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외음부에 뭐가 났어요

여성 외음부에 뭐가 났어요

작성일 2024.01.13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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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음부가 며칠전 부터 너무 간지러웠어요 ㅠㅠ

뾰루지가 없다가 오늘 뭐가 만져지길래 봤는데
뾰루지 작게 3개쯤 난거같아요..ㅜㅜㅜ (확실하지않음)

성경험은 두달에 한번 관계하고 관계대상은 한명이에요 ㅠㅠ
그 상대방도 한명이고 성병일 가능성은 없죠..?
곤지름은 혹시 모텔 침구류 접촉으로 인해 생길수도있나요?
그냥 스트레스나 손 세균에 인한 뾰루지나 질염일 가능성이 높겠죠...?
평일에는 일해서 다음주 토요일에 산부인과가서 질염,성병 검사해봐야하나요?
만약 곤지름일경우 그냥 안기나 손접촉 성기를 제외한 피부첩촉도 감염될수있나요?? ㅠ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습기가 많아 지는 계절에기때문에 단순 뾰루지 일 수도 있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과거 10년간 아토피 환자였으나 이제는 으로 아토피·습진 등 만성 피부질환의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는 청아한의원 임은교 한의사입니다.

만약 의심하고 계신 모텔 침구류 접촉 등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증상일 경우

의심가는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위생 관리를 해보고 있음에도 경과에 차도가 없으시다면,

시간이 지나도 계속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차 악화될 경우,

또는 증상이 호전된 줄 알았으나 다시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악화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그때는 면역력과 관련된 피부질환인 생식기 습진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생식기 습진은 단순히 더워서, 땀이나서, 딱 붙는 속옷을 입어서,

통풍이 잘 되지 않아서 등 외부 요인의 영향만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 아닙니다.

유발 요인이 몸 속에 있는 이러한 면역계 피부질환은 시간이 흐른다고 자연히 낫거나

자가 치료, 관리만으로는 해결이 되기 어렵습니다.

​​

반드시 의료진과 함께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생식기 부위 가려움 증상과 함께 냉의 양이 좀 더 늘어난 것 외 특별한 변화는 없으면서

습하고 찝찝한 느낌 또는 각질이 일어날 정도의 건조감과 함께

생식기 부위 피부가 붉어지거나 오돌토돌 발진이 일어나는 등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면역력과 관련된 피부질환인 '생식기 습진' 으로 인한 증상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생식기 발진, 가려움증을 겪고 계시는 여성분들은 크게 두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질염' 으로 인한 가려움으로 이 경우 산부인과에서 원인균에 맞게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생식기 습진,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에 의한 가려움으로 질염 치료를 받고 나서도 가려움증의 원인을 찾지 못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또한 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생식기 습진은 질염과 같이 외부균의 감염에 의해 시작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체내 면역력 문제로 유발되는 피부염으로 문제 요인이 내 몸 안에 있습니다.

쉽게 말해 '내 몸' 에 무언가 문제가 생겨서 면역력이 떨어졌고, 몸속에서 지속적인 염증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 피부질환이에요.

그래서 생식기 습진은 질염처럼 치료가 단순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의료진과 함께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식기 습진은 피부과 또는 아토피 습진 등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다루는 한의원에서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칸디다균이라는 균에 감염되어 생긴 질염과 같이 명확한 원인을 정의할 수 없고,

'이것이 이상 증상이라고? 내 습진의 원인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평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 후로 나에게 나타난 신체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고 되짚어 보는 것이 생식기 습진의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데요.

대표적으로 생식기 분비물의 변화가 있습니다.

냉의 색이 노랗거나 치즈처럼 뭉쳐 나오거나 비릿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질염을 의심할 수 있듯이 생식기 습진도 이러한 분비물의 변화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있어요.

예를 들어 배란기도 아니고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는데

냉 자체에 형태나 색상, 냄새 등의 변화는 없으면서 냉의 양만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냉대하증' 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적정 수준 이상으로 냉이 분비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면

염증이 유발될 수 있고, 생식기 부위에 습하고 찝찝한 느낌과 함께 습진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냉대하증이 왜 발생했는가를 되짚어 나가다보면 생식기 습진의 원인을 발견하게 될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조금만 피로가 누적되어도 냉의 양이 쉽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피로하고 녹초가 되면 피부에서 식은땀이 나는 것과 같이 생식기에서 냉의 양이 늘어난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나 단순히 피로하다고 해서 분비물의 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지도,

분비물의 양이 일시적으로 늘어났다고 해서 참기 힘든 가려움을 동반하는 생식기 습진 증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분비물의 양의 변화와 함께 극심한 가려움과 같은 생식기 습진 증상이 나타났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해보아도 회복이 될 수 없을 정도로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시는 상태가 된 것이라는 의미에요.

치료를 해야지만 상태가 호전될 수 있는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체력적인 무리로 피로가 누적된 것인지,

과도한 스트레스를 오랜 기간 받아온 것이 문제가 된 것인지,

왜 이렇게 피곤하게 된 건지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수면 장애가 생긴 건 아닌지,

소화가 잘 안되거나 무른 변을 보는 등 소화기관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잔뇨감, 요실금, 이유 없이 소변을 자주 보러 가는 등 소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감기나 비염을 달고 사는 등 호흡기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피로 누적으로 인해 몸 안에 직접적으로 발생한 치료가 필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게 파악된 원인에 맞추어 환자분들에게 필요한 치료와 관리를 적용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정해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걸린다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면역력을 바로 세우면

더 이상 약과 연고 없이도 염증이 줄고 가려움을 비롯한 피부 증상들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빠른 치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