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 젠지전 다시 복기 해보면서 일단 픽벤만 봤을때 > 리그오브레전드

경기 결과나 내용상 보면 젠지가 선수 기량 자체는 blg보다 더 좋았다고 보여지는데

메타 해석 자체를 잘못 했구나 라고 생각이 드네요.

메타를 카운터치는걸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짰던것 같은데..

애초 바텀 주도권 잡고 용스택으로 굴릴때 그걸 어떻게 막을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안이 없어서 1세트 2세트 내리 내준것이 가장 커 보이기도 했고요(럼자오자레때는 밴픽 떠나서 바텀 초반 터진게 너무 크긴했지만..)
니코를 풀어주고 이기긴 했지만 니코를 풀어주기도 하는등.(3세트땐 그래도 양팀다 니코 풀고 양팀 모두 픽 안하긴 했지만)

1세트부터 5세트 벤픽을 봤을때

럼자오자레 얘기가 가장 크긴 했지만

3세트 4세트 젠지가 승리하는걸 봤을땐 사실 벤픽의 유불리나 메타 해석보다 위에있던 선수 기량이 승리를 가져 왔었다고 보였어요..

젠지는 바텀픽이 시리즈 전체적으로 봤을때 주도권 잡는 픽을 픽하기보다 중후반 밸류챔프를 우선적으로 픽했던게 공통적이었고
마지막 5세트 유리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역전 당했는데

세나 탐켄치라는 픽 때문에 바이의 밸류 자체가 뒤로 갈 수록 떨어져서 한타에서도 큰 활약을 못하면서 게임을 진것 같더라고요

메타 해석이 이러니까 우리가 카운터 쳐서 해보자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해석 자체가 틀리면 결국 카운터도 제대로 안들어 갔겠죠.

blg 역시도 제대로 메타 해석을 했던 팀은 아니었지만 젠지 보다 조금 더 메타 해석을 잘 했고 그래서 결국 시리즈 승을 얻어 낸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젠지가 메타 해석을 제대로 한 평행세계에선 이번 롤드컵의 주인공이 어느 팀이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