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주택가나 아파트 등지에서 애견을 기르는 경우 개가 너무 짖어 이웃에 폐를 끼치고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개가 짖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 때문일 수 있습니다. 닥쳐오는 위험을 경고하거나 주인에게 무엇인가 알려주기 위해서 짖는다면 나쁜 일이 아닙니다만, 손님이 왔을 때 계속 짖거나 무엇인가 요구하면서 시끄럽게 짖는다면 여간 성가신 문제가 아닐 수 없겠죠? 이에 본란에서는 쓸데없이 짖는 개를 교정하는 몇가지 방법을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시끄럽게 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대수술을 하여 짖지 못하게 한다든가 목에 전기쇼크를 가하는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짖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누구나 쉽게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없이도 훈련을 통하여 교정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낯선 사람을 보고 필요이상으로 짖는 개
개가 낯선 사람을 보고 짖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필요이상으로 과도히 짖는다면 교정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낯선 사람을 지나치게 경계하고 짖는 개는 선천적으로 겁이 많은 개에게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개는 “사회성”을 길러주고 “낯선 사람을 만나도 별일 아니라는 경험”을 심어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가 짖건 말건 사람들이 많은 장소로 자주 데리고 다니는등 낯선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되도록 많이 제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외출이나 산책시에는 줄을 매고 걸어다니도록 하는게 낫습니다. 품속에 안고 다닌다면 원하는 “사회성”은 길러지지 않겠죠?
어떤 때는 개와 함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 가만히 오랫동안 있어보기도 하구요.
때로는 개가 모르는 낯선 친구에게 부탁하여 개에게 접근하여 쓰다듬어 주고 먹을 것도 주도록 해보세요. 낯선 사람이 반드시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라는 경험을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짖을때의 주인의 잘못된 태도가 원인인 경우
위의 경우를 제외하면 주인의 잘못된 태도가 원인이 되어 쓸데없이 짖는 버릇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시말해, 사람의 개를 대하는 태도나 방법이 짖는 버릇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면 개를 대하는 주인의 올바른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요?
쓸데없이 짖는 개를 고치려면 “사람을 무는 버릇이 있는 개의 교정법” 항목에서 “나쁜 버릇교정을 위한 선행조건“으로 말씀드린 ”엄격한 애정“과 ”일관성“, 그리고 “무관심 또는 무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여기에는 다시 두가지 경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쓸데없이 짖으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줄을 짧께 하여 조용해질 때까지 묶어두고 무시해 버립니다. 이때 시끄럽다고 중간에 개의 요구를 들어주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쓸데없이 짖을때마다 똑같은 장소에 묶어두기를 반복합니다.
위와같이 하여 한동안 짖지 않고 조용히 있으면 개옆으로 가서 칭찬하고 풀어줍니다.
단, 중간에 다시 짖으면 처음부터 다시 조용해 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칭찬하고 풀어주기를 반복합니다. 이렇게 하면 개는 짖으면 묶고 짖지 않으면 풀어준다는 것을 배우게 되고 이를 반복하게 되면 쓸데없이 짖지 않게 됩니다. “일관된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 잊으시면 안됩니다 !!!
둘째, 위 첫번째 방법을 쓰지 않더라도, 평상시 개가 짖을 때 “무시하고 반응하지 않는 일관된 태도“가 아주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애견이 짖을 때 귀엽다고 한번 더 쓰다듬어 주거나 아니면 큰소리로 조용히 하라고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러한 태도가 바로 점점 더 짖는 시끄러운 개로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왜냐구요?
주인의 이런 태도는 개의 입장에서 보면 “짖으니까 주인이 반응하더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짖는 것에 무관심하게 반응하는 것이 짖는 버릇을 들이지 않는 1차적인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짖을땐 절대로 쓰다듬어 주지 마세요. 짖는 버릇이 있는 개는 조용히 있을 때만 쓰다듬어 주세요.
마찬가지로 짖는다고 큰소리로 야단치지 마세요. 개는 더 세게 계속해서 짖을 수 있습니다. 큰소리로 하는 야단은 짖는 것에 대한 또다른 반응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짖을땐 이처럼 무관심하게 반응하든가, 아니면 회초리로 한두번 따끔하게 야단을 쳐 줄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