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회식 문제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성인입니다.
제목과 같이 여자친구의 회식 문제로 몇 번 크게 다투고 그래서 제가 이상한건지 여자친구가 이상한건지 싶어 따로 글을 남겨봅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대학에서 만난 사이로 처음에 친구로 지내다가 1년 전쯤 어쩌다가 연락을 하여 술 한잔하고 몇 번 만나다가 사귀게 된 케이스입니다.

저는 복학하여 작년부터 대학생, 여자친구는 졸업 후 취업하여 직장인이 되었는데요.. 여자친구 직장은 처음에 여성3분 남성6-7분 정도 되는 팀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여2 남2 이렇게 회식을 갖더라구요..? 처음에는 회식이니 그러려니 했더니 알고보니 그 날 근무한 사람들끼리 마시더라구요. 여자친구가 의료쪽이라 오프나 당직 이런분들 제외하면 항상 그 멤버가 그 멤버라고 합니다. 여자친구의 사회생활을 존중해주긴하지만 제가 고민인건 여자친구가 소주를 안마셔서 소맥이나 맥주를 먹습니다. 저랑 마지막으로 진득하게 앉아 좀 마신 건 4-5달 정도가 되었는데 회식을 하면 항상2-3차까지 가더리구요.. 한 10번 하면 1번 취할까 말까합니다.
저는 평소에 애주가라 술을 좋아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보는데도 불구하고 저랑은 술을 잘 안먹고 회식에선 술을 좀 먹고.. 여자친구가 집안자체가 외박이 안되고, 항상 집 갈 때와 집 도착해서는 저하고 전화를 해주긴합니다.

그래서 여태 이해해왔는데 여친이 작년 말쯤에 여직원들이 나가셔서 제 여친을 제외하고 남성만 8-9분이라 이제 회식이 여친을 제외하면 모두가 남자라고 하더군요.. 여친은 '직장생활이고 너가 아직 회사를 안다녀봐서 모른다. 내가 인터넷의 다른 여자들처럼 취하게 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하룻동안 고생한 것을 회포 풀 겸 먹는거다.심지어 다들 유부남에 여친도 있으시다' 라고 얘길하고 저는 '어느정도는 이해한다. 하지만 남자들만 있는 자리에 굳이 너가 가야하냐. 나이차가 적은 것도 아니고 3-4살이 기본인데.. 단체 회식은 어쩔 수 없지만 3-4명만 모이는 그 자리에 너가 굳이 가야하냐. 그리고 일이 힘들고 고됐다면 나한테 연락을 해라. 내가 너랑 술을 마시겠다.' 라고 얘길합니다. 심지어 회식이 미리 정해지는 것이 아닌 대체로 당일에 퇴근 3-40분 전에 저한테 통보식으로 얘길합니다..
저희는 이제 300일을 바라보고있는데 이런 저희 괜찮을까요.. 여친 말대로 제가 어려서 그런 문제일까요.. 아니면 여친이 저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일까요.. 답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여친은 평소에 술을 즐기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