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오랫동안 마셔왔는데 좋았던 곳 위주로 정보 공유해 볼께요.
근데 동네가 어디신지 몰라서 서울 쪽에서 에스프레소가 맛있는 곳 알려드릴께요.
종로
종로에는 삼청동도 있고, 인사동도 있으며 대학로, 광화문 등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좋은 카페가 생겨났습니다.
삼청동 쪽은 드립커피를 마실 만한 곳이 많구요, 인사동은 이색 카페가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죠.
에스프레소가 맛있는 곳 이라는 질문이었기에 에스프레소로 유명한 종로의 카페들을 알려드릴께요
1. 카페 뎀셀브즈
한 때는 대한민국의 바리스타 국가대표들이 수 없이 배출되던 곳이었습니다.
에스프레소 바의 게념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없어졌지만 그래도 에스프레소에 대한 자신감과 우월한 추출기기들은 남아있는 곳입니다.
라 마르조꼬라는 최고의 에스프레소 머신회사에서 나오는 FB80머신과 더불어 메저로버라는 역시나 최고의 그라인더를 이용해 추출을 하고요.
바옆에는 기센과 디드릭 로스터기가 2대 놓여있는데 가끔은 로스팅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테이크아웃하게 되면 가격이 많이 착해지는 곳입니다.
그라인더를 2대 놓아서 메뉴에 따라 다른 블랜딩(가끔은 싱글)으로 추출을 해주는 곳입니다.
2. 커피스트
종로 신문로에 있는 카페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로스팅을 배워오셔서 아주 오래전 부터 샵을 하시던 분이 운영하는 곳이에요.
특별히 멋드러진 인테리어도 없고 골목에 있어서 찾기도 힘들지만 그 맛에 반해서 종종 찾아가는 곳입니다.
신문로의 터줏대감이라 생각하시면 되구요, 가면 에스프레소도 맛있고 드립커피도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3. 클럽 에스프레소
20년이 넘은 곳으로 제가 소개시켜드릴 곳중 2번째로 오래된 곳입니다.
프로밧, 샌프란시스칸, 디드릭의 로스터기로 로스팅을 하시는데 생두도 판매하고 구경꺼리도 많은 곳입니다.
특히나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싱글 오리진으로 추출 된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라인더를 여러대 놔서 각 지역의 개성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싱글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주는데 다른 곳에선 느낄 수 없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초기 투자비용이나 그라인더의 세팅과 청소, 제고 부담 등의 이유로 다른 곳에선 따라하기 힘든 컨셉이지요.
아쉬운건 위치적으로 산골짜기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버스가 다니고 있으니 이용하셔도 좋구요, 주차공간은 협소해서 자가용을 가지고 가시는 건 비추에요.
4. 나무사이로
스페셜티커피를 아시는지요?
세계적으로 공인된 큐그레이더에 의해서 갈리는 스페셜티 커피는 커핑이라는 심사를 통해 80점을 넘긴 커피를 가르킵니다.(물론 다른 심사항목도 있어요)
이런 커피들은 취향에 따라 싫을 순 있지만 최소한 맛에서 전문가들에게 인증된 커피라고 생각하시면 될 꺼에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슈퍼스페셜티라 불러도 될 90점 이상의 스페셜티를 취급하는 나인티플러스라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무사이로에서 이 나인티플러스가 취급하는 커피를 맛보실 수 있으세요.
그 맛의 화려함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하셔도 될꺼에요.
역시나 라 마르조꼬의 GB5머신과 꼼빡 K10이라는 훌륭한 장비들로 나인티플러스 원두로 블랜딩된 에스프레소를 선사합니다.
<나무사이로 위치가 바뀌었는데 지도엔 그대로 이길래 제가 현제 위치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5. 코나퀸즈
삼청동에 생긴지 얼마안되는 곳입니다.
고급커피로 유명한 하와이안 코나 커피를 사용하는 것이 컨셉이에요.
강한 바디감이나 진한 농도를 느낄 순 없지만 부드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맛이었습니다.
들어가 보시면 샌프란시스칸 로스터기가 떡하니 버티고 있고 넓디 넓은 주방에 라 마르조꼬GB5와 메저로버, 안핌 슈퍼카이마노가 배치되 있습니다.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고 삼청동의 초입에 있어서 나들이하다 들어가보기도 좋아요. 옥상까지 이쁘더라구요.^^
마포구
홍대로 유명한 마포구에요.
이 곳에도 역시 좋은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는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1. 5익스트렉츠
세계 바리스타대회에 한국 국가대표로 나간바 있는 최현선 바리스타와 우리나라 대회에서 6위를 기록하셨던 도형수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선수출신 사장님들 답게 대회 때 선보였던 창작메뉴도 맛볼 수 있고 디드릭으로 볶여진 맛있는 에스프레소도 마실 수 있습니다.
보기힘든 에스프레소 머신, 시네소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에요.
2. 커피랩
역시나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쉽 우승자 출신인 방종구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카페입니다.
4그룹짜리 라 마르조꼬 리네어가 위엄을 뽐내고 있고 천장에 붙어있는 의자들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카페보다는 바의 분위기를 더 강하게 취하고 있지만 카페 맞구요, 술이 들어간 19금커피 메뉴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3. 커피템플
상암동에 위치한 카페로 바리스타 대회 챔피언 출신의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에요.
이름처럼 템플같은 모습의 입구가 인상적이고요, 텐저린이 들어간 텐저린 카푸치노, 딸기 모카로 만든 미니쉘이라는 창작메뉴가 맛있는 곳입니다.
그 외지역
1. 보헤미안
보헤미안 하면 흔히 커피1세대라 불리우는 박이추씨의 강릉 보헤미안이 유명하지만 그 제자분께서(확실치는 않습니다) 하시는 안암동의 보헤미안도 커피가 정말 맛있습니다.
가끔은 프로밧 5킬로의 로스팅으로 인해 가게안이 연기로 차있기도 하지만 에스프레소 맛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곳이었어요.
간판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옛날 다방 분위기 가득하나 맛있으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 레이나 커피
강남에 있는 곳으로 특이하게 2층에 위치한 카페에요.
사실 레이나는 사이폰으로 추출한 커피가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유수 대회에 나가 수상한 경력도 있고 사이폰에 대한 감각과 노하우가 큰 곳이죠.
하지만 에스프레소도 맛있으니 추천할께요.
보기 힘든 머신인 미라지 머신도 볼 수 있는 레이나 커피입니다.
3. 폴 바셋
제가 소개해드리는 유일한 프렌차이즈 카페입니다. (물론 코나퀸즈도 대기업기반의 카페이긴 합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 소재의 카페가 1호점이자 가장 유명하고 을지로, 광화문 등에 포진해 있습니다.
세계 바리스타 대회 1위 출신의 폴 바셋이 낸 카페이고요, 이 곳 에스프레소의 특징은 에스프레소를 시켜도 리스트레또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깔끔하고 산미와 단맛이 크게 느껴집니다.
아메리카노는 없고 룽고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사실 롱블랙의 형태로 나옵니다.)
리스트레또를 시키면 더 조금 나오게 되니 참고하세요.
카페 라떼가 맛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대, 두타 등등에 매장이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