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번아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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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공 별로 없어서 죄송.. 엄청 길어요 글
친구한테 진짜 지금 제 상태 얘기했는데 저보고 너 딱 그거다 하더니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하더라고요.
일단 저는 중2 여학생이고 평소에 진로를 간호사라고 말하고 다녔어요.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공부를 더럽게 못하거든요. 학기 초반에 진로쌤이 무슨 진로로 할 거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그냥 간호사라고 했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간호사가 되고 싶은 줄 알았어요. 그냥 좋은 고등학교 나오고 좋은 대학 가서 공무원하고 자랑할만한 정도면 괜찮지 않나 해서요.
근데 애들이 막 물어보잖아요 너 뭐라고 했냐고 그래서 간호사라고 했더니 잘 어올린다 하고 담임쌤도 진로 물어보실 때 간호사라고 했더니 또 잘 어올리네 이러시고 부모님한테도 간호사라고 했는데 열심히 해라 하면서 약간 주변에서 좀 띄워주는? 느낌이였요. 그래서 그때부터 마음에선 간호사가 아닌데 간호사에는 흥미가 돋지 않는데 머리로는 그냥 간호사라고 해~ 하는 것 같은 느낌? 하도 그냥 간호사라고 하고 다니니까 이젠 저도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제 친구랑 대화할 때 처음이 공부 얘기였는데 제가 공부를 하고 싶은데 뭔가 동기부여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없고 하여튼 그런 느낌? (그냥 공부하기 싫다는 걸 고급지게 돌려 말해서...) 제가 뭔가 확실! 해야 빠릿빠릿 움직이는 편인데 아직 진로도 못 정해서 이러고 있으니까 뭔가 저도 저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근데 또 한 편으론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혼란스럽고. 복잡한 것 같은데 복잡하지 않고 (저도 제가 뭔 소리 하는 지 모르겠음) 공부 하루에 4~5시간씩 하는데 머릿속에 구겨넣어도 공부할 맛이 안 나고 목표도 의욕도 진로도 없으니 머릿속은 리셋되고..
제가 나중에 커서 뭐가 될런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살고 있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제 말버릇이 그냥 그런 거 같기도 한데, 그런 거 같고, 싶기도 하고 등등 좀 답답하게 말 하거든요. 저도 지금 제가 살아가고 있는 제 인생이 너무 답답한데 뭔가 고구마같이 인생을 살아가는 거 같아요. 뭐 물론 인생이 항상 꽃 필 일이야 없겠지만.. 그냥 하루하루 답답하게 살아가는 게 시간 아깝고. 뭐가 딱 정해진 게 없어서 너무 답답하고.. 지금도 쓰고 있는 게 생각하면서 쓰고는 있냐 싶기도 하고
사실 좀 말하기 창피하긴 한데 원래 진짜 되고 싶은 건 연예인인데(초딩들 워너비.니까 이해좀) 초딩 때 부모님한테 그 말 하고 학원 하나만 다니게 해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것도 재능이 있어야 하는 거라고 그리고 돈 많이 든다고(맞는 말이긴 함...) 해서 그냥 포기했는데 마음에선 아직 포기 못 한 거 같아요. 이번에 얘기하면 또 저렇게 말 할 것 같아서 그냥 간호사라고 하고 다닌 거고..
지금도 이게 인생인가 싶은데 생각해보니까 귀차니즘 같기도 하고? 삶에 대해 회의감이 일단 느껴져요.
이게 번아웃이 맞나요? 아니면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건지 뭐 상담을 받아야 되는지. 만약에 상담 받아야되면 부모님한테는 안 알리고 조용조용히 하고 싶은데(그럴 수는 없겠죠?..) 번아웃이 아니면 이게 뭔가요??
친구한테 진짜 지금 제 상태 얘기했는데 저보고 너 딱 그거다 하더니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하더라고요.
일단 저는 중2 여학생이고 평소에 진로를 간호사라고 말하고 다녔어요.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공부를 더럽게 못하거든요. 학기 초반에 진로쌤이 무슨 진로로 할 거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그냥 간호사라고 했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간호사가 되고 싶은 줄 알았어요. 그냥 좋은 고등학교 나오고 좋은 대학 가서 공무원하고 자랑할만한 정도면 괜찮지 않나 해서요.
근데 애들이 막 물어보잖아요 너 뭐라고 했냐고 그래서 간호사라고 했더니 잘 어올린다 하고 담임쌤도 진로 물어보실 때 간호사라고 했더니 또 잘 어올리네 이러시고 부모님한테도 간호사라고 했는데 열심히 해라 하면서 약간 주변에서 좀 띄워주는? 느낌이였요. 그래서 그때부터 마음에선 간호사가 아닌데 간호사에는 흥미가 돋지 않는데 머리로는 그냥 간호사라고 해~ 하는 것 같은 느낌? 하도 그냥 간호사라고 하고 다니니까 이젠 저도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제 친구랑 대화할 때 처음이 공부 얘기였는데 제가 공부를 하고 싶은데 뭔가 동기부여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없고 하여튼 그런 느낌? (그냥 공부하기 싫다는 걸 고급지게 돌려 말해서...) 제가 뭔가 확실! 해야 빠릿빠릿 움직이는 편인데 아직 진로도 못 정해서 이러고 있으니까 뭔가 저도 저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근데 또 한 편으론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혼란스럽고. 복잡한 것 같은데 복잡하지 않고 (저도 제가 뭔 소리 하는 지 모르겠음) 공부 하루에 4~5시간씩 하는데 머릿속에 구겨넣어도 공부할 맛이 안 나고 목표도 의욕도 진로도 없으니 머릿속은 리셋되고..
제가 나중에 커서 뭐가 될런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살고 있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제 말버릇이 그냥 그런 거 같기도 한데, 그런 거 같고, 싶기도 하고 등등 좀 답답하게 말 하거든요. 저도 지금 제가 살아가고 있는 제 인생이 너무 답답한데 뭔가 고구마같이 인생을 살아가는 거 같아요. 뭐 물론 인생이 항상 꽃 필 일이야 없겠지만.. 그냥 하루하루 답답하게 살아가는 게 시간 아깝고. 뭐가 딱 정해진 게 없어서 너무 답답하고.. 지금도 쓰고 있는 게 생각하면서 쓰고는 있냐 싶기도 하고
사실 좀 말하기 창피하긴 한데 원래 진짜 되고 싶은 건 연예인인데(초딩들 워너비.니까 이해좀) 초딩 때 부모님한테 그 말 하고 학원 하나만 다니게 해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것도 재능이 있어야 하는 거라고 그리고 돈 많이 든다고(맞는 말이긴 함...) 해서 그냥 포기했는데 마음에선 아직 포기 못 한 거 같아요. 이번에 얘기하면 또 저렇게 말 할 것 같아서 그냥 간호사라고 하고 다닌 거고..
지금도 이게 인생인가 싶은데 생각해보니까 귀차니즘 같기도 하고? 삶에 대해 회의감이 일단 느껴져요.
이게 번아웃이 맞나요? 아니면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건지 뭐 상담을 받아야 되는지. 만약에 상담 받아야되면 부모님한테는 안 알리고 조용조용히 하고 싶은데(그럴 수는 없겠죠?..) 번아웃이 아니면 이게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