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제과제빵 입시컨설턴트 지수쌤이에요^^
고등학교를 특성화고로 준비하려고 하는 중이군요ㅎㅎ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조리쪽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어디서 자격증을 따야하나요??
그리고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등등 자격증을 따려면 얼마나 연습해야하고 무슨 음식을 연습해야 좋을까요?]
-> 진학을 위한 자격증 준비는 조리기능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조리기능사 자격증은 한, 중, 일, 양, 복어 조리기능사까지 총 5가지 종류가 있으며, 입시의 최종 목표가 고등학교가 끝이 아니라 "대학교 조리학과 입학"에 있기 때문에, 대학교 입학 전까지 조리실력을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지고, 자격증을 따고, 대회를 나가고, 학생부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입시준비를 차근차근 이뤄나가야 합니다.
조리기능사 자격증의 경우 필기시험은 독학이 가능하지만 실기시험은 학원을 끼지 않고는 대비할 수가 없고, 또 실기의 기준이 워낙 까다로워 독학으로 해내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요리를 한참 한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게 조리기능사 자격증이에요!
그래서 학생들의 경우, 자격증 취득 뿐만 아니라 기초적인 조리실력을 키우고 다지는 일부터 시작하시는 게 좋아요
실력적인 부분이 기반이 되어야 자격증 시험도 수월하게 칠 수가 있고, 학교 성적도 잘 관리할 수 있구요^^
조리고등학교를 희망하고 계신다면 어느지역에 거주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가 제일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조리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특성화고를 들어가기 위해 한조고 입시를 많이 준비합니다. 기본적인 출결과 내신성적, 봉사활동, 대회수상, 자격증, 생기부 등을 관리하면서 특성화고입시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질문을 해주신 자격증 분야의 경우, 기능사자격증은 상시검정시험이므로 격주간격으로 원서접수가 가능합니다. "큐넷"이라는 사이트에서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험일정과 원서접수 일정에 관한 부분도 사이트에 전부 표기되어 있습니다.
필기를 합격한 후, 필기 합격 유효기간인 2년 내에 실기에 응시하여 합격해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2년안에 실기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다시 필기부터 재응시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실기는 어른도 혼자서 연습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제한시간과 정해진 규격과 과정에 따라 제출해야하는 정형적인 시험이므로 학원에서 지속적으로 시험품목을 연습하고,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집에서 예복습을 거치면서 실기시험을 대비해야합니다.
얼마나 연습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연습강도와 학습능력에 따라 다르므로, 기간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어렵지만 확실히 학원과 스스로 예복습을 열심히 한 학생일수록 시험을 한번에 합격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연습해야하는지는 정해져있습니다. 기능사자격증 실기시험은 과목마다 출제되는 품목이 정해져있기 때문입니다. 한식기능사 총 31품목, 양식기능사 총 30품목, 일식기능사 총 19품목, 중식기능사 총 20품목이 정해져 있으며 실기시험에는 해당과목의 총 품목 중 2가지 품목이 랜덤으로 출제됩니다. 예를들면, 한식기능사의 경우 총 31 품목 중 랜덤으로 2가지가 출제된다는 뜻이에요!
복어조리의 경우 난이도가 최극상의 극악한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는 시험이라, 복어조리기능사는 취득하고 있는 사람의 수가 매우 적습니다. 복어의 경우 라이센스가 없으면 조리행위가 불법이며, 반드시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복어조리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독을 품은 생물을 조리하는 일이므로, 확실한 제독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대신 시험에는 출제되는 부분이 3가지로 정해져 있으며, 복어조리기능사 시험을 대비하는 학원수업을 들어가면, 시험에 출제되는 3가지에 대해 반복적으로 계속 연습을 거듭합니다. 하지만 상당히 오랜 연습을 거쳐야 시험에 통과할 수 있을만큼 어려운 시험이라, 복어까지 따고싶다면 가장 마지막으로 제쳐두기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학생이시라면 이 모든 자격증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기초적인 실력부터 다져놓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자격증 시험을 대비하기 시작한다면 큰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으며, 스스로도 빠르게 지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 중학생이신 듯 하니 앞으로 시간이 정말 많은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남아있을 수록 기초기를 다져놓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땐 아주 큰 버팀목이 되어줄 거에요.
당장에는 자격증이 눈에 보이는 증명이니까 자격증부터 빨리 따내고 싶겠지만, 먼저 그 길을 지나온 선생님으로서 지금 질문자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은 자격증이 아니라 기본실력쌓기에 집중해야한다는 거에요ㅎㅎ
또한 고등학교도 특성화고를 들어가지 않고 일반고로 진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길이든 한 쪽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고, 장단점이 명확하므로 내가 원하는 방향을 선택해서 진학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조리학과/제과제빵학과 입시를 담당하고 있는 요리학원의 입시컨설팅 선생님이며,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그건 학생의 상황에 맞게 상담을 하는 것이 올바르기 때문에 아래에 카톡을 걸어드리고 가도록 할게요^^
그럼 꼭 좋은 결과, 원하는 결과 이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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