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깨끗하시면 화장 안 하시는 것이 좋아요. 어쨌든 화장을 하면 피부는 상할 수 밖에 없거든요.
게다가 학생의 신분상 '좋은'에 초점을 맞춰 화장품을 구입하기보다는 '가격이 부담없는'에 초점이
더 맞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스킨, 로션(혹은 에센스)과 자외선차단제만 꼭 바르고 다니세요.
(그리고 자외선차단제 바르실 때 저녁세안은 꼭 폼클렌징으로 해주시구요)
고등학교 때 화장을 많이 하고 다니기는 하는데, 일단 가장 큰 문제는 화장은 기본적으로 교복이랑
잘 안 어울려요. 사복을 입고 다닌다하더라도 아직 얼굴이 앳되기 때문에 화장이 덜 자연스럽구요.
(딱 보면 고등학생이 화장한다는 티가 나거든요) 고등학교 때 화장한 친구들도 대학와서는 그래요.
아 그때는 이쁘다고 하고 다녔는데 지금 보니 정말 아니라고..... 진짜 안어울린다고..................
그때 괜히 해서 피부 더 썩은 거 같다고...........................OTL
저도 고등학생이던 때가 있었으니까 이뻐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요. 친구들보면 더 하고
싶기도 했구요. 하지만 어차피 대학교 오면 질리도록 꾸며요. 입학한 초에야 화장이 어색해서
서툴지만 그건 한달만 지나도 능숙해지기 때문에 문제없구요. 오히려 그 때가서 고등학교 친구들
만나면 너 정말 이뻐졌다고, 이런 칭찬 정말 많이 들어요.
굳이 화장을 하고 싶으시면 자외선차단제 바르시고 아이라인과 립글로즈만 해주세요. 피부가
깨끗하면 그 정도만 해도 이쁘거든요. 아이라인은 번질 위험이 있으니 밑에 아이프라이머를 먼저
깔아주시구요. 아이라인 색상은 블랙보다는 브라운 계열로 해주세요. 브라운이 좀 더 자연스럽거든요.
비비나 파운데이션은 어차피 피부가 좋은 사람은 발라봤자 큰 차이가 안 날 뿐더러 결정적으로 피부에
많이 안 좋아요.
또한 아이라인을 그리실 경우에는 밤에 지우시는 걸 잘 해주셔야 해요. 아이리무버를 사셔서
화장솜에 묻혀 잠시 눈화장 위에 올려놓으셨다가 부드럽게 닦아내신 후, 면봉에 아이리무버를 다시
묻혀서 잘 안 닦인 아이라인을 꼼꼼히 닦아주셔야 해요. 마스카라까지 하시면 속눈썹까지 신경써서
닦아주시구요. 아이메이크업은 지우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눈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만큼 특히
신경 써주셔야 해요. 게다가 그렇다고 막 박박 문지르면 눈가주름 생기니까 최대한 눈과의 마찰이
심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부드럽게 해주셔야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