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의 대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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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동거를 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여자친구와 저는 소통 문제로 서로 기분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멀티가 잘 안되는 사람이에요.
예를 들어 제가 핸드폰을 보고 있거나 집중하고 있을 때는 주변에서 얘기하는 것들을 잘 못 들을 때가 많습니다.
여자친구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말하는데 대꾸도 안해주고 무시했다고 속상해 합니다.
제가 멀티가 안된다는 걸 얘기했고 여자친구도 이 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를 했습니다.
저도 좀 더 노력을 해보겠다고 했구요.
문제는 혼잣말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말을 할 때 입니다.
예를 들어 늦은 시간 서로 핸드폰을 보며 한참 떡볶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떡볶이 얘기하니까 배고프다 라고 얘기를 했죠.
근데 제가 여기서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전에도 대화가 이런식으로 흘러가다 밤 늦은 시간에 야식을 시킨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다 여자친구가 냉장고에 뭐 없나 하면서 나갔습니다.
근데 그러고서 냉장고를 뒤지다가 갑자기 저한테 내가 뭐라 하는지 관심도 없다면서 저한테 뭐라고 하는거에요.
그때부터 서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말싸움까지는 아니지만 서로의 의견을 얘기하는 장이 펼쳐졌습니다.

나는 혼잣말인줄 알았다. 내가 혼잣말처럼 들리는 것까지 어떻게 다 신경써서 일일히 대답을 해주냐.

여자친구는 내가 혼잣말인지 아닌지 오빠가 판단해놓고 왜 뭐라하냐. 오빠는 내가 혼잣말인지 아닌지를 무슨 기준으로 판단하는거냐.

말문이 막히고 숨이 가슴에서 턱 막히는 느낌에 스트레스 받고 이게 진짜 내 잘못인건가 생각이 들기까지 하는 겁니다.
저는 필요한 말만 상대방에게 하는 편이라 그런 식의 대화를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혼잣말이라 생각했고 이런식의 대화는 흘려듣거나 아예 못 듣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혼잣말이라 생각하고 신중히 듣지 않기에 생기는 일이겠죠.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그런 사소한 것까지 다 일일히 대답을 해줄 수 있는걸까요?
저로써는 사실 이해하기가 힘듦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