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가 갱년기이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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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가 갱년기이신 것 같은데 홀로 절 키우시면서 스트레스가 굉장히 쌓인 상태에서 어렸을 때는 엄청 착하셨는데 제가 자라면서 점점 성격이 변해가는 게 확 느껴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넘어갔던 부분들도 점점 상스러운 욕과 함께 저를 벼랑 끝으로 내몰기도 하고요 살 의욕을 잃게 만드는 말씀도 자주 하세요. 근데 물질적인 지원은 계속 해주시는데 그걸 사랑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러고는 보상 심리가 따른다고 해야 하나... 나는 이렇게 해줬는데 넌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고 그러세요. 저는 직장인이고 현재는 큰 꿈을 가지고 직장과 함께 병행으로 공부 중입니다. 이런 쉽지 않은 상황에 어머니까지 원래도 화가 많은 성격에 + 갱년기와 같은 증상으로 더욱 잦은 분노, 폭언이 너무 견딜 수 없이 힘듭니다. 요즘은 2 주째 계속 욕 먹고 있어요 진짜 심할 정도로 어머니는 제게 일방적으로 소리만 치시고 이미 회사에서 지친 채로 집에 돌아오면 한가득 화가 나신 상태로 절 기다리고 있다가 도착하자마자 막 퍼붓곤 혼자 후련해 하세요... 그리고 나서는 잔뜩 쉰 목소리로 소리 좀 지르게 하지 말라고 하세요... 진짜 이런 말 하면 안 되는데 좀 정신적인 문제도 의심이 되긴 합니다. 자주 하시는 말씀이 "한 번 넣어둔 물건은 제 자리에 정확히 넣어 둬라.", "손 두 번 안 가게 한 번 할 때 제대로 해라.", "나는 한 적 없는데 누가 이랬냐, 너밖에 없지.", "핑계 대지 말고 시키는 거 제대로나 해라", "미안할 짓을 하지 마라, 애초에 잘 해라.", "뭐가 부족해서 나한테 이러냐.", "나는 정말 최고의 엄마인 것 같다. 복 받은 줄 알아라." 등의 말씀을 요 근래 많이 하시고요. 그리고 청소를 정말 이건 제가 어렸을 때부터 그러셨는데 진짜 깨끗이 하시거든요? 근데 그걸 같이 사는 저도 규칙 처럼 따라야 해요. 근데 이건 저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거고 남이든 가족이든 함께 하려면 공동으로 지켜야 할 규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제가 출근 시간이 8 시까지인데 그 와중에도 집안 청소를 하고 가라고 하고(주말에 대청소 + 매일 방 물티슈로 닦아야 함 청소기 사용 X 청소기 있음) 이것까진 괜찮은데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나오면 하수구 머리카락, 세면대, 비데 위, 샤워 부스 물기 제거, 세면대 수도, 샤워 호스 사이에 때 안 끼게 청소, 하수구 뚜껑 열어서 안 청소, 거울 물 튄 것 닦되 닦으면서 먼지 밀린 자국 남지 않게 닦기 등 생활 규칙이 좀 많습니다. (말 안 한 게 50 개 정도) 제 말은 지키는 건 알겠고 따르기도 하겠는데 정도가 심하단 거고 원래는 이런 것만 하면 됐는데 이젠 감정 쓰레기통 역할까지 해야 한단 겁니다. 그리고 제가 4-5 개월 정도에 자격증 9 개 정도를 취득 했습니다. 좀 빡세게 공부 했거든요. 근데 그 덕에 어머니가 절 좀 다르게 보신 것 같아요 원래는 공부랑은 담을 쌓은 아이였거든요. 근데 그것까진 좋은데 저를 너무 과대 평가 하시는 건지... 너는 시간이 없어도 그 정도 자격증은 쉽게 따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제가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항상 집안 일을 꼭 같이 하자고 하세요 저는 당장 샤워하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 해야 하거든요 (현 세시생) 근데 어머니는 "오늘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겠네" 하시면서도 하루도 빠짐 없이 뭔가를 시키세요... 그 일들은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두 세 시간도 잡아먹는 일들인데 그걸 하고 책상에 앉으면 거의 8 시 30 분에서 9 시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그때부터 12 시까지만 또 딱 공부하라고 하세요 다음 날 출근하는 데 지장 간다고... 암튼 더 있는데 저 또 공부해야 돼서 일단 이 정도만 쓸게요... 아무튼 댓글로 저희 어머니가 어떤 증상인지 파악 되시는 분들은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 진짜 모르겠습니다 저도 잘...
#저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