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책 내용 알려주세요!!

다음은 제가 그 책을 읽고 메모한 내용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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〇저술할 당시의 사회 상황을 모두 거부하려 했던 시도

저자가 이 책을 쓴 것은 1932년이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 당시 상황을 대부분 반대로 쓰고 있다. 국가와 각국의 국어는 사라지고, 가족제도도 붕괴되었으며, 당연히 1부 1처제는 구시대의 역겨운 기억으로 남았다. 성인이 된 남녀가 한 사람만 사랑하고 성관계를 가지는 것은 매우 부자연스럽고 잘못된 것으로 다른 사람의 핀잔을 받을 일이다.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출산은 외설적인 일이 되었다. 종교도 물론 사라졌다. 과학의 연구 조차도 필요한 영역에 한해 허용된다.

아이들은 여성이 기증한 난소에서 생산된 난자를 인공 수정으로 태어나는데, 계급에 따라 달리 배양된다. 한 난소에서 16000명의 아이가 생산된다. 계급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으로 되어 있다. 엡실론은 의도적으로 쌍둥이가 되게 하여 많게는 96명의 쌍둥이를 만들기도 한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세뇌와 훈련을 통해 그 계급에서 만족하고 다른 계급을 넘보지 않도록 만든다. 산소 공급의 량을 조절하여 계급 간에 신체적으로 차이가 나게 만들기도 한다.

“최소 단위 개념만 아는 사람은 행복하고, 만족스럽지만, 모두 아는 사람은 사회의 필요악이다. 사회의 주축을 이루는 계층은 사상가가 아니라 공예가나 우표수집가 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동일성, 안정성, 공동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

역사를 돌아보면, 신체를 조작하지는 못했지만, 생각은 끝없는 교육을 통해 세뇌시켜왔다. 신분적 세뇌는 말할 것도 없고 종교적, 윤리적 세뇌교육이 없었던 적이 있는가? 서양 중세사회를 돌아보자. 기독교는 성경을 절대진리로 강조하면서 기독교 이외의 사고를 못하도록 철저하게 세뇌시키지 않았던가? 이런 일은 지금도 교회나 성당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은 피조물이며 죄인으로서 철저하게 신과 예수를 따라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는 자는 죄를 짓는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하는 자는 사탄이다. 잔다르크는 프랑스를 구한 위대한 영웅이었지만 결국 화형에 처해지고 말았다.

조선시대에 살았던 천재시인 허난설헌은 여자가 이름을 날렸다는 이유로 핀잔을 받아야 했다. 여자가 나들이를 자주 하는 것은 꾸중을 들어야 하는 짓이었다. 평민과 천민은 핏줄 자체가 천한 사람이었다. 평민과 천민의 부모는 자녀들에게 양반들에게 무례를 범치말도록 세뇌를 시켰다.

사실을 헉슬리가 디스토피아로 그려낸 일부의 일들이 늘 행해지던 것들이었다.

〇약물에 의한 행복은 행복이 아닌가?

멋진 신세계에서는 매일 소마가 지급된다. 소마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짜증이나 우울 같은 부정적 기분이 사라진다. 그러면 소마를 먹고 얻은 행복은 행복이 아닌가?

만약 소마를 먹어서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긴다면 소마는 마약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면 어떨까?

우리는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는다. 그러면 배고픔이 사라진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맛있는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추우면 따뜻한 옷을 입고, 더우면 에어컨들 켜고, 아프면 진통제도 먹는다. 우울증에 걸리면 항우울제도 먹는다. 심지어 종교생활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기도 한다. 그러면 소마를 먹어 행복해지는 것은 무슨 문제가 있을까? 부작용이 없는 약이라면 개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요양 병원에는 치료될 가능성은 없고, 그냥 죽을 날만 기다리면서 괴롭게 살아가는 많은 환자들이 있다. 죽음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살아 있을 동안만이라도 더 향상된 소마를 개발해서 매일 그들에게 복용케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〇야만인 세계에서 온 존

멋진 신세계 시대에는 야만인 보호구역이 있다. 울타리쳐진 그 구역 속에 살아가는데, 신세계의 문명 혜택이 전혀 미치지 않는다. 일부일처제의 가정 생활 속에서 사유재산이 보장된다. 열악한 위생시설, 쓰레기 더미, 문명인이 보기에 미신 같은 종교 행위, 질병과 노쇠 등 더러운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버나드는 알파계급에 속하지만 배양시설에 잉태되어 있을 때 알콜이 잘못 공급되어 다른 알파계급의 사람보다 키도 작고 못생겼다. 그래서 늘 자격지심을 가지고 살아가다가, 레니나와 함께 야만인 보호구역을 방문한다. 거기서 배양 및 사회 기능 훈련 소장과 함께 왔다가 길을 잃은 린다와 린다에게서 태어난 존을 만나서, 문명세계로 데려 온다.

존은 모든 것이 낯설고 충격적이다. 세익스피어는 금서되었다.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아무나’로 살지 않고 ‘누군가’로 살아가면 아이슬란드로 추방된다. 독립이란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 개념이다. 독립은 매우 부자연스러운 상태이다. 잠깐은 괜찮을지 몰라도 우리를 안전하게 하지 못한다.

관심을 보였던 레니나가 존에게 애정을 표현하자, 존도 레니나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나 레니나가 말하는 사랑은 육체관계를 말하는 것이었다. 존은 레니나를 창녀라고 부르며 마구 화를 낸다.

어머니 린다가 입원하여 존이 병원에 가자, 죽음을 체험하러 온 엡실론 쌍둥이들로 병원이 북적이는 것을 보고 존은 화를 낸다. 린다는 소마를 복용하다가 결국 죽었다.

“노화나 욕망에 대해 무지하니 더없이 행복할 뿐이지. 성가시게 구는 어미나 아비도 없고 애끓는 감정을 불러일으킬 아내나 아이들이나 연인도 없어. 사람들은 정해진 행동 외에 그 어떤 것도 스스로 하지 못하도록 길들여지고 있고 만에 하나 뭔가 잘못된다해도 언제든 소마에 기대면 그만이지.” 이것은 통제관 무스타파 몬드의 말이다.

“알파들만 근무하는 공장을 한번 상상해보게. 좋은 유전형질을 물려받아 일정한 범위 안에서 자유로운 선택을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훈련받은 사람들이 고작 공장 일을 해야한다고 상상해보란 말이지.”통제관이 계급의 필요성에 대해 말한 것이다.

*“종교적 감정은 그런 두려움이나 망상과는 상관없이 우리가 나이를 먹어 가면서 서서히 발전하는 것이다. 격정으로 들끓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상상력과 감수성이 무너지면서 이성을 방해하던 각종 망상과 욕망과 잡념에서 자유로워지면, 그제야 구름이 걷히고 신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에게는 보상받아야 할 손실이라는 게 없어. 따라서 종교적 감정도 불필요하지. 언제든 젊은이들의 욕망을 충족할 수 있는데 그것을 대체해 줄 무언가를 굳이 찾아 나설 이유는 없지 않은가?”

*“신은 기계와 의학, 또 보편적 행복과는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야. 누구나 하나만을 택해야 한다네. 우리 문명은 기계, 의학, 행복을 선택했어.”

*문명이라는 더러운 불에 그을린 오염된 자신을 정화시키려고 온 것이었다. 스스로 깨끗이 만들어 다시 선해지기 위해.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화물차 운전자는 급히 길가에 차를 주차시켰다. 동행자 두 사람도 그 이상한 관경을 보고 깜짝 놀라서 입이 떡 벌어졌다. 한 대, 두 대, 세 대, 세쌍둥이는 채찍질의 횟수를 세었다. 스스로 여덟 때를 맞은 남자는 별안간 숲 근처로 달려가더니 요란하게 구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