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생식기가려움으로 고통받고 있어요.(마포 음부소양증)

여자생식기가려움으로 고통받고 있어요.(마포 음부소양증)

작성일 2024.04.1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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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30대 초반/여 음부소양증

청소년 때도 몸이 약해 감기를 달고 살았고 20대 때도 질염이 자주 오거나 감기에 자주 걸렸어요.


산부인과에서는 이미 만성 질염이라고 하셔서 조금만 간지럽거나 냉이 많아도 바로 병원을 가곤 하는데요.


6개월 전부터 생식기가 너무 가려워서 산부인과를 갔는데 질염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여자들이 생식기 가려움을 느끼는게 질염이 아니라 피부 문제로 가려울 수도 있다고 하셔서 바르는 연고를 처방받았어요.


처음 썼을 때는 가려움이 바로 좋아졌다가 1개월 뒤 다시 가려움 >연고 또 2주 뒤 가려움 >연고 이렇게 현재 패턴으로 지내고 있어요.


점점 가려운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서 요새 고민이 많이 돼요. 바르는 연고도 계속 바르면 내성이 생긴다고 하던데 그래서 점점 가려운 주기가 짧아지는 걸까요?


여자 생식기 가려움의 다른 치료방법이 있다면 알고 싶어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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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생식기 부위 가려움 증상 외 냉의 양이 조금 증가한다던가 하는 정도 외에 특별한 변화는 없으면서


‘통풍이 안 되면 가려운 느낌’ 또는 ‘각질이 일어날 정도의 건조감’과 함께

생식기 부위 피부가 붉어지거나 오돌토돌 발진이 일어나는 등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면역력과 관련된 피부질환인 '생식기 습진'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증상 발생 초기단계라면 아직 약과 연고로 염증반응을 눌러주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면역 상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2주 이내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어 ‘민망한 부위에 나타난 증상이니 조금 더 참아볼까’ 고민하기보다 하루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과 같이 습진 치료를 시작한지 2주~1개월이 지나도록 증상 호전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증상이 호전되는 듯 했으나 일정 정도 이상은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증상이 다 사라진 듯 하여 약과 연고 치료를 중단하자 다시 증상이 재발되는 경우라면


약과 연고로 직접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시적으로 눌러줘도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 면역계가 망가져 스스로 회복하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계속해서 겉으로 보이는 염증만 해결하고 피부만 관리해서는 치료는커녕 증상이 호전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생식기 습진은 몸속에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미세한 염증이 쌓인 결과물’입니다.


몸에서 스스로 염증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즉 본래의 치유 능력은 되돌리지 않으면서

항염증 약물이나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 연고로 당장의 염증만 해결하려 하다보면


일시적으로는 호전될 수 있더라도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는 순간 가려움증이 재발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가 건강할 때는 미세한 염증이 발생해도 몸에서 스스로 해결해낼 수 있습니다.

감기기운이 왔다가도 건강한 사람은 한숨 자고 일어나면 훌훌 털어버릴 수 있듯이 말이죠.


이는 면역력, 즉 치유 능력이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직 면역력이 많이 저하되지 않은 분들은 약과 연고가 일시적으로 염증을 누르는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회복해 치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몸이 한없이 약해져있는 노인 분들은 단순한 감기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으로 연결되기도 하듯


치유 현저히 능력이 떨어져있으면, 사소한 염증조차 제대로 복구할 수 없게 되고,

이러한 미세 염증은 쌓이고 쌓여서 어느 날 갑자기 외음부 가려움증이라는 병으로 악화되곤 합니다.





이렇게 만성화되어 나타난 증상은 아무리 효과가 빠르고 강한 약물의 힘으로 도움을 준다 해도 일정 단계 이상은 회복이 어렵고,


면역력을 회복시켜 면역계를 진정시키지 않은 채 계속 약물의 도움만 받다보면 결국에는 스스로 회복하는 방법도 점점 잊어버리게 됩니다.


스스로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조금만 있으면 강한 약물이 강제적으로 이상 면역반응을 잠재워 줄 테니까요.




간혹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면역력이 좋아진다는데.

"생활습관으로 개선할 수는 없을까요?"



그때마다 저의 답변은 항상 동일합니다.





“네. 생활습관 만으로는 만성적인 생식기 습진을 치료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처럼 항염증작용이 강력한 연고와 약으로도 낫지 않은 내 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가


직접적인 치료를 하지 않고 어떻게 나을 수 있을까요?





이미 생활관리 만으로는 벗어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는데도 관리를 고집하신다면

그러한 분들께는 안타깝게도


“더 이상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는 말씀 밖에는 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약이나 연고로 낫지 않는 생식기 습진은 우리 몸의 본래 치유능력이 망가진 결과로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렇게 만성화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환자분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내 몸에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있는 숨겨진 문제 원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생식기 습진과 같은 면역계 피부질환은 피부질환이라 분류가 되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치료를 진행해보면 피부만 치료해서는 온전한 치료가 어렵습니다.


피부 겉부터가 아닌,

몸속부터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토피 습진 등 면역계 피부질환을 다루는 한의원에서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약과 연고만으로는 일정 단계이상 호전 되지 않던 만성적인 환자분들 중 한약 치료에 효과를 보는 케이스가 있는 것 또한 같은 이유입니다.



생식기 습진에 처방되는 치료 한약은 우리 몸의 치유능력을 회복하여 염증,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요.





실제로 환자분들을 만나 진료를 보면

몸 안의 미세염증반응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야간뇨: 자다가 깨서 소변 보는 증상

-절박뇨: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소변이 마려운 증상

-빈뇨: 하루 8회 이상

-잔뇨감

-배탈 및 설사

-변비

-소화불량

-가스(방귀, 트림)

-생리양 과다

-부정출혈

-극심한 생리통





간혹 ‘제가 하루에 물을 1L가 넘게 마셔서 화장실을 자주 가는 거예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의료진이 확인했을 때 일정 횟수,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증상들은 어떤 이유로든 결코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런 증상과 만성적인 생식기 가려움증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것은


증상의 원인과 맞는 한약재가 처방된 치료 한약을 복용하신 환자분들이 다음과 같은 경과를 보이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관찰되기 때문입니다.



-소변 횟수가 줄었어요.

-소변 줄기가 강해지고 시원하게 봐요.

-소화가 잘 돼요.

-가스가 안 차요.

-대변이 시원하게 나와요.

-생리양이 줄면서 생리통이 완화됐어요.



이 호전 반응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생식기 습진은 실제로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몸 안에 숨겨져 있던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환자분들의 치유 능력을 방해했던 신체증상들이 개선 될 수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만성화된 생식기 습진의 치료는


파악된 원인에 맞추어 환자분들에게 필요한 치료와 관리를 적용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방을 내리는 의사나 한의사가


'환자분의 현재 상태를 얼마나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지,

파악된 상태에 맞추어 어떤 치료를 진행해야 할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


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약과 연고 치료만으로는 더 이상 호전되지 않는 생식기 습진을 치료할 곳을 찾으신다면


아토피, 습진 등 면역계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보는 곳,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분들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곳,

한의원의 경우 미리 조제된 것이 아닌 진료를 본 후 한약이 처방되는 곳,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곳 중에서도

몸 상태를 최소 30분 이상 할애해서 살펴주는 곳에서 치료받는 걸 추천 드립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면역력을 바로 세우면

더 이상 약과 연고 없이도 염증이 줄고 가려움을 비롯한 피부 증상들이 개선될 수 있으실 겁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빠른 치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