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남자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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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80일 정도 사귀었던 커플입니다.

자주 싸우는 편이였고 한번 욱해서 제가 헤어지자 해버려서 헤어졌는데 제가 많이 붙잡았어요

처음엔 안잡혀주더니 친구로 지내자길래 승낙하고 몇번 카톡하고 얼굴보다가 다시 재결합했어요.

그러나 재결합한지 1주일 뒤 전화로 이별 통보받았고, 

사유는 지치고 저와 성격이 맞지않으며 혼자 지내고싶다고 합니다.

헤어지고 바로 안잡고, 헤어진 담날 제가 사준 옷들 두고가서 전해줬고(아직도 왜 가져갔는지 의문)

5일뒤에 안부연락 한번하고 저를 계속 볼 의향이 있다며 다음주에 보자기에 그 뒤로 연락을 안했어요.

근데 그 다음주가 되었을 때 일이 터져서 먼저 연락하고, 고마움에 그날 밥을 샀습니다.

그날 제가 종종 생각났었다 하고 객관적으로 제가 예쁘다고 하기도 하고, 

아마 본인은 저를 못잊을거라 합니다.

그러면서도 저를 한 달에 한 번만 볼거고 연락도 본인이 먼저 할거래요

그리고 기한 정해두고 돌아가는게 싫으니 기한도 정하지말고 기다리지도 말라더군요 그러고 헤어졌어요

근데 한번 얼굴 보고나니 겨우 붙잡아둔 마음이 정리가 안되고 이별 1일차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3일뒤쯔음에 장문으로 붙잡아버렸습니다. 

최대한 이성적으로 적어서 보내긴했는데 어쨌거나 결과는 읽씹이였고... 

전화도 두 번정도했는데 그것도 콜백안오고 그대로 씹혔습니다.

씹히긴했는데 마음이 되려 편해져서 후회는 안해요

근데 아직 차단도 안하고 카톡도 두번째 헤어지고 싹 내렸다가 4일쯤 지나서 

프사는 제가 찍어준 사진, 배경도 저와 같이 갔던 곳의 풍경(제가 찍었어요)으로 올린채 그대로 입니다.

인스타도 당연히 차단이런거 없이 몇 번 보긴 하는 거 같고, 스토리는 안봅니다

게임 커플닉이나 게임 커시도 안 끊었고...

근데 제가 게임하러 접속을 하면 피하려는 건지 게임하려다 말고도 홀랑 나가버리거나 그래요

그럴거면 게임친창에서 삭제라도 해주지... 왜 피하는 걸까요?

원래 남자들 다 이렇게 귀찮아서 안하나요... 피하는게 더 귀찮지않나요 눈치안보고...?

비혼주의였는데 저를 만나면서 결혼생각을 종종 하던 사람이고 

사귀면서 저한테 되게 헌신적으로 잘해주던 사람이에요. 

부모님께 여자친구있음을 알린 것도 제가 처음이고... 

남친 엠비티아이는 ISTP/ISFP에요

그냥 제가 먼저 모든 연락망을 다 끊을까요

아니면 그냥 원래 마음먹은대로 이번달까지 연락 기다려볼까요...

유독 이번 이별이 힘드네요 에휴 

타로도 좋았다 나빴다 들쑥날쑥해서 믿어야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이에요

다시 재회할 수는 있을까요...

글이 너무 들쑥날쑥한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