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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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어도 못 믿겠어서 질문합니다. 사실 주위 친구들이나 가족 등등이 맞다고 하는데 저만 못 믿는 거긴 합니다... 저는 일단 골격이 매우 가늘어서 친구들이 보면 다 놀랄 정도입니다. 저는 먹는 양이 적어 어릴 때 완전 젓가락 같았고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작년 초중반쯤 정신과약 먹고 스트레스 받아서 폭식하고 그랬더니 몇 달 동안 4~5kg이 훅 찐 적이 있습니다. 약 때문인 것 같긴 한데 이 때 제 몸한테 배신을 당한 기분이 들면서 제가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는 믿음도 깨져버렸습니다. 키는 163이고 저 당시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었는데 그 때 56kg까지 겁나게 많이 쪘습니다. 2022년 8월 초부터 다이어트 해서 최근(2023년 10월 25일)에 잰 게 37.2kg이었고 몇 주 전에는 36.5kg까지 빠졌습니다. 엄마가 살 찌는 체질이면 이렇게 마를 수도 없다고 하긴 했는데 제가 아주 굶은 것도 아니고 조금씩 자주 먹어주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위는 너무 줄어서 조금만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탈나기 십상입니다. 저는 칼로리 높은 거 먹는다고 쉽게 살이 찌지는 않습니다. 군것질 되게 좋아하는데 살은 그다지 안 쪘어요. 저는 친할머니 닮았고 친할머니가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십니다. 어제 친할머니께 여쭤보니 제가 살이 안 찌는 체질이 맞다고 답해주셨고 엄마나 상담 선생님, 친구들도 다 맞다고 하는데 저만 못 믿어요. 제가 변비가 있어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음식 무게가 다음 날까지 완벽하게 빠지지 않는 것이 불신의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500그램 먹었다면 다음 날에 200 300그램 정도만 빠져 있습니다. 아니면 체질에 상관 없이 1~2키로는 왔다갔다 하나요? 현재 살을 찌우는 중이긴 하나 제가 정말 살이 안 찌는 체질이 맞다면 1키로 찌우는 데도 엄청 힘들어야 맞는 거 아닌가요?? 저희 엄마한테 들었는데 제가 애기때 병원 의사선생님이 기초체온 높아서 살이 안 찔 거라고 하셨었대요 근데 제가 지금 체중이 너무 적어서 그런지 기초대사량이 1000대거든요 엄마는 저보고 기초체온이 높으니까 기초대사량도 높다고 하는데 좀 안 맞는 것 같아서 또 못 믿겠구요... 보통 살이 안 찌는 체질이면 소화흡수율이 낮아 똥을 엄청 많이 싼다고 하는데 저는 변비 때문에 고생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저의 불신은 날마다 커져갔습니다... 어떻게 해야 믿을 수 있을까요?? 혹시 병원 같은 데 가서 검진 받으면 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