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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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읽었던 책인데 내용만 기억나고, 제목이 기억 안나 질문 올립니다.

우선 책은 별개의 짧막한 이야기가 여럿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 기억나는 스토리 몇개만 요약해보겠습니다.

1. 신이 어떠한 실수로 인해 두 사람의 인연의 실이 끊어진 사실을 알고 남자를 불러 기회를 줍니다. 실을 다시 잇는건 안되지만 그 여자애를 설득하면 된다나? 뭐 대충 그런 이야기가 오갔눈데, 남자애가 여자애를 앉혀 놓고 신과의 이야기를 풀면서 여자애에게 너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쩌겠냐 묻습니다. 여자애가 답하려고 고민하던 찰나에 남자애가 너는 사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다. 너는 소년이 아니라 소녀고 자신이 그 소년이다라며 소녀를 설득하는 내용.

2. 와이프가 집에 실내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남편을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며 시작합니다.
여자는 회사에서 인기많은 신입사원, 남자는 과장인가 부장이었는데 둘이 출장갈일 있을 때마다 남자가 유적지나 이런거 설명 되게 절해줘서 친해짐. 그러다 당일치기 여행 갔는데 갑자기 비 내리고 그 일대에 갖힘. 근데 저편에 민박집이 있길래 거기 방이 있나 알아보러 남자가 뛰어감. 방이 1개 남았다해서 거기서 묵게됨. 알고보니 방이 1개 남은게 아니라 남자가 남은방 다 예약한 거였음.

3. 어떤 얼굴도 모르는 로맨스 작가랑 만나려고 약속장소에서 남자가 기다리는데, 아름다운 여성이 자기를 스치며 눈짓을 보내곤 그냥 감. 따라가려다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작가를 기다리는데 어떤 중년 여성이 옴
당황했지만 신사답게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니 그 중년 여성이 자신은 심부름꾼이고 방금 지나간 여성이 당신이 기다리던 사람이라며 쫓아가라함.

뭐 대충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혹시 아시는 분 계시다면 알려주세요ㅠ
어릴 적 읽었던 이야기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더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근데 제목을 몰라 오늘 도서관 다 뒤지고 왔지만 해당 책을 찾지 못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