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작성일 2016.12.1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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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그대론데 저는 지금 중학생이구요 할머니는 만 여든살이셧는데 몇일전에 간암에 합병증 폐렴으로 돌아가셧어요..

돌아가시기 하루전에 밤에 갔었는데 저 오니까 알아는보시는데 산소량?이 87정도셔서 숨을 잘 못쉬시더라구요 호흡기 차시고도..


막 이름부르고 알아는 보시는데 저희가족이 잠깐 밥먹으러 나가고 언니가 옆에 있기로했는데

가족이 다나가고 우는소리가 들려서 가보니까 언니가 막 서럽게 울더라구요..

근데 할머니가 평소에 저희가 우시면 아무리 누가잘못했든 자신이 먼저 아가 울지마소 그러면서 위로해 주시는데.. 할머니가 언니 손 힘겹게 잡으시면서 숨이랑 같이 말을 뱉어내시는데...

저ㅔ가 듣기로는 아가...왜 우소...우지마소...우지마소... 그렇게 들었거든요....(눈물......


또 그땐 못알아들어서 대충 네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ㅁ막 아가 다리..다리좀 주물러주소ㅠ 그렇게 말하시는거 같았는데ㅠㅠㅠ 주물러드릴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막 호흡기 자꾸 빼고싶어하시고.. 뺄려구 하시고..

시원한 물좀 벌컥벌컥 마시고싶다하시고.. 자꾸 하이구ㅠ답답해.... 하시고...


진짜 다음날 산소량 떨어지기 전까지 물한잔마시고 싶다고.. 그러시는데 그냥 시원한 물한잔 들이키시고 가시게 할걸... 너무 후회가 돼요ㅠㅠㅠㅠ 먼길가시고도 손은따듯한데.. 이마는 따듯한데..

제가 할머니 하고 불러도 대답도 없고 손잡으면 힘주고 제 손 잡아주고 만지시던 분이 제가 잡아도 힘없이 제 힘에만 움직이시고...


돌아가시기 몇십분전엔 들어오는 사람마다 쳐다보고.. 열심히 사람들 보고.. 그러시다가

직전에 산소공급이 안되서 눈만 흐리게 뜨고 계시다가 그대로 가시고...


듣는걸론 사람이 죽고도 1시간동안은 귀는 열려잇다카던데..

간호사말로는 가시기전에 약물을 많이써서 잔숨때문에 그래프가 조금씩있는거라고.. 실질론 가신거맞다고.. 그러는데 조금씩 그래프 움직이는거 보면 우리가 하는말.. 우는거 때문에 미련남아서 못가시는거같고..


몇주전에 할머니 나오는 꿈 꿨을때 미리 많이 찾아갈걸 시험기간이라고 핑계로 맨날 안가다가..

꿈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할아버지가 제가 돌아다니는 길마다 서서 할머니 사진들고 우시고..

저는 택배를 받았는데 그택배안에 할머니가 자주했던 말.. 할머니가 나한테보내는 말.. 그런게 다있어서 울고.. 그랬는데 그게 이일을 암시했던걸까요..


할아버지는 임자가셨다고 먼곳 가버리셨다고 계속 할머니 입관하실때도 막 우시고.. 장례식때도 사람들 잘 안보여서 못알아보시고.. 묘에 묻을때도 좋은 곳가소.. 하시면서 막 국화넣어주시고.. 묵주도 넣어주시고.. 할머니 옷태울땐 넣는것마다 이건 할머니가 언제 내가 사준거다.. 이옷사주면서 집안이 한번 휘청일뻔했다.. 이건 아들(저희아빠{)이 서울갔다오면서 엄마생각해서 사준건데.. 아낀다고 몇번입지도 않고 갔다.. 이브로치는 가족사진찍을때 빼고는 한적도 없다.. 그러시면서.. 막 힘들게 태우시는데 저까지 마음이아프고..


오늘 삼우절인데 할아버지가 묘 가볍게 손으로 두드리면서 그래도 자넨 복많은 사람이요.. 하면서

아파도 고통없이 조용히 가고.. 장례미사에도 내 생전 그렇게 많은 신자들 온것도 처음보고.. 요즘 추운날씨중에서도 따듯하고 맑은날 가고.. 병원 전전한 1년8개월동안 고생했다고..  자네 수의 입은거 보니까 참 곱디... 나 갈때도 이렇게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는디.. 나 만날때까지 못입은거 입고 못먹은거 먹고 편하게 살고있소 그러는데.. 마음이 아파요... 진짜 할머니가 보고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미어질까..


옷정리할때도 아빠가 사다주고 할아버지가 아껴서 사주고 그런 옷이 몇백벌은 있는데

밍크코트는 할아버지가 돈버실때 재산다써가면서 사주시고.. 아빠가 출장다녀오실때마다 따시게 입어라고 사준 옷.. 패딩.손수건 다 한번도 안쓰시고 농 제일 안쪽에 모아두시고.. 어버이날 언니랑 돈모아서 사드린 내복 속옷 다 새거그대로 넣어두시고.. 그거 다 이모할머니랑 드리고..

할머니가 잘 안입는 옷도 다 그대로 재활용품으로 넣는데 위에서 보시고 계시면 그렇게 아끼시고 아끼시던건데 얼마나 복창터지실까.. 싶고...


내년이면 결혼하신지 60년되시던 우리할머니.. 산골에서 내려와 아무것도없는 상태에서 차곡차곡 돈모아 집사고 차사고 고생많이 하시고.. 몇푼가지고다니시지도 않는 돈으로 모으고모아서 붕어싸만코 사셔서 주말에나 오는 저희 기다리시고.. 가벼운 감기나 장염으로 학교 안가는날엔 힘든 몸으로 찾아와서 아가괜찮소 하면서 병원 데려가고 죽끓여주시고 집에서 돌봐주시던 할머니... 너무 죄송하고 어떻게 보면 편하게 사실려고 잘 가신거같고..


아.. 너무 정신없어서 횡설수설 말 너무 이상하게 적었넹ㅛ....

할머니 위해서 뭐 할수있는거 없을까요.. 결론이ㄱ에요.. 별거없죠..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님이 슬퍼하는 그 모습 보시는 할머니께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쉽게 저 세상으로 가시지 못하고 계십니다.

할머님은 돌아가셨지만,

저 먼 세상에서 할아버지와 먼저 떠나간 부모님과 형제들과

함께 가족과 형제와 이승에서 있었던 일을 담소하시고 싶어하세요.

이별은 슬픈지만, 떠나는 그 사람이 행복해 지기를 마음으로 .위로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꿈을 꾸고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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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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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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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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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 왕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추억도 많은 왕할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별이 되셨어요….. 6학년이고 왕할머니와 추억이 많아요… 위로 해주세요….. 마음에 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