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좀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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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에 초등학교 저학년인 저에게 친구 엄마가 선물해주셨던, 그림이 중간중간 있는 초등학생용 소설인데 책 이름을 너무너무 찾고싶어요.. 부탁드립니다. 알고 계시는 분이 있으면 좋겠어요.

줄거리는 대충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주인공인데, 항상 머리를 말꼬리처럼 질끈반듯하게 묶은 엄마와 아빠와 함께 살았고 굉장히 사랑받으며 살았는데, 어린 여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아빠의 관심이 동생에게만 가서 남자아이가 질투도 하고 투정도 부리지만 여유가 없는 부모님은 관심을 주지 못했고, 남자아이가 어떠한 말인가 행동을 해서, 엄마가 아이에게 화를 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가출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을 가면, 친척인가 잘 아는 이웃인가가 거기 계신다는게 기억나서 주인공 아이가 거기로 가려고 하는데, 실수로 몇 정거장을 더 가버려서 모르는 위치에 내리게 됩니다. 내렸더니 무슨 가게 앞 바닥에서 어떤 할머니가 뭔가를 팔고 계셨고 길을 모르는 주인공은 할머니와 말을 트게 됐던 것 같습니다. 아이는 할머니께 집을 나온 경위를 이야기 하게 되고, 할머니는 아이에게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마음이 조금 풀리면서 어린 여동생과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불안해했는데 할머니가 집 전화번호를 아냐고 물어보셔서 아이는 안다고 대답했고 할머니가 100원인가 200원 정도 건네주셔서 옆 공중전화박스를 이용해 아이는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가 전화를 받았고, 아이는 전화를 통해 엄마의 불안해하는 목소리를 인식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부모님이 달려오셨고, 아이의 눈엔 항상 반듯 말끔했던 엄마가 머리는 헝클어진 채 눈물을 흘리면서 주인공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부모님께서 여동생뿐만 아니라, 주인공에게도 충분한 표현을 해주는 것으로 행복하게 소설이 끝납니다.

혹시 제목이 기억나시는 분 계실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