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요.. 저희집 고양이가 갑자기 돌연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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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네요 진짜..
가만히 앉아있다가 시간이 2시간 가량 지나간 것도 모를정도로 넋이 나갔어요.
불과 2시간 전까지 7개월, 1월1일에 딱 8개월 되는 여아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1개월 된 길고양이였구요. 다른 분한테 보호받던 아이를 제가 데려와 키운거거든요. 눈에는 질병이 있어서 제대로 못뜨고.. 그러던 아이를 성심껏 돌보고 얼마 안되 회복하고 뛰어다니던 얜데..
11시 36분 정도였던 것 같아요.
부엌에서 동생 줄 간식 준비하는데
얘가 들어오길래 안돼! 하고 돌려보내고 문 닫았어요.
평소에 아이가 주워먹을게 많은 부엌에는 절대 출입 안시키거든요.
물끓이는 동안 잠깐 화장실 가려고 나왔는데
얘가 거실 바닥에 옆으로 누워있는거에요.
근데 꼬리가 커져있길래 (그 놀라면 꼬리가 커지고 털이 서는거 있잖아요?)
이상해서 수야? 부르며 다가갔는데, 보는 순간 직감이 왔어요;
미동도 안해서요..
얘가 설마.. 하고 고개를 들어주니 축 늘어졌더라구요.
믿기지가 않아서 정말...
불과 몇초만에 일어난 일이거든요 이게요.
거의 20초도 안됐어요.
한달 전에 병원가서 20만원 들여 검사했구( (1)이유는 아래 따로 쓸게요)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합니다. 라고 판정도 받았구요.
오늘도 죽기 직전까지 이리저리 뛰다니고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었거든요.
증거가 수 바로 옆에 제일 좋아하던 장난감이 있었어요.
단, 발정기가 와서 야옹야옹 밤마다 울어대곤 했습니다.
왜인지 여아임에도 저희 어머니 따라다니며 들러붙고 애교부리는 통에 처음 들여올 때도 짜증내시던 어머니가 너무 귀여워하실 정도로..
제 월급타면 직접 중성화 해주려고 병원에 연락해서 계획도 잡아놨던 상탠데..
정말 멀쩡했거든요. 정말..
아주 건강했고 진짜 미x 것처럼 장난감 가지고 잘 놀고 뛰다니고..
밥도 잘줬고 틈만나면 이뻐해줬고
물도 당연히 항상 가득채워주고 해로운건 절대 곁에 안두고
잘때도 항상 침대 올라와서 같이 잠들고
저 오는 소리 들리면 벌써 문 앞에서 반겨주고
빨래 받침대도 틈만 나면 올라가서 무너뜨리고 도망가고..
그게 진짜 며칠 된 것도 아니고 옛날 일도 아니에요.
단 2시간 전일이에요.
믿기지가 않아요 진짜요..
정말 사랑하고 아꼈던 아인데 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그랬을까
너무 궁금하거든요 정말
병에 걸려 앓다 간 것도 아니고
그랬으면 안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는 징후가 있잖아요?
꼬리가 커져선 갑자기 누운게..
실감이 안나요 진짜 어떡하죠
항문에선 액체(?) 오줌인지가 나오고 있었고
눈은 초점이 없고 (한쪽 눈만)
코도 축축했고
그저 가지고 놀던 장난감만 옆에 두고 갑작스레 떠났어요..
제가 목격한 순간 쓰러진지 2초만에요.
꼬리 털도 서서히 내려갔고..
병원에 전화해보니 별 말씀도 안하시고 얘기 들으시더니 사망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24시 병원가려면 1시간 넘게 택시타고 가야하는데 올 필요 없다 그러고..
대체 이유가 뭔가요?
왜 우리 수가 갑작스레 무지개 다리를 건넌건가요?
도저히 현실감이 없고 이해도 못하겠습니다..
사진은 죽은지 1분 정도 됐을 때구요.
나머지 사진은 그냥.. 살아있을 때입니다..
아이폰이 순서가 다 뒤섞여선 몇년의 사진들이 시간을 초월해 띄엄띄엄있지만..
검은 아이는 첫째 냉이였구요.
제가 천벌을 받을걸까요.. 이렇게 두 아이가 갑작스레 가버리니
집이 조용한 것도 벌써 적응 안되구..
(1) 사실 불과 1개월 전에 저희 첫째가 갔거든요.
복막염이라는 불치병으로 갔는데,
배가 커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너무 옆으로 커져서 16일 병원 데려가 판정받은지 정확히 30일만에 갔어요.
끙끙 앓는 아이를 최대한 따듯한 이불에 넣어주고 자기도 밥먹자마자 와서 이불 들어주면 들어가고.. 그냥 해줄게 너무 없어서 최대한 사랑해주기만 했었죠.
그러다가 알바 끝나고 들어오니 축늘어져 있었고.. 어떻게든 제가 처음 데려왔던 이동장에 들어가더라구요.
안보이는 곳에 들어가려고 한것 같아요. 죽을 힘을 다해서 한발한발.. 물론 제가 옮겨줬지만요.
결국 병원에서 자기가 생에 좋아하던 이동장에서 갔구요..
당연한 말이지만 수랑 격리시켰고 냉이가 간 후에 병원 지침에 따라 전부 소독했고 수도 똑같이 검사를 해줬어요.
그게 (1) 검사했던 이유구요.
가만히 앉아있다가 시간이 2시간 가량 지나간 것도 모를정도로 넋이 나갔어요.
불과 2시간 전까지 7개월, 1월1일에 딱 8개월 되는 여아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1개월 된 길고양이였구요. 다른 분한테 보호받던 아이를 제가 데려와 키운거거든요. 눈에는 질병이 있어서 제대로 못뜨고.. 그러던 아이를 성심껏 돌보고 얼마 안되 회복하고 뛰어다니던 얜데..
11시 36분 정도였던 것 같아요.
부엌에서 동생 줄 간식 준비하는데
얘가 들어오길래 안돼! 하고 돌려보내고 문 닫았어요.
평소에 아이가 주워먹을게 많은 부엌에는 절대 출입 안시키거든요.
물끓이는 동안 잠깐 화장실 가려고 나왔는데
얘가 거실 바닥에 옆으로 누워있는거에요.
근데 꼬리가 커져있길래 (그 놀라면 꼬리가 커지고 털이 서는거 있잖아요?)
이상해서 수야? 부르며 다가갔는데, 보는 순간 직감이 왔어요;
미동도 안해서요..
얘가 설마.. 하고 고개를 들어주니 축 늘어졌더라구요.
믿기지가 않아서 정말...
불과 몇초만에 일어난 일이거든요 이게요.
거의 20초도 안됐어요.
한달 전에 병원가서 20만원 들여 검사했구( (1)이유는 아래 따로 쓸게요)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합니다. 라고 판정도 받았구요.
오늘도 죽기 직전까지 이리저리 뛰다니고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었거든요.
증거가 수 바로 옆에 제일 좋아하던 장난감이 있었어요.
단, 발정기가 와서 야옹야옹 밤마다 울어대곤 했습니다.
왜인지 여아임에도 저희 어머니 따라다니며 들러붙고 애교부리는 통에 처음 들여올 때도 짜증내시던 어머니가 너무 귀여워하실 정도로..
제 월급타면 직접 중성화 해주려고 병원에 연락해서 계획도 잡아놨던 상탠데..
정말 멀쩡했거든요. 정말..
아주 건강했고 진짜 미x 것처럼 장난감 가지고 잘 놀고 뛰다니고..
밥도 잘줬고 틈만나면 이뻐해줬고
물도 당연히 항상 가득채워주고 해로운건 절대 곁에 안두고
잘때도 항상 침대 올라와서 같이 잠들고
저 오는 소리 들리면 벌써 문 앞에서 반겨주고
빨래 받침대도 틈만 나면 올라가서 무너뜨리고 도망가고..
그게 진짜 며칠 된 것도 아니고 옛날 일도 아니에요.
단 2시간 전일이에요.
믿기지가 않아요 진짜요..
정말 사랑하고 아꼈던 아인데 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그랬을까
너무 궁금하거든요 정말
병에 걸려 앓다 간 것도 아니고
그랬으면 안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는 징후가 있잖아요?
꼬리가 커져선 갑자기 누운게..
실감이 안나요 진짜 어떡하죠
항문에선 액체(?) 오줌인지가 나오고 있었고
눈은 초점이 없고 (한쪽 눈만)
코도 축축했고
그저 가지고 놀던 장난감만 옆에 두고 갑작스레 떠났어요..
제가 목격한 순간 쓰러진지 2초만에요.
꼬리 털도 서서히 내려갔고..
병원에 전화해보니 별 말씀도 안하시고 얘기 들으시더니 사망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24시 병원가려면 1시간 넘게 택시타고 가야하는데 올 필요 없다 그러고..
대체 이유가 뭔가요?
왜 우리 수가 갑작스레 무지개 다리를 건넌건가요?
도저히 현실감이 없고 이해도 못하겠습니다..
사진은 죽은지 1분 정도 됐을 때구요.
나머지 사진은 그냥.. 살아있을 때입니다..
아이폰이 순서가 다 뒤섞여선 몇년의 사진들이 시간을 초월해 띄엄띄엄있지만..
검은 아이는 첫째 냉이였구요.
제가 천벌을 받을걸까요.. 이렇게 두 아이가 갑작스레 가버리니
집이 조용한 것도 벌써 적응 안되구..
(1) 사실 불과 1개월 전에 저희 첫째가 갔거든요.
복막염이라는 불치병으로 갔는데,
배가 커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너무 옆으로 커져서 16일 병원 데려가 판정받은지 정확히 30일만에 갔어요.
끙끙 앓는 아이를 최대한 따듯한 이불에 넣어주고 자기도 밥먹자마자 와서 이불 들어주면 들어가고.. 그냥 해줄게 너무 없어서 최대한 사랑해주기만 했었죠.
그러다가 알바 끝나고 들어오니 축늘어져 있었고.. 어떻게든 제가 처음 데려왔던 이동장에 들어가더라구요.
안보이는 곳에 들어가려고 한것 같아요. 죽을 힘을 다해서 한발한발.. 물론 제가 옮겨줬지만요.
결국 병원에서 자기가 생에 좋아하던 이동장에서 갔구요..
당연한 말이지만 수랑 격리시켰고 냉이가 간 후에 병원 지침에 따라 전부 소독했고 수도 똑같이 검사를 해줬어요.
그게 (1) 검사했던 이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