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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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02.17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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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증상이랑 생기는 조건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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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정보

 육식이 대장 초래?

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입력 : 2014.02.07 13:30 

 

 
남자는 유방에 안 걸릴까...
암 경험자 130만 시대다.
우리나라 인구 45명 중 1명이 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자연히 암에 대한 정보도 차고 넘친다.

하지만 이중 잘못된 정보와 맞지 않은 정보가 자칫 암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암에 대한 대표적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휴대전화 사용이 암 발병률을 높인다?
yes!=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1년 휴대전화 전자파가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장기간(10년 이상) 하루 30분씩 휴대전화를 매일 사용할 경우
뇌종양 발병률이 40% 높아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도 인정했다.

육식을 많이 하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
no!=대표적인 속설 중 하나다.
실제로 대장암 환자 중 육류를 자주 먹었다고 말하는 환자는 100명 중 2~3명에 불과하다.
다만,
익히지 않거나 조리하지 않은 날것의 육식을 하는 경우는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술이 센 사람은 약한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
no!=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술이 간에 미치는 영향은 평소 주량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라,
음주의 양과 기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 비해
한 번 마실 때 많이 마시기 때문에 오히려 간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남성은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
no!=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유선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남성 유방암 발병률이 여성 유방암 발병률에 비해1%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남성은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러한 잘못된 오해 때문에 남성의 평균 진단연령이 여성보다 10년 정도 늦고
대체로 예후도 여성 유방암보다 좋지 않다.

유기농 식품만 먹으면 암 피할 수 있다?
no!=유기농 식품과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식품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건 사실이다.
미국보건당국도 화학물질에 노출된 식품은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항생제나 호르몬,
방부제 등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을 먹으라고 권고했다.

다만,
모든 식품에는 항산화 성분과 함께 발암성분도 포함된 만큼
유기농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좋은 유기농 식품이라도 한 가지만 먹으면 독성 성분이 쌓여 해가 된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제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 외부필자의 원고는chosun.com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은 너무 똑똑해진 인간에 대한 징벌?

 

입력 2009.06.15 09:40

수정 2009.06.16 13:43

 

 

소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뇌세포 잘 만드는 대신 문제세포 죽이는 능력 떨어져

암은 인간이 진화하면서 뇌가 너무 커진 것에 대한 대가라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 존 맥도날드 교수 팀은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한

침팬지에서

암 발병이 인간보다 훨씬 적은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인간과

침팬지의

뇌,

간,

신장,

심장,

고환 등의 유전자를 비교해 봤다.

 

그 결과 문제가 생긴 세포가 스스로 죽는 이른바

‘세포의 자살(apoptosis, 아포토시스)’

능력이 인간의 뇌 세포 등에서 침팬지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포토시스는 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인간의 모든 세포는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더 이상 증식하지 않지만

암 세포는 이와 달리 무한증식하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

규칙’을 어기며 날뛰는암 세포를 침팬지는 비교적 잘 죽이기 때문에

암이 적은 반면 사람에게선 ‘

문제가 생긴 세포는 스스로 自殺하라’는 명령이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암이 발병한다는 해석이다.

 

진화의 과정에서 이처럼 비능률적인 세포 자살 능력이 문제가 됐지만,

이를 해결하는 능력은 진화되지 않았다.

 

이는 암이 번식기를 지난 중장년 때 주로 나타나므로 번식에 아무 영향도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아포토시스와

암의 연관성은 신경세포가 잘 죽도록 하는 병을 가진 사람에게선

암 발병이 낮다는 사실에서도 증명된다.

 

맥도날드 교수는 “

왜 인간이 진화하면서 비능률적인 아포토시스 시스템을 갖게 됐는지 설명하기 어렵지만

인간은 비능률적인 아포토시스 시스템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뇌 신경을 새로 만들어내면서

뇌 사이즈가 커졌지만 그 반면

암 위험은 증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

의학 가설(Medical Hypothesis)’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과학 정보사이트 사이언스센트릭 등이 최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SSAY

아름다운 마무리

입력 : 2014.01.2905:34 수정 : 2014.01.29 07:02 

 

폐암 말기 친구 아버지, 병세 듣고 나서 오히려 담담해져

꺼리던 歸鄕 후엔 호전 조짐마저…

환자·가족 모두 수술 결정은 큰 짐 '숭고한 최후' 맞기 위해서

겸허한 마음의 준비 필요치 않을까

 
임정순 EBS 드라마 작가

"아버지의 폐암이 온몸으로 번져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친구의 풀죽은 목소리가 귓가에 잦아들었다.

 

몇 년 전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던 터라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몹시 안타까웠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드리라"는 당부밖에 할 말이 없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친구의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지방에 있는 어느 병원에 가면 나을 수 있다는 입원실에서 만난 환자의 권고에 솔깃해진

아버지가 당장 거기로 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이었다.

 

행여 충격으로 병환이 더 악화하지 않을까 싶어 이제껏 가족이 암이라는 사실을 차마 말씀드리지 못했단다.

 

원하시는 대로 해 드리자니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모신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고,

그렇다고 못 들은 체할 수도 없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우왕좌왕하던 차에 친구가 용기를 내어 아버지께 자초지종을 자세히 말씀드렸다고 한다.

 

전문의 판정을 따르지 않고 괜히 근거 없는 치료에 매달려 '

희망 고문'만 당하시지 않을까 걱정돼 사실대로 알려 드렸는데 자식으로서 차마 못할 짓을 한 거 같다고 했다.

 

하지만 담담한 얼굴로 듣고 계시던 아버지는 "그러냐? 알았다.

그럼 나 집으로 갈란다"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병상에서 일어서시더란다.

 

친구는 막상 아버지를 모시고 집에 간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밀려왔다고 했다.

우선 의학 상식이 전무(全無)한 가족이 위급 상황이 왔을 때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주무시다 갑자기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어쩌나 덜컥 겁이 나서 그마저도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아버지 뜻을 거역 못하고 집으로 모시고 오는 두 시간 거리가 마치 천리길같이 느껴졌다고,

괜히 말씀드렸다 싶어 얼마나 후회하고 괴로웠는지 사고 없이 운전한 게 신기하다고 했다.

 

몇 년 전 지방 병원에서 서울의 큰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신

우리 아버지는 위 속에 생긴 종양이 터져서 위험한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빨리 수술할 것을 권했다.

쇠약해진 노구(老軀)로 큰 수술을 잘 견딜지,

회복이 가능할지 장담할 수 없는 형편에 식구들은 쉬이 결정을 못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동안 여러 가지 검사에 지치셨는지 한사코 수술을 원치 않으셨다.

그 얼마 후 돌아가셨지만 그때 아버지 뜻을 따르지 않고

수술을 했더라면 혹시 더 사시지 않았을까 싶은 회한에 가끔은 가슴이 아리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중환자실에 누워

차가운 의료 장비에 의지한 채 고생만 하시다 가시는 경우를 생각하면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한다.

 

일러스트=이철원 기자

 

더러는 환자의 뜻을 따라,

혹은 자식들의 체면 때문에 소생 가능성이 희박한 말기 환자도 치료를 멈추지 못하는 처지가 있다고 한다.

 

글쎄,

이런 식의 생명 연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언젠가 연세 지긋한 분들이 '

사전 의료 의향서 작성'

캠페인을 하는 걸 TV에서 봤다.

 

본인이 의식이 없어서 치료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없을 때를 대비해 미리 작성하는 서류다.

 

의료진이 환자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우선적인 참고가 된다고 한다.

이 취지에 기꺼이 따르는 저명인사도 많다고 들었다.

친구 아버지가 걱정이 돼서 전화를 했다.

모시고 고향에 다녀왔다고 한다.

추레해진 몰골로 이웃을 만나기 싫다며 마다하셨는데 막상 가서는 아주 좋아하시더란다.

 

병원에 계실 때 그렇게 드시고 싶다던 매운 김치며 우렁이 된장국을 달게 드시는 걸 보니

이제는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게다가 종종 가까운 거리는 여행도 하실 정도여서

아버지 건강이 좋아진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고 친구는 말했다.

 

노인들의 한결같은 소원이 자손들과 오순도순 살다가 가는 것이라더니….

아무튼 집으로 모시길 잘한 거 같다는 친구의 밝은 목소리가 듣기 좋았다.

 

또한 당신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짐작하고 계시니 주변 정리에도 신경을 쓰시고

진로 문제로 한동안 소원했던 둘째 오빠를 불러 조곤조곤 말씀을 나누시는가 하면

당신은 참전용사이니 선산보다 호국원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도 하셨단다.

이런 기회를 갖지 못하고 떠나신다면 고인도 완전한 떠남이 될 수 없고

남은 자는 평생 그 응어리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임종을 앞둔 어머니의 손을 잡고 그동안 맺혔던 한(恨)을 눈물로 풀어 화해를 고하는데

어머니 눈에도 주르르 눈물이 흐르더라"는 어느 지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귀(耳) 신경은 살아 있어서 듣기는 하면서도 대답을 못하니 오죽 답답하셨겠느냐며 그는 울먹였다.

'웰다잉(well-dying)이다,

존엄사다' 하는 신문기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지막 순간을 인간으로서 존중받으며 편히 맞이해야 하는 것이 삶의 질만큼 중요하다는 뜻일 게다.

 

'죽음에 떠밀려 눈을 감고 마는 죽음'이 되지 않으려면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임정순 | EBS 드라마 작가 [ESSAY]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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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철(ii****)2014.01.29 19:33:15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죽으면 소립자로 흩어져 고향인 자연으로 돌아간다.
    내세란 있을 수 없다.
    나는 정확하게 작년 3월 20일에 의사가 아닌 단순한 '자격증소지자'로부터 폐암3기라는 말부터 들었다.
     
    X-ray에 나타난 크기로 보아 그렇다고 했다.
    오른쪽 5번째 늑골 부근에 직경 2cm 가량의 경결이 발견되었다.
    폐암은 크기로 기수를 정하는 것이 아니다.
     
    이 돌팔이는 consolidation이라는 용어 자체를 몰랐다.
    CT 촬영을 권하기에 어이가 없어 그냥 상종도 하지 않았다.
     
    진짜 암에 걸려서 산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산 사람들은 정말 암이 아니고 암 비슷한 것에 걸렸을 뿐이다.
     
    CT의 방사능 피폭량은 일반 X-ray의 80배 정도이다.
    그리고 CT로는 폐암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고 서울대학병원에서 발표하였다.
    당시에 환갑이었다.
     
    나는 한 갑자를 살았다면 많이 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후 지금까지 아무런 탈 없이 잘 살고 있다.
     
    하늘이 정한 숙명은 피할 수가 없다.
    X-ray 도 찍지 않았다.
    정상적인 세포는 X-ray의 영향을 받지 않으나 비정상적인 세포는 암이 될 가능성이 있다.
     
    확실한 암이 분명하다면 차라리 아무런 치료하지 하지 않고 가는 쪽이 훨씬 낫다.
    주위의 약 20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입력 : 2014.01.16 04:41
     
    언론들이 잇몸병에 대한 기사를 다룰 때 '
    국민병'이라는 제목을 붙여온 탓인지,
    실제로 잇몸병은 국민병이 돼가고 있다.
    잇몸병은 치주질환이라고도 하며,
    치은염과 치주염을 함께 지칭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
    2012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자.
    작년에 질환별 환자수에서
    1위는 급성기관지염으로 1408만명이었고,
    이어 835만9000명을 기록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당당하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3위가 급성편도염으로 730만4000명,
    4위가 고혈압으로 510만명이었다.
     
    환자수 1, 3위는 나눠져 있지만 사실상 감기라는 큰 테두리 속에 넣을 수 있다.
    따라서 감기를 제외하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대표적인 국민병이다.
     
    더욱이 감기는 갓난 아기부터100세를 넘은 노인들까지 모두 걸리는 질환이지만,
    잇몸병은 20대 이전에는 드물기 때문에 성인으로만 한정하면 감기와 치열하게 '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추정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잇몸병을 과연 '
    질병'으로 봐야 하느냐는 볼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즉,
    주름살이나 노안(老眼) 등과 같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화의 한 증상이 아니냐는 것이다. 오래 살다보니 잇몸이 부실해지고,
    그에 따라 염증도 생기고 붓고 아프고 피도 나는 현상을 심각한 질환으로 봐도 되느냐는 주장이다.
     

    치아가 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고?
    하지만 이 주장은 잘못됐다.
    잇몸병은 분명히 하나의 질환이다.
    잇몸병은 왜 질환인지,
    그리고 국민병이 됐는지를 알려면 치아의 구조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어릴 때 유치를 집에서 빼본 경험들을 대부분 갖고 있다.
    5~6세쯤 되면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
    손으로 잡아 흔들다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문고리에 실로 연결해서 반대쪽으로 확 잡아당겨 뽑는 순간,
    눈물이 찔끔 났던 추억들이 있다.

    '치아를 뽑는다'는 말에 주목해보자.
    책이나 인터넷 등에서 치아의 구조를 보면 ‘
    뿌리’가 있다.
    치아의 뿌리는 치근(齒根)이라고 한다.
    뿌리가 있다는 말은 어디엔가 심는다는 뜻이 될 것이다.
    도대체 어디에 심는 것일까?
     
    몸에 대해 공부를 한 사람들은 '
    치조골'이라는 뼈에 치아의 치근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상하다.
    뼈에다 뼈를 심을 수 있을까?
     
    뼈와 뼈는 양쪽 모두 단단하므로 한 쪽 뼈를 다른 쪽 뼈에 심기는 어렵다.
    물론 구멍을 파서 끼우면 어느 정도의 강도로 붙어 있기는 하지만,
    쉽게 빠져버릴 것이다.
     
    만약 치아가 치조골에 나 있는 구멍에 단순하게 끼워져 있다면
    땅콩을 씹을 때처럼 치아에서 치조골 방향으로 가해지는 압력이 가해질 때는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엿이나 떡을 먹을 때처럼 반대 방향으로 힘이 가해지면 치아가 구멍에서 쑥 빠져버리지 않을까?

    이번에는 치아가 치조골에 뼈로 연결돼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치아의 뿌리라는 개념은 없고,
    치아는 치조골의 일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치아를 뽑는 것은 불가능하고,
    부러뜨려 떼어내거나 깨뜨리는 것만 가능할 것이다.
    이 경우 뼈에 고정돼 있어 단단하다는 장점은 있으나,
    외부의 충격이 가해질 경우 오히려 치아가 부러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이 두 가지 문제점을 기막히게 해결한 것이 사람의 치아 구조이다.
    앞에서 설명한 두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돼 있다는 뜻이다.
     
    즉 치아는 치조골에 난 구멍 속에 심어져 있으되,
    치조골에 뼈로 연결되지 않고 인대로 연결돼 있다. '
    인대'라고 하면 무릎에 있는 '
    십자인대'처럼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조직으로 알고 있는데,
    입속에 무슨 인대가 있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치조골과 치아는 인대로 연결돼 있다.
    이를 전문 용어로 치주인대(periodontal ligament)'라고 한다.

    '연결돼 있다'는 말에 주목해보자.
    치아의 뿌리 부분과 치조골이 인대로 연결돼 있다는 것은 치아와 치조골 사이에 '공간'이 있다는 뜻이 된다.
    즉,
    치아는 치조골에 딱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둘 사이에 아주 미세한 틈이 있다.
    틈의 두께는 0.3~0.5mm쯤 된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치아는 치조골의 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셈이다.
    만약 치주인대가 단단하게 고정해주지 않으면 치아는 금방 빠져버릴 것이다.

    그렇다면 치아는 왜 치조골에 부착되지 않고,
    공간을 사이에 두고 치주인대로 연결돼 있는 것일까?
    인체공학적으로 봤을 때 가장 안정된 구조이기 때문이다.
     
    만약 치아가 치조골에 뼈로 연결돼 있다고 하면
    아마도 어른들 중에는 자연 치아를 제대로 가진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이다.
    얼음이나 단단한 과자를 깨물거나 병뚜껑을 딸 때 치아가 상당수 부러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친구들과 장난치다 팔꿈치로 얼굴을 맞았을 때도 치아 몇 개가 부러졌을 것이다.

    현재 사람의 치아는 씹는 기능의 최적화,
    치아의 안전 등이 고려된 과학적인 구조이다.
    치아가 미세한 공간을 사이에 두고 인대로 치조골에 연결돼 있으므로 씹을 때 가해지는 압력,
    외부의 충격 등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치아가 부러지거나 뽑히는 것을 최대한 예방해준다.
     
    때문에 평소에 치아는 약간씩 흔들리는 것이 정상이다.
    물론 아주 강한 힘이 가해지는 것은 예외다.
    이처럼 치아와 치조골의 구조는 정교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장점만 있을 수는 없는 법.
    치아와 치조골 사이에 있는 미세한 틈이 바로 문제다.
    이 틈이 잇몸병을 잘 일으키고,
    심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잇몸병은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진행할까?
    거울로 치아를 보면,
    치아와 잇몸의 맞닿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이쑤시개 끝으로 살짝 찔러보면 이쑤시개 끝이 잇몸 안으로 조금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치아와 치조골이 맞닿은 부분이 아니고,
    치아의 표면과 잇몸이 닿는 부위다.

    운명같은 잇몸병, 최후의 보루는 정기적 치아검진
    처음에는 여기에 치태 또는 '
    프라그'라는 얇은 세균막이 생기기 시작한다.
    치태가 두꺼워진 것을 치석이라고 한다.
     
    프라그 안에는 세균들이 살고 있는데,
    이 세균들이 만드는 독소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것이 치은염이다.

    치은염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프라그가 치아와 치조골 사이 틈새를 따라 점점 더 깊이 파고 내려가면서
    치아와 잇몸은 물론 나중에는 치조골까지 망가뜨린다.
     
    이것을 통틀어 치주질환이라고 한다.
    치주질환이 심해지면 피가 나고 잇몸이 붓고,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하며 아프다.
     
    이 때에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아가 빠지는 최악의 사태로 진행한다.
    치조골까지 심하게 손상되면 임플란트를 하기도 쉽지 않다.
     
    사람의 입 속에는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여러 종류가 살고 있는데다,
    치아와 잇몸 및 치조골 사이에 틈이 있어 구조적으로 치주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즉 치주질환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따라서 예방과 조기 발견이 최선이다.
    예방법은 명료하다.
    첫째, 평소 칫솔질을 정성스레 잘 할 것,
    둘째 정기적으로 치과에 갈 것 등이다.
    잇몸병은 구강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 외의 원인도 있다.
     
    특정 약물복용이나 여성들의 경우 임신,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면 잇몸병이 훨씬 더 생기기 쉽다.
    따라서 칫솔질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잇몸병을 다 예방할 수 없다.
    잇몸과 치아가 건강한 사람은 연 1회 이상,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사람은 연 2회 이상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치주질환을 ‘
    국민병’에서 퇴출시키려면 문제가 생기기 전에 전 국민이 치과에 정기적으로 다니는 수밖에 없다.
     
    잇몸에 말썽이 생기고 난 뒤에는 치과 다니면서 고생하고 비용 들고 치료도 까다롭다는 점을 알고,
    아예 평소에 열심히 다녀서 치주질환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모든 점에서 유리하다는 뜻이다.
     
    치주질환 예방과 치료에서 치과 방문보다 더 나은 방법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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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와 큰이모는 남남으로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유전이 아니더라도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릴 수 있겠지요. 본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많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방암 사망률

    중학생 인데요 저희 피아노선생님께서 유방암에 걸리셨다 하셔가지고요 오래... Umbellatus)" 관련 상세소개, 논문, 특허 등 관련 정보를 무료로 열람하시려면...

    유방암 관련 질문

    안녕하세요 유방암 관련 질문 드립니다. 건강검진 받고 안좋다고 조직검사를 받아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방암 소견을 받았는데 영어라서 답변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유방암 관련 질문인데요

    ... 조직검사해서 유방암 소견을 들었습니다 로컬에서... cm급 유방암 판정 후 치료를 1개월 미루었을 때... 수많은 유방암 완치 환우분들께서 선택하셨습니다. 쾌유를...

    유방암 관련

    ... 근데 유방암 증상이 가슴에 멍울이 생긴다는거던데... 유방암을 포함한 다른 건강 문제의 초기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암의...

    유방암 관련 질문드립니다.

    유방암 관련 질문 드립니다.. 1. 4/26 혈액, 골밀도, 초음파, CT 검사, 5/4 유방암 MRI. 5/26 뼈전이 검사 5/15일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진단, 전이는 없다고하고 이상태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