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인가요?

가정폭력인가요?

작성일 2022.04.30댓글 3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엄마가 잘못하면 소리 지르고 때려요. 그런데 평소에는 진짜 좋은 엄마세요. 공부 잔소리가 좀 심하시긴 한데 사달라는 것도 사주시고 재밌으시고 좋아요. 그런데 자기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하면 일단 화부터 내요. 저랑 밑에 동생은 나이가 좀 있어서 화만 내시고 잘 때리진 않는데 막내는 잘못하면 머리카락 붙잡고 흔들고 머리 때리고 팔 때리셔요. 상처가 남을 정도는 아니긴 해요… 막내동생이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살짝 사춘기 비슷한게 온 거 같긴 한데 제가 보기엔 말로 잘 타이르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항상 때리시는 건 아니고 꾹 참으시면서 말로만 화내시다가 폭발하시면 때리셔요. 저번에 심할 때는 방문 잠그고 안에서 동생 배 차고 머리채 뜯고 뺨 때리고 서랍장 던지고 그러셨어요. 동생은 죄송하다고 울고… 물론 동생이 말을 좀 안 듣긴 하는데 굳이 때릴 필요가 있나 싶어요… 그리고 마음이 안 들거나 제가 오해해서 잘못 행동하면 화부터 내시는데 그게 싫어요. 화내실 땐 이럴거면 공부 때려쳐라, 니 같은건 집 나가서 이상한 남자 만나서 임신하고 처맞고 살거다, 학교 그만둬라, 등등 말씀하시는데 너무 싫어요. 아빠는 안 그러셔요. 그냥 조용히 계시다가 너무 울지마라고 위로해주시는 정도예요. 말리진 않으셔요. 그리고 아빠도 엄마 눈치보시는건지 아닐수도 있고 엄마가 쟤 저러면 뭐 어쩔거다 저쩔거다 말씀하시면 동의하시고 그래요. 애초에 저는 엄마랑 싸운 적이 없어요. 그냥 제가 다 굽히고 들어가요. 그리고 제가 진짜 친구들 하고 안 노는 편이에요. 시험 끝나고 애들이 놀자해도 그냥 집에 오고 그랬거든요. 제가 귀찮기도 하고 어디 갈때마다 엄마한테 전화하거나 문자하는 것도 귀찮아서요. 그리고 친구들은 다 카드 만들어주는데 저는 계속 없었거든요. 용돈도 따로 없었고. 그래서 1년에 한 번 놀까말까였고 중2 이후로는 아예 친구를 따로 안 만났어요. 지금 열여덟이에요. 그리고 5시만 넘어 들어와도 엄청 눈치주시고 그러다 심기 잘못 건드리면 화내세요. 그래서 항상 눈치보고 엄마 말에 다 동의해주면서 살았어요. 그냥 저랑 둘째가 너무 엄마 말 잘 듣는 아이로 이미 자라버려서 다른 평범한 애들이랑 비슷한 막내가 더 혼날지도 몰라요… 평소 티비에서 금쪽이 같은 방송봐도 말 안 듣는 애 나오면 저런애들은 내가 하듯이 때려주면 말 잘 들을거다, 하시는데 저도 그냥 웃으면서 동의해드릴 수 밖에 없어요. 엄마도 어릴 때 할머니가 늦게 들어오면 때리고 잘못하면 때리는 거, 나갈 때마다 전화 꼬박꼬박 해야됐던 거 싫다고 하셨으면서 저희한테 똑같이 해요. 저도 엄마가 되면 또 똑같을까봐 무섭고 싫어서 결혼 안하려고요. 쓰다보니 별 필요없는 내용도 써버렸는데, 어쨌든 동생 저렇게 때리면 가정폭력인가요? 진짜 좀 말을 안 듣긴 해요… 평소엔 진짜 좋은 엄마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질문자님은 너무 오래 경험해서 무감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화가 나도 방 문 잠그고 뺨과 배를 차고, 서랍장을 집어던지는건 절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에요. 가정 폭력이죠. 질문자님은 다행이 어머니의 행동에 큰 상처를 입지 않으신 것 같아 다행이지만,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 다르지요. 제 생각에는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동생의 정서적 발달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후에는 트라우마까지 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 솔직히 말 하자면, 위와 같은 폭력행위가(방 문을 잠그고 무차별 폭행) 발생할 때는 112 혹은 1366에 신고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 (말려보고 안 되면 신고. 그 전에 핸드폰으로 신고할 거라고 협박 해 보기.)

이 방법은 너무 부담스러우시죠..?

다른 방법으로는.

1. 아빠 설득하기 (폭력행위가 정당화되면 안 되는 이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정서적 피해 설명)

2. 엄마한테 할 말 있다고 하고, 왜 폭력적인 방법이 안 좋은지.. 어떤 피해를 주는지를 설명하며, 근거로 쓸 수 있는 자료도 함께 보여주기 (이 때, 아빠의 설득에 성공했다면 아빠가 있는데서 엄마를 몰아붙이기. 최대한 진지하고 굳은 표정이 중요함)

3. 폭력행위가 발생하면, 적극적•신체적으로(때리려는 팔을 잡고 못 때리게 하기) 제지하고 동생과 엄마를 떨어뜨려 놓기.

4. 위 방법이 전혀 통하지 않고, 심각한 수준의 폭행이 발생하면(문 잠그고 무차별 폭행) 1366에 전화해 어쩌면 좋을지 상담 받기.

5. 지금 폭행 상황이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후에 어떻게 대처할지 조언을 구하기 위하여 1366에 상담 받는 것을 추천함

항상 응원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엄마가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가.있으신거 같아요 엄마 감정이 평소에 쌓이다가 터트리는 성격일수도 있어요 엄마 혼자 자녀 여려명 케어하려면 말안듣고 하면 감당이 안되고 버거울수도 있어요 설겆이나 청소 등 집안일도 도와드리고 산책이라도 나가자고 제촉해서 바람도 쐬고 엄마 스트레스 풀어드리세요 간단하고 쉬운 음식도 만들어드리고 용돈있으시면 건강식품이라도 사드리고 엄마한테 잘해야 혼나는 게 덜 하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네 가정폭력 맞습니다..

평소에 아무리 좋아도 가정폭력이예요.

남양주에 가정폭력 잘 아시는 변호사님

... 혹시 남양주에서 가정폭력을 전문으로 다루는 변호사나 상담... 가정폭력 사건으로 인해 큰 충격과 불안을 느끼고 계신 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가정폭력...

가정폭력 이혼소송 위자료 어떻게...

... 가정폭력으로 고통스러운 생황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가정폭력이혼'을 고려하시는 것으로 보이며, 이때... 만일 가정폭력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도중 남편분의 폭력이...

가정폭력남편 안전하게 이혼할 수...

... 가정폭력남편이랑 이혼하고 싶은데, 이혼얘기만 나와도... 안전하게 이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 가정폭력남... 문의주신 가정폭력남편과 안전이혼하는 방법에 대해...

가정폭력아동학대로 억울하게...

... 가정폭력을 해서 이혼소송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지금 양육권을 가지고 가려고 그러는지 저를 가정폭력아... 그걸로 가정폭력아동학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 이혼시 양육권문제

가정폭력으로 집을 나와 이혼소송중인데.. 1살된 아이를 남편이 데리고가서.. 이혼소송시 양육권은 데리고있는사람이 유리한가요?.. ㅜㅜ답변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산이혼변호사 가정폭력 이혼소송

남편의 가정폭력을 더는 못견디겠습니다. 합의는 절대로 안될 것 같고, 소송을 진행하려하는데 부산이혼변호사님께 도움받고 싶습니다. 술먹고 들어와 사람을 개패듯이 패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