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력 때문에 죽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인간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래서 멍청하게 무조건 엑셀 당겨서 담벼락에 때려 박고 죽지는 않아요.
자신이 모르는 영역에 대해서는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다가가는게 인간입니다.
2. 라이더를 죽이는것은 방심과 쾌락입니다.
"여기서 과거에 이정도 속도로 달렸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었어." 라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 앞에서 무언가 툭 튀어나오면 멈추지 못하고 때려 박는겁니다. 그런걸 막기 위해서는 자신이 멈출 수 있는 속도로만 달리는게 중요한데요. 아쉽게도 브레이크 실력을 키우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아주 보기 드뭅니다. 달리는건 아주 즐겁지만, 브레이크를 잡는건 짜증나거든요. 중심을 잃진 않을지 노심초사하면서 비틀비틀대며 바이크 중심을 잡아야 하고, 여름에는 뜨거운 열기도 많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낮은 속도에서의 브레이크 능력과 고속에서의 브레이크 능력은 다르기 때문에 여러 속도에서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런데 시간과 열정을 쏟아붓는 사람은 좀처럼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쾌락이라는 것은 바이크는 빠르게 달릴수록 쾌락이 느껴지는 탈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부 미성년자들은 마치 바이크를 즐거운 놀이기구처럼 여깁니다. 실제로 빠르면 쾌감이 생기니까 그렇게 여기는거에요.
125cc는 최고속이 빨라봐야 120정도인데, 300cc급 바이크는 120은 아주 손쉽게 나오고 그보다 더 빨리 달릴수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때 치명상을 입는겁니다.
많은 입문 라이더들이 "나는 시속 80이상 달리지 않을거야" 라고 말을 합니다. 네. 입문할때는 그렇게 하기도 해요. 그런데 6개월만 지나면 시속 100을 아무렇지 않게 넘나드는게 너무 쉽게 보입니다.
3.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님이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님이 평소에 자제력이 충분한 사람인지 생각해 보세요. 해답은 본인이 알고 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