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치기해변 - 성산일출봉과 녹색 이끼를 입은 용암지질이 장관인 사진명소.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광치기 해변은 제주올레 1코스의 마지막이자 2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 용암 지질과 녹색 이끼가 연출하는 장관은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자아내고 있어 사진가들이 제일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광치기해변의 모래는 현무암의 풍화작용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입자로, 검은 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썰물 때면 드넓은 평야와 같은 암반지대가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광야 같다고 하여 광치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211(간선) 1시간 15분 소요. 광치기해변 하차 ]
섭지코지 - 해안절경과 봄 유채꽃이 아름다운 해안 끄트머리.
화산 폭발로 인하여 생긴 제주의 화산 지형을 잘 간직한 구릉지대로, 해안은 붉은 화산재로 이루어져 있다. 기막힌 해안절경과 봄 유채꽃의 어우러진 풍광은 4월 제주도 여행의 가장 아름다운 한 컷을 만들 수 있다. 섭지란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며 코지는 곶을 뜻하는 제주어로, 섭지코지는 반도 끝의 해안 절벽을 가리킨다. 끝부분에는 등대가 있으며, 일본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글라스하우스가 있다. 한화 아쿠아 플라넷 제주와 휘닉스 아일랜드 등의 대형 리조트 시설이 들어서면서 자연 풍경이 많이 훼손되었다.
[ 서귀포 → 12번 동부일주도로 → 남원 → 표선 → 성산 → 섭지코지 ]
황우치해변 (소금막-항만대) - 힐링하기 좋은 올레 10코스 초입의 해변.
삼방산 앞 해변의 용머리해안에서 소금막, 항만대 사이 소의 뿔처럼 휘어진 모양의 해변으로, 약 16만여㎡의 드넓게 펼쳐진 검은 모래사장, 용머리 해안과 기암절벽, 산방산 등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해변이다. 화순항 방파제로 인한 모래가 유실되기 전, 황우치 해변은 드라마와 광고 CF 촬영지로 섭외될 만큼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했다. 호젓하게 해변과 올레코스를 산책할 수 있다.
[ 화순금모래해변을 지나 소금막 항만대와 용머리해안 사이 ]
송악산전망대 - 마라도와 가파도를 조망할 수 있는 곳.
마라도와 가파도를 조망할 수 있는 코지 형태의 바닷가에 위치한 해발 104m의 산방산은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일명 99봉이라고도 부르며, 절울이, 저별이악이라고도 부른다. 소화산체로 단성화산(單性火山)이면서 꼭대기에 2중 분화구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최남단의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 우뚝 솟은 산방산, 멀리 보이는 한라산, 그리고 끝없는 태평양, 바다를 씻겨온 바람과 능선에 이어지는 푸른 잔디의 풋풋함에 누구나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제주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장소다. 송악산 아래 해안은 감성돔이나 벵에돔, 다금바리가 많이 잡히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 황우치해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인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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