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안녕하세요 현재 15살인 중2인 학생인데요
글이 다소 두서없을 수 있어요

중2로 넘어갈 때 작년에 제가 직접적으로 싸운건 아니지만 제 무리와 싸운 친구A와 같은 반이 되었어요. 하필 1학년 때 같은 무리였지만 어색한 친구와 올라와서 다소 난감했었어요.

그러다가 일면식있는 친구B와 친해지고 옆에 있던 친구 C와도 친해졌어요. 친구가 없던 터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친구A는 꽤나 많은 친구를 사귄 듯 했어요.

하지만 한달 후 친구B,친구C,1학년 친구 이 세명이서 함께 있을 땐 어색하지 않았는데 서로 각자 있으면 여전히 어색하더라고요. 그때즈음에 친구C와 친구A가 서로 친해졌어요. 저희와 함께 있을 땐 없던 미소와 말수가 친구A 앞에선 많아지더라고요. 1학년 때 있었던 일을 친구C에게 말하기엔 너무 간섭하는것 같아서 말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또 한 달 후 친구B도 친구A의 무리와 어울려 다니더라고요. 그때즘에 전 불안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선물도 챙겨주고 개그도 많이 쳐봤지만 친구A와 더 잘어울리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전 1학년 친구와 함께 다녔습니다.

제 1학년 친구가 난타부라 점심시간에 연습가고 없는 데 그때마다 전 혼자 밥을 먹어야했는데요. 무안해서 제 앞에있는 친구 B에게 말을 걸곤 했는데 단답만 하고 친구 A와 떠들더라고요. 또 어느날은 친구A,친구B,친구C가 제 앞에 있었는데 친구C는 제 눈치를 볼 뿐 친구B와 함께 저를 무시하더라고요. 제 앞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니 상처를 입고 급식을 잘 안먹게 되었어요. 엄마한테 꾸중도 듣었지만 그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상처였어요.

이건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요. 친구B가 저와 음악수행 같은 조가 되었는데요. 제비뽑기식으로 뽑은거라 그 애의 번호를 보려고 가서 말을 걸었는 데 그 애는 못본 척 친구C에게 가버렸어요. 못들은거겠거니 넘기고 역할분담을 위해 모둠원끼리 대화를 할 때

"어 난 이거 하고싶은데?"

라고 했더니 친구B는

"좀 크게 말해;"

라며 무안을 주었습니다. 이때도 그냥 제가 작게 말한거겠거니 지나쳤습니다. 다음날, 친구B가 ppt를 다 마쳤나 궁금해서 또 말을 걸었습니다. 거의 다했다 너는 다 만들었냐 등의 대화가 흘렀고 제가 이왕이면 수행평가라 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자료조사를 해와서 만들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친구B는

"야, 어차피 저 남자애(모둠원 중 한명) 안할 것 같은 데 걍 쟤한테 줘"

이런 얼토당토 없는 말을 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뭐라 말했어야 했는데 벙쩌서 아무말도 못했던 것 같아요. 이때부터 그냥 친구B에게 말을 안 걸었던 것 같아요.

화요일 날, 갑자기 바뀐 시간표에 음악실로 향하고 있었는데 친구B가 절 쓱 쳐다보더니 모둠 중 친구A의 친구에게 팔짱을 걸고 친한 체를 했습니다. 왜냐면 둘이 별로 안친했거든요. 음악시간에 병결로 빠졌던 모둠원 친구(친구A의 친구)에게 주말동안 ppt 만들었냐 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갑자기 친구 B가 껴들어

"야ㅋㅋㅋ그거 학습지 베끼면 돼~"

라며 비웃음 가득한 말투로 제게 말했습니다. 그러곤 친구와 팔씨름을 하더라고요. 그때 너무 숨막히고 답답하더라고요. 음악시간 동안 화가 나더라고요.

1. 저 빼곤 아무도 ppt를 다 만들지 않았다
2. 갑자기 저러는 친구

제가 음악실 노트북으로 ppt를 만들동안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그 친구가 ppt를 만드니 옆에서 칭찬하고 웃고 그런 모습이 너무 허무했습니다.

앞으로의 2학년 생활이 너무 막막하네요. 상담도 받아봤지만 위로가 별로 되지않았어요.. 저는 저 친구 때문에 너무 화가나고 속상한데 그 친구는 그렇지 않은 게 제가 참 한심한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할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