파악해야 버틸 수 있겠죠.

알고 맞는 펀치와 카운터로 맞는 펀치는 데미지가 상당히 다르니까요.

또 시야 이점을 살려서 역습을 노려볼 수도 있겠고요. 

 

쵸비 선수가 속한 팀이 아쉬운 경기력을 보일 때면, 쵸비 선수가 무너진 경우가 많았는데 아마 위와 같은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팀에서 상정하는 운영은 쵸비 선수가 벌어온 저 9분의 시야에 기반할테니까요.

 

21년 당시 쵸비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가 월즈에 진출했던 것은 종종 회자되기도 하는데,

커리어에서 함께한 정글 선수 중 비교적 역량이 부족한 선수와 함께 했음에도, 

비슷한 수준의 지표를 기록한 것이 아마 그 대단함을 증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 비교적 약팀이라 평가 받던 당시 한화생명을 월즈로 끌고간 저력이 저런 부분에 있지 않았나 싶네요.

 

어떤 팀을 가든, 쵸비 하나만으로도 월즈 진출은 노려볼만 하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게임 특성 상, 아무래도 상대적 약팀에 속할 수록 지표가 안좋게 나올 수 밖에 없는 면이 있음에도 극복한 것이니

이런 부분은 선수 개인에게 기대할만한 것이 많다는 것이 되겠죠.

 

 

이번 시즌 젠지가 보이는 경기력을 보고, 기대를 하시는 팬분들이 많으신데

저도 어떤 커리어를 기록할지 기대가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이 종종 붙기도 했던 선수들이 뭉쳤다는 점과,

운영적인 면에 있어서는 역대 선수 중 손에 꼽히기도 하는 마타 코치(선수)가 합류했다는 점에서

개막 전에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통상 시야는 정글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또 팀 성적과 무관하게 잘하는 정글이 누구냐는 이야기에 빠지지 않는 캐니언 선수가 합류했죠.

이번 시즌 초반 젠지에 대해, 작년 보다 훨씬 강력해진 팀이 되었다거나 역대 가장 강한 젠지가 완성되었다는 평가를 보기도 했는데

왜 그런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지 한편으로 이해되는 면이 있네요.

 

저는 종목 불문하고 프로 리그를 볼 때, 서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요.

어쩌면 올해는 쵸비 선수가 무언갈 이뤄내기 가장 적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소위 말하는 성불이요.

 

 

다음 번엔 다른 부분의 지표를 한번 뜯어볼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표가 무언갈 대변하긴 어렵지만,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은 지표에 그게 어느정도 드러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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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불금왕 작성여부

라인전이 세서 라인전중에 시야 관리하러 가는게 가능한건가

profile_image 배고픈사람 작성여부

이런사람한테 개념싸움건 에디는 대체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