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필요도 사실상 없고요.
성기가 성장 함에 따라 완전히 표피에 덮여 있던 성기가 일부 겉으로 드러날 수도 있고, 완전히 겉으로 드러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예전처럼 표피에 완전히 덮여 있을수도 있습니다.
발기 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포경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본래 성기가 겉으로 완전히 드러나 있거나 혹은 발기 시 성기가 완전히 겉으로 드러나는 형태를 말합니다. (특별히 유전이 되는 부분인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유전과는 아마도 크게 상관없을 듯 싶습니다.)
그런데 포경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사실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아예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문제죠.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포경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아닌 경우가 더 많죠.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닌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 읽어보시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다만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기가 다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표피를 뒤로 젖혔을 때 표피가 귀두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 경우에는 무조건 포경수술을 통해 표피를 잘라주어야만 합니다. 표피가 귀두에 딱 달라붙어있는 상태라면 성관계 시 통증이 있고 그 부위가 부어올라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한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굳이 포경수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포경수술은 애초에 자위행위를 죄악 시 하던 과거에 자위행위가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힘들도록 표피를 잘라내어 자위행위를 방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표피를 잘라내면 성기 표면에 여유 분의 살이 없이 팽팽해져서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자위행위가 많이 힘들다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의 경우 광복 이후 미군의 영향으로 포경수술을 무작정 따라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이것이 보편화 되어서 너도나도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 마냥 생각하는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특히 포경수술의 기원을 잘 모르고 무작정 따라한 것이므로 '위생적인 이유'로 포경수술을 한다고 생각해 버렸고, 사실 상 포경수술은 성인이 된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대부분은 출생 후에 혹은 어린 나이에 포경수술을 많이 하죠.
성인이 된 후에 포경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 이전에는 성기가 아직 자라나는 과정에 있으므로 함부로 표피를 자를 경우 추후 성기가 충분히 자라지 못할 가능성도 있고 또한 성기에 비해 남은 표피량이 적어서 살이 크게 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은 쉽게 예측해서 정확히 계산하기 힘든 부분이죠. 더구나 자신의 성기, 자신의 신체를 놓고 하는 수술이므로 본인의 의사에 따라 수술을 하는 것이 옳은데 일반적으로 성인 이전에는 그저 부모가 시켜서 한다거나, 영문도 모르는체 그냥 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 역시 옳다고 보기는 힘들겠죠.
포경수술 시 장점은 아무래도 위생적인 부분일텐데요, 자연상태에서는 표피의 영향으로 귀두를 덮고 있는 표피 내에 흰색 이물질이 생기는데 포경수술을 하면 표피가 더 이상 귀두를 덮지 않게 되므로 이물질이 생기지 않습니다. 덕분에 자연상태에서는 더욱 위생에 신경을 써 주어야 하는데 이런 불편함을 포경수술을 하고 나면 덜 수가 있죠. 포경수술을 하면 성병 감염율이 낮아진다고 하는데 그것도 이런 부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즘이야 워낙 샤워도 자주하고 알아서 위생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러한 불편함 혹은 편리함이 그다지 중요하고 매력적인 장점이라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포경수술 시 단점은 표피로부터 보호받고 있던 귀두가 노출된다는 점, 그로 인해 표피의 보습효과가 사라짐으로써 귀두가 건조해지고 귀두 표면이 갈라진다는 점, 성기에 포경수술 자국(실밥 자국)이 남는다는 점, 위의 사항들로 인해 성기의 생김새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점, 무엇보다도 귀두의 민감도가 낮아짐으로써 성생활의 만족도가 일부 감소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민감도의 경우 조루증을 겪고 있는 사람의 경우 포경수술로 인해 일부 도움을 얻을 수는 있겠습니다. 사실 단점 부분도 장점과 마찬가지로 크게 생활하는데 지장을 주는 요소들은 아닙니다.
결국 포경수술은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인데 안 해도 무방한 것이라고 한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겠죠? 더구나 종교적인 이유로 포경수술을 하는 중동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국과 한국이 대표적으로 포경수술을 많이 하는 나라라고 볼 수 있는데 두 나라 모두 요즘은 포경수술의 불필요함과 단점을 인식하고 점차 안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일부 나라에 대해서는 유아 포경수술이 법적으로 금지 되어 있기도 하죠.
다만 지금의 20대 이상 혹은 지금의 10대 중후반 이상까지는 여전히 포경수술을 많이 하던 세대이므로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을 경우 왠지 주위로부터 이상한 시선이나 신기하다는 등의 반응을 받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이는 본인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질문자 역시 스트레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부분의 영향으로 '나도 포경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신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이런 것을 가지고 놀리거나 비웃는 사람들도 거의 없을 뿐더러 대중목욕탕, 수영장 등의 대중 샤워시설, 군대 등을 제외하고는 같은 남자들끼리도 서로의 알몸을 보일 일이 별로 없으니 크게 신경 쓸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추후 포경수술을 안 했다고 하여 여성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거나 하는 일도 없을 테고요. 물론 일부 여성들은 좀 꺼려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은 포경수술을 했든 안 했든, 성기의 크기와 생김새, 색깔이 어떻든, 정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성기 자체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포경수술을 안 했다는 사실을 굳이 의식하고 스트레스 받으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귀두가 포경 수술을 한 경우보다 더 민감할 뿐더러 성관계시 표피가 귀두 앞뒤로 계속 움직이므로 더욱 성생활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17살, 고1이 되는 나이라고 했는데 그 나이 때면 하루에 한 번 혹은 그 이상 자위행위 할 수 있습니다. 체력도 문제없고 한창 성욕이 왕성한 시기이니까요. 다만 되도록이면 1주일에 2~3회 정도로 줄이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위행위와 신체발달과는 과학적으로 크게 관련이 없다고 많이들 얘기하지만 그럼에도 신체의 축적된 에너지를 자위행위도 모두 쏟아 붓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사정하는 행위가 체력적으로 에너지 소모를 많이하므로 공부를 하거나 기타 생활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성기의 색깔은 자위행위로 인해 변색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유전에 의한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성기 색깔은 중요한 부분이니 굳이 신경 쓰실 필요 없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