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강아지설사

   강아지가 설사를 할 때는 일단 식사급여를 중지하셔야 합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한 수분보충에 주력하면서 강아지의 상태를 잘 살펴 보세요.

 

따뜻한 물에 꿀이나 설탕을 타서 수시로 먹게 해야 합니다.

만약 안 먹으면 이온음료를 약간 따뜻하게 해서 먹이시면 됩니다.

 

그렇게 먹이시면서 반나절 정도 변의 상태와 강아지의 활동성을 잘 지켜 보세요.

변의 상태도 좋아지고 활동성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면 다시 식사를 주시면 됩니다.

 

설사 후에 식사를 다시 주실 때는 사료를 불린 것 보다는,

쌀죽을 끓여서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35일이면 이유식을 할 시기 이므로 분유에 사료를 불려서 주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자유급식을 하게 되면 강아지가 수시로 먹게 되므로 위장이 쉴 시간이 없습니다.

성장기이므로 과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시급식을 해 주기를 권해 드립니다.

 

2시간 간격은 너무 짧고 앞으로 3-4시간 간격으로 주시면서 양을 약간 늘려 주세요.

하루에 최소한 4-5번 정도 밥을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사료는 입자 표면에 지방을 코팅한 것이므로,

분유에 불려 놓으면 시간이 갈수록 분리되면서 상하기도 쉽습니다.

 

끼니 때마다 약간 따뜻한 물에 분유를 타서 사료를 10분정도 불려주시면 됩니다.

현재보다 먹는 간격이 길게 되므로 사료량을 약간 더 늘려서 주시면서 변의 상태를 보세요.

 

변은 휴지로 집었을 때 바닥에 거의 묻지 않는 상태가 좋습니다.

변이 약간 질다면 사료량을 약간 줄이고, 딱딱하다면 약간 늘리시는 방법으로 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강아지를 입양하신 곳에 연락하셔서 구충상황을 문의해 보세요.

강아지의 나이로 보았을 때 아직 접종은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구충은 했어야 합니다.

변이 질거나 설사끼가 있을 때는 식이에 문제도 있지만 기생충이나 질병이 원인일 수 있거든요.

 

 

사료를 괜히 넣은건지 분유만 줘야 하는건지도 좀 알려주세요

 

성장이 빠른 강아지들의 경우에는 유치가 빨리 나서 불리지 않아도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아지 입을 벌려서 유치가 어느 정도 나와 있는지 자세히 살펴 보세요.

 

시험삼아 사료를 몇 알 주시고 잘 씹어 먹으면 더 이상 불려 먹이실 필요 없습니다.

즉, 지금 시기는 이유식을 먹여야 할 때이지만 성장이 빨라서 충분히 씹어먹을 수 있다면,

굳이 분유등에 사료를 불려서 주실 필요는 없는 거죠.

 

참고로 이틀 전에 입양하셨으면 강아지가 나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입니다.

다행히 활동성도 좋고 잘 먹고 있으니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아 보이네요.

 

강아지가 아늑하고 포근한 잠자리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많이 자야하는 시기이므로 잘 때는 부르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빨리 쾌차해서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