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갈등 대화 질문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제가 어떤 글에대해서 엄마에게 물어봤었습니다. 엄마는 설명을 해줬고 저는 그후로 혼자 고민하다가 완벽히 내용을 이해했습니다. 엄마의 도움+혼자생각 으로 완벽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제가 이해했다고 했는데도 본인도 뭔가 애매하게 설명한 것 같고 제대로 이해해서 알려준게 아니라고 다음날 직장에서도 고민하다가 이제 제대로 이해한것 같다며 나중에 저에게 이제 제대로 알려주겠다고 설명해주었는데 제가 완벽히 이해한 내용과 다르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 나는 완벽하게 알고있고 엄마가 내용을 착각한것 같다"며 정말 하나하나 근거를 들며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엄마의 항상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저는 항상 엄마말을 경청해주는데 저는 무슨 말만하면 말을 끊고 자기할말만 하려합니다.(머니게임의 육지담처럼 아니 그정도면 양반이죠. 그것보다 훨씬 심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똑같은얘기를 다섯번이고 여섯번이고 끊임없이 얘기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니 그러니까 지금 다른얘기를 하고있다고 엄마는, 내가 차근차근 얘기할테니까 제발 들어. 라고 해서 알았다 라고하면서도 금방 또 말을 끊고 자기할말을 합니다. 그렇게 최소 5,6번은 제 말이 끊기고 나중에야 결국 제 말을 듣고나서 자기가 얘기하던거랑 다른 얘기라는걸 깨닫습니다.

근데 이건 그렇다 치고 제가 설명을 완벽하게 했는데도 아직도 본인말이 맞는거 같다는 거에요.

여기서 또 저희엄마의 주특기가 나오는데 제가말할때 코웃음 치면서 가소롭듯이 보는것입니다.

저는 정말 열심히 오랫동안 하나하나 제대로된 근거를 들어서 완벽에 가깝게 설명했는데(실제로 전문가의 답변도 저와 글씨하나 틀리지않고 거의 동일했습니다)말이에요.

이 과정이 정말 길었습니다. 그리고 쓸데없는 내용의 대화만 1시간 가까이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질문했는데 제가말한것과 똑같이 말했고 결론적으로 제 말이 맞았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제말이 맞고 엄마도 인정을 하는것? 같고.. 저도 너무 지치고 스트레스 받아서

엄마가 머리가 나쁜건지 내가 머리가 좋은건지 모르겠다 라고 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엄마는 제가 본인의 머리가 나쁘다고 했다고 본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하면서 기분이 나쁘다고 다시는 질문하지 말라는겁니다. 여기서 너무어이가없었습니다.

일단 첫번째 저는 엄마를 비하하지 않았고 둘째 머리가 나쁘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런건지 모르겠다고 했죠. 이게 또다른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항상 본인이 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뇌는 정말 우주처럼 복잡하게 얽혀있잖아요, 그리고 사람마다 본인이 잘하는 분야와 못하는분야, 잘 아는 분야와 모르는 분야, 잘 돌아가는 뇌의 부분과 잘 안 돌아가는 뇌의 부분 이 있기 때문에 내가 뛰어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이 누군가는 뛰어나지 않을 수 있잖아요. 천재라고 불리우는 아인슈타인 조차도 분명히 저보다 뛰어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을겁니다. 그 반대도 당연히 성립할 거구요.

그런데 왜 당연히 본인이 뛰어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고 거기서 기분이 나쁘다며, 아 물론 기분이 나쁠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성격과 생각하는 사고과정은 천차만별이니까요. 근데 그렇다고 제가 본인을 비하했다고 생각하며 기분이 나쁘다며 '다시는 질문하지마라' 라고 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저에게 알려주기 위해 직장에서까지 고민하며 열심히 알려줬는데 자신에게 머리가 나쁘다고 했다며 기분이 나쁘다며 자꾸 딴소리를 합니다. 저는 그런얘길 한적이 없는데말이죠. 심지어 실제로 그렇게 말했다고 해도 그게 왜 기분이 나쁜진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굉장히 객관적인 사람이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역지사지입니다. 제가 듣거나 당했을때 기분나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말을 들어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고 아 그런가? 그럼 내가 그쪽 머리가 나쁘면 어떻게 하면 그쪽 머리를 발달시킬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보통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상대방이 대충 이런 반응을 보이겠구나 라는게 보통 대화하다보면 느껴지는데 저희 엄마는 항상

..정말 항상 언제나 매일 항상 아주 뜬금없는 곳에서 이렇게 이상반응을 보입니다. 제가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요... 많이 산건 아니고 20대 초반이지만 살면서 다른누구와 대화해도 이런일이 거의 없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엄마와 저는 이런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서 시작해서 갈등상황이 항상 많이 나오는데요

근본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알고싶고 서로 대화가 잘되고 갈등상황이 최대한 안나오면 좋겠습니다.

ex) 저의 문제는 무엇이고 엄마의 문제는 무엇이다. 그리고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각각 고쳐나가면 평범하고 좋은 대화관계가 될 것이고 평화로운 가정이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든 답변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