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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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2 여자, 상대는 고3 남자입니다.
저희 둘은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고
1년정도 알고 지냈어요. 저는 1년동안 짝사랑을 했고요.
그동안 한번 좋아하는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표현해본 적 있는데 선을 그으신 적 있습니다...

그동안의 관계는 서로 좋은 말 해주고 생일 선물 챙겨주는 정도?
마니또처럼 서로 동아리 내에서 챙겨주는 짝선배 짝후배 활동이 있는데 이분이 제 짝선배기도 했고 서로 진로 관련해서 겹치는 것도 많아서 친하진 않지만 많은 조언을 주시며(이분이 누구든 챙겨주고 조언해주는 거 좋아해요)우호적인 관계로 지냈습니다.
정말 친하진 않고 공적인 연락만(동아리 일 관련해서) 주고 받았어요.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

그런데 최근에 선배 친구분들이 저를 의식하기 시작했고 (제 이름도 알더라고요)
늘 멀리서는 의식도 하지 않으시던 선배가 저를 바라보는 일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타이밍이 안 좋게 저는 같은 반 남자애랑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고(사실은 그냥 같이 다니는 친구예요) 둘이 산책을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저희를 되게 보시더라고요. 선배 친구들도.
저희 둘이 사귀는 줄 혹은 썸을 타는 줄 아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가 그렇게 오해하시는 게 싫어서
그리고 연락도 하지 않고 직접적은 썸은 절대 없지만(고백을 망설이는 이유예요..) 친구들이 하는 말도, 제 생각도
선배가 저에게 뭔가 있는 것 같아서(윗 문단 참조)
고백을 하려고 해요.

사귀는 거까진 바라지 않고 제 마음만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더이상 감정소모 하기도 싫어서 깔끔하게 해버리고 싶은데
여기서 고민은

1. 아직 서로 불편하다(제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뚝딱대고 오히려 피해서 저희가 되게 편한 사이는 아니에요)
->선배도 좋아해 연애를 해도 과연 행복할까요? 너무 좋아하지만 펀하지 않아요...
2. 보통 고백은 누가 고백해도 이상하지 않을, 썸일 때 하지만 우리 사이에 직접적인 건 아무것도 없고 그냥 선배의 시선과 주변친구들의 말 뿐이다. 고백을 해도 괜찮을까?
3. 선배를 너무 당혹스럽게 당황스럽게 만들지 않을까?
->내일 시험 끝나고 기숙사생은 학교에 남아있아야 해서 고백하려고요 정원에 불러서 편지까지 주면서.. 당혹스러워하지 않을까요.

고백을 앞두고 많이 심란합니다.
고백을 해도 괜찮은 상황일지
부디 글 잘 일고 객관적으로 판단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제일 도움이 되는 분 채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