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고 싶습니다..

자살하고 싶습니다..

작성일 2011.02.12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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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6학년 올라갑니다.......

 저는 정말 살기 싫습니다....

친구들에게 너무 따돌림을 당합니다...

 그렇게 심하지는 않는데.....

정말 살기싫습니다......

 친구들도 절 싫어할겁니다...

  제가 이걸 쓰며생각이듭니다...너무 너무 무섭고 내가왜죽어야하는지 생각이듭니다....

어떻할까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이것은 스레딕의 괴담판에서 가져온 것으로 채팅사이트 비슷한 곳입니다.
글쓴이에게 글을 남겼지만,해가 된다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1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30:00.91 ID:clH1x5b61K6
제목 그대로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난하고,
꺼지라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자살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살아났지.

레스로 욕을 달 준비 하는 레스더들,
알아.
지금은 병원도 다니고 정신과 치료도 받아서
자살이 나쁜거라는걸,
한없이 멍청한 짓이라는 걸 알아.

그때 내가 보았던것, 겪었던 것, 들었던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
상담판으로 가란 소린 하지 말아줘.

오컬트와 괴담판중 어느걸 선택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오컬파에서 쫒겨날거 같아서 이리로 왔다.

이야기 들어줄수 있을까?

2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33:36.06 ID:9JyqJNkWY1A
나 듣고있어

3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33:50.55 ID:clH1x5b61K6
사실 난 요즈음 괴담판과 오컬판을 다니며 기웃기웃 레스를 달고있는 녀석이야.
다른 스레 에서도 날 볼수 있을거야.

여튼 썰 풀어볼게.

4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34:02.92 ID:141Ctln0oHY
하아. 들어볼까.


5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35:00.85 ID:clH1x5b61K6
처음 자살시도 한곳은 학교였어. 학교 화장실에서 한참을 울었어.
그당시 엄마와 아빠가 사이가 좋지 않아서 스트레스도 심했고,
반 분위기도 좋지 않았어.

학업 스트레스도 엄청났거든.

6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35:47.92 ID:clH1x5b61K6
울다가 울다가 진짜 병1신같은 생각을 해버린거야.

"자살할까?"

7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37:05.60 ID:clH1x5b61K6
우리 학교 교복에 넥타이가 있거든?
너희도 알거야. 끈넥타이. 잡아당겨서 끈 길이를 조절하는거.

8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38:43.16 ID:9JyqJNkWY1A
아....음.... 알아버릴것 같다;

9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39:18.52 ID:clH1x5b61K6
문득 눈에 그게 들어온거야.
예전부터 넥타이로 자살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했었거든.
남자화장실도 그런진 모르겠는데,
여자화장실에 문 위에 가방이라던가 이런걸 걸어두는 고리가 있어.
거기에 넥타이 조절 끈 한쪽을 걸고. 다른 한쪽에 내 목을 걸고 몸에 힘을 뺐어.

발 아래 쓰레기통을 두었는데, 그걸 발로 탁! 하고 찼어.
그 순간에 목이 졸리기 시작한거야.

10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40:46.74 ID:clH1x5b61K6
근데, 정말정말 신기한게, 딱 목이 졸리면서 숨이막히는데 살려는 발버둥 대신 편하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어.....하....

솔직히 아무느낌 없었다는건 거짓말이겠지, 목이 탁 막히고 눈알이 정말"튀어나올것"같았어.
11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41:48.01 ID:Ey2JyQJY89k
듣고 있어

12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42:17.57 ID:9JyqJNkWY1A
살아날려고 하는 일말의 본능도 없었던 거야?

13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42:52.20 ID:clH1x5b61K6
눈은 뜨고 있었어.
근데, 우리 눈으로 보는 시야가 있잖아?
그 시야를 네모칸이라고 하면 네모의 각 모서리에서 뭔가 검은색과 갈색을 섞은듯한 연기가 퍼지는거야.
그리고. 거짓말 안치고 하나, 둘, 셋 하고 기억이 없어.
주마등? 그런거 없다. 그냥 하다, 둘, 셋 하고 끝이였어.
완전히 캄캄해졌어.

14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44:28.92 ID:clH1x5b61K6
>>12

정말 웃긴게 그 순간이 너무, 너무 편해. 살려는 발버둥도 없었어.
숨막혀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
물론, 아픈건 있지. 아프긴 아퍼. 목이 잘리는 느낌? 눈알도 너무 아프고.
목 졸리는거는 목메다는거에 비하면 아무겄도 아냐.

15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45:26.07 ID:clH1x5b61K6
그러고 얼마나시간이 흘렀는지는 나도 몰라.
근데, 너희들이 이런거믿을진 모르지만, 정말이야. 정말이야.

내가 유체이탈을 했어.

16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46:39.81 ID:clH1x5b61K6
근데 그 유체이탈이라는게,
몸에서 나오는게 기억나지않아.
어느순간에 내가 나를 보고있더라고..

아, 미안. 저녁먹고 올게. 금방올거야. 10분? 15분?

17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51:00.38 ID:Ey2JyQJY89k
으으 맛잇게 먹고와, 스레주!

18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1:59:56.46 ID:vp2w7KKTVzo
갱신할께 흥미로워보여

19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00:42.64 ID:clH1x5b61K6
나 다시 왔다.
15분 걸렸네.

여튼 썰 계속 풀게

20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01:39.00 ID:9JyqJNkWY1A
스레주 왔다!

21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03:37.91 ID:clH1x5b61K6
>>18 흐...흥미라;;고마워ㅋㅋ

눈앞이 깜깜해지고, 사실 깜깜해지는 것 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여튼 하나, 둘, 셋 하고 기억이 없어.
그걸로 봐서는 내가 의식을 읽은게 아닌가 싶어.
내가 목이 조금만 졸려도 의식을 잃거든.
이 이야긴 이따가 해줄게.

여튼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니까(표현이 이상하네)
내가 나를 보고있어.
시선은 고정되어있고, 움직일수 없었어.
화장실중 가장 큰칸에서 자살을 시도했거든?
근데 내가 한쪽에서 쓰러져있는 모습을 반대편에서 보고있는거야.
정면은 아니고, 약간 측면에서.

22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04:46.92 ID:clH1x5b61K6
근데, 정말 신기한게,
내가 쓰러져 있는데 그걸 보는 순간에는 아무 생각도 없어.
그냥 보고있고, 시각적으로 담겨오는 정보를 해석할 뿐이야.

내가 저기 쓰러져 있구나 하고 말이야.

23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09:25.23 ID:clH1x5b61K6
근데, 내가 쓰러져 있는데,
약간 투명한 내가 그 위에 겹쳐져 있는거야.
합체해 잇다고 해야되나?
여튼 포개져 있고, 그 투명한 내가 상체를 일으키려고 하는거야.
다리는 여전히 내 육신 안에 있고.
근데 선명한 나, 그러니까 내 육신은 가만히 누워있어.
육신이나 영혼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는데,
분명 눈을 감고있었고 내 영혼이 일어서려고 하는거야.
근데 그게 정말 필사적이야.
힘들게 일어나면, 다시 무언가에 빨려들어가는 것 처럼 내 몸 위로 쓰러져.

솔직히 나도 이부분은 의문이야.

내가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보고 있어.
근데 내 영혼이(영혼이라 칭할게. 일단 투명한 편이었으니까)
일어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을 하는데 육신이 가만히 있어.

솔직히 이걸 보는 순간의 기억은 매우 짧아.

내가 글제주가 없어서 설명이 힘드네ㅜㅜ

24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11:43.12 ID:clH1x5b61K6
그러고선 그 시각이, 그러니까 나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이 내 몸안으로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났어.
그리고 무언가에 내가 같혀 있었어. 주위는 매우 어두컴컴했어.
같혀있는 공간이, 방이라던가 그런 개념이 아니라 내몸안에 내가 같혀있는거야.
그리곤 뒤늦게 머리에 엄청난 통증을 느꼈어.

25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13:47.19 ID:clH1x5b61K6
그 순간,
'머리가 아프다'라는 생각이 딱 들자마자 갑자기 내가 내 몸과 확!하고 결합했어.
내 몸이 닿아있는 곳이 느껴져. 화장실 바닥과 칸막이의 감촉이 느껴지는거야.

정신이 돌아온거야. 의식이 깨어난거지.

26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14:31.96 ID:clH1x5b61K6
보고있음 생존신고 부탁해ㅜ외로워~ㅋㅋ;;
없어도 뭐 일단 썰 풀게

27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16:18.86 ID:clH1x5b61K6
의식이 깨어난 그 순간에 처음 드는 생각이 뭔줄알아?

'내가 왜 여기있지'야.
내가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자각이 모두 사라져버렸어.

왜 내가 여기에 누워있지?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었고.

그 순간에 목을 강하게 죄고있는 무언가가 느껴졌어.

28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16:39.21 ID:BjxW3fsT8Ik
유, 유체이탈;;;

29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17:47.12 ID:clH1x5b61K6
시선을 내 몸쪽으로 돌리니,
흐릿한 회색빛깔 연기가 내 목 위에 있는거야.
그게 날 짓누르고 있었어.
서서히 그 연기가 흐려지더라구.

30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20:46.43 ID:clH1x5b61K6
뭐 연기가 사라지니까 누르던 힘도 없어졌어.

그리곤 눈에 들어오는게 내 다리랑 실내화(;;)였어.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는데 머리가 무지무지 아픈거야.
어찌어찌 일어나고선 목에 뭔가 걸려있는걸 발견했어.
넥타이가 걸려있는거야.

넥타이를 보는순간에 갑자기 모든 기억이 떠올랐어.
대량으로 기억을 주입하듯이
내가 누군지, 왜 여기있는지, 무얼하다 여기에 쓰러져 있는지까지.

31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22:13.30 ID:clH1x5b61K6
근데, 넥타이가 끊어져 있더라고.
끈이 끊어졌단 말이 아니라
이음매 부분이 망가진거야.
내 몸무게를 버티지 못한건가 ;;

나약한 넥타이같으니라고 40kg을 못버티다니ㅋㅋㅋㅋㅋ

32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31:13.99 ID:clH1x5b61K6
여튼, 그러고선 첫번째 자살시도가 끝나버렸어.
머리가 아팠던건 넥타이 끈이 끊어지면서 의식을 읽은 내가 쓰러져서 벽에 세게 부딪힌 탓이었나봐.

그렇게 밖으로 걸어나오는 길이 쫌 무섭더라.

넥타이가 끊어지지 않았더라면?
아니, 끊어졌다 하더라도 내가 그대로 정신을 잃었더라면?

내가 이 길을 걷지 못했을 텐데. 싶더라.
깜깜한 어둠 속으로 사라졌을텐데.

정작 웃긴건 뭔줄 알아?
안도 대신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

그렇게 깜깜한 어둠 속으로 사라졌으면
고통도 뭐도 다 잊고 소멸할 수 있었을텐데.

33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36:26.96 ID:clH1x5b61K6
분노. 그리고 허탈함. 그리고 안도.
이 세가지가 마음을 막 어지럽히는거야.

무엇보다 소멸할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놓쳤다는 마음에 분노가 너무 강해서
어지러운것도 잊고 막 걸었어.

그러다가 학교 복도에서 쓰러졌어.

의식을 잃은건가? 여튼 기절을 했더라고.
근데 꿈을 꿨어.

34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42:59.90 ID:clH1x5b61K6
그 꿈에서 멀~리 뭔가 흐릿흐릿하게 보였어.
연기가 꾸물꾸물꾸물 나한테 다가오는거야.
회색빛깔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나는 연기는 아냐.
뭔가 형태가 갖춰진

내 코앞까지 왔어.
얼핏 보니 사람의 형상을 띄고 있더라.

점점 그 형상이 선명해지더니 사람의 얼굴을 하고 나에게 말을 했어.

너를 데려가려 했으나
이승에서 할 일이 많은 아이라서 놓아주었다고.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래.
그래서 난 꿈인데도 그 말에 화가 나서 너무힘들다고 소리치며 엉엉 울었어.

그리고 깨어났어.
깨어났는데 보건실이더라.

얘기 들어보니까 내가 누워서 울더래.
아무 미동도 없이 눈에서 눈물만 흘렸대ㅜㅜ무서움ㅋㅋㅋ

35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45:41.62 ID:clH1x5b61K6
그렇게 내 첫번째 자살시도는 끝이났지 ㅜㅜ
두번째는 쫌 소심한 자살시도였어.
사실 큰맘먹고 컷터칼로 손목을 그었는데,
아프기만 더럽게 아프지 피도 안나더라 ㅜ
그래서 컷터칼을 옆으로 뉘인다음에
내가 내 살을 마구 팠어.
미친듯이 팠어.
아프긴 아픈데 점점 긋다보니 내가 내 살을 파고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어지는거야.
그러면서 아픔도 점점 사라지고.
하지만절때 미친건 아니었어. 오히려 냉정했다고.

36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47:54.68 ID:clH1x5b61K6
그렇게 마구마구 긋는데 피가 첨엔 송글송을 맻힐 뿐이었는데
갑자기 한줄 두줄 피가 흐르더라고.
근데 그렇게 해선 도저히 자살이 안되겠더라;;
알고보니 동맥이 꽤 깊이 있었어.

결국 자해만 실컷하고 말았지 ㅜ
왼쪽 손목이었어. 흉터는 거의 사라졌는데, 만져보면 뭔가 푹 파여있는 느낌이 나.

37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49:24.50 ID:clH1x5b61K6
내일 다시 썰풀게.
차라리 듣는 사람이 없는게 더 나은거같다ㅋㅋ
아직 누구한테도 털어놓은 적이 없거든ㅎ
어쨌든 여기에 이렇게라도 쓰니 편안해진다.
나 자신한테 너무 미안했거든...ㅋ

38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51:35.65 ID:BjxW3fsT8Ik
그래, 스레주 언제든지 편안할 때 와서 털어놔

39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53:49.54 ID:fAsgkc7F+oQ
스레주 힘내라

40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56:53.83 ID:J+6WsSFt2Sk
>>35
난 사실 너같은 애들이 훨씬 낫다고 본다.
맨날 '나 자살할거임 ㅜㅜ 우왕씨발 나 말리지 마세매ㅕㄼ쥬댈ㄴㅇㅁ"
이러고 개난리치는 애들보단, 지금 살아서 모두에게 교훈을 주는 네가 나아.

넌 정말 살아있길 잘했어. 그 사자의 말이 이해가 되는군.
이게 네가 이승에서 할 일들중 하나가 아닐까...

41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2:58:18.43 ID:3H0fN4vo4Qg
스레주 힘내고
내일 또 올게

42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3:13:47.86 ID:clH1x5b61K6
우왕~너희들 정말 고마워ㅜ자기 전에 잠깐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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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gkc7F+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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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6WsSFt2Sk
너희 모두 정말정말 고맙다~ㅜ 덕분에 난 또한번 살아갈 용기를 얻어가고 있어.

43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3:22:49.13 ID:WW9++g3pB9Y
왜 죽자, 라는 생각은 그리 쉽게 오는 걸까.
나는 언젠가부터, 자살할 생각이 들면 돈이고 몸이고 모두 사회에 기증하고 죽자고 생각했어. 그리고 죽기 전에 많은 봉사를 해서 사람을 돕자고. 그리고 그러다 살아갈 생각이 든다면, 살아가자고.

그렇게 생각한 뒤로는, 좀 편해졌다.
스레주, 지금은 괜찮길 바라. 죽느니 살자고. 둘 다 힘든 바에야, 좀 더 살아보자.

44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3:24:09.39 ID:XUU5+UgQvJ2
스레주 힘내고 나도 내일 또 올게

45 이름:이름없음 :2011/02/06(일) 23:47:14.35 ID:fAsgkc7F+oQ
나도 내일 꼭올게 스레주 다시 한번 힘내~

46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01:46:24.76 ID:m-WNiyy2LVl3E
스레주ㅠㅠㅠㅠㅠㅠㅠㅠ
살아있어서다행이야ㅠㅠㅠㅠㅠㅠㅠ
힘내!!!!!!!!!!

47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02:09:57.69 ID:e3dpyDV+ekQ
^^ 내일 또 올게.

48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0:54:52.86 ID:v5P6NtHAms2
>>43-47
후아. 너희들 모두 정말 고마워.

나 다시 돌아왔으니 썰풀게.

49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04:27.72 ID:60sbI12F3ts
응! 풀어줘!

50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14:10.49 ID:v5P6NtHAms2
그렇게 해서 첫번째 두번째 자살시도는 비루하게 끝이 났어.
근데, 목을 매달았을 때 기가 약해졌나봐.
가위를 자주 눌렸어.
귀신이라던가 그런게 보인건 아닌데, 그냥 일어나지 못하는거.


51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17:52.45 ID:v5P6NtHAms2
그렇게 한달 반쯤 지났어.
자 이제 뭐가 남았을까?

기말고사가 남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1학기 기말고사에서 7등이나 떨어진거야.

존1나 죽고싶었지ㅋ
한자리수는 유지해 왔는데,
두자리수 성적표가 보이니 눈이 돌아가는거야.
난생처음 반 2등을 해봤어.
하, 욕나올 상황이잖아.

성적가지고 욕하진 말아다오 ㅜ
학교에서 충분히 먹고 있으니까.

52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21:26.91 ID:v5P6NtHAms2
그때 다시한번의 절망을 느꼈지.

하, 나도 미쳤지.
자살시도는 두번이면 족한데 내가 삼세판이라고 세번째를 시도한거야.
알아보니까 수면제는 치사량 이상 섭취해도 안죽는다더라;;

53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24:02.92 ID:v5P6NtHAms2
내 친구중에 세제먹고 병원실려간애가 있어
근데, 갸가 그러는데 죽으려고 죽으려고 해도
위세척인지 뭔지 해서 의사들이 살려놓는다고 그러더라고.

내가 그래서 확실한 방법을 시행하기로 결심했어.

54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25:52.23 ID:v5P6NtHAms2
떨어져서 죽으면 살아날 확률 적다더라?
떨어지는 과정에서 내장이 파열되고 떨어지는 충격으로 머리고 뭐고 다 다친대.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어디서 그럴 용기가 났나 싶다.

55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29:26.05 ID:v5P6NtHAms2
여튼, 떨어질 결심을 하고 조용히 우리 아파트 3층에 가서 섰어.
한 층이 2m쯤 되니까 적어도 5m에서 떨어지는거잖아.
1, 2m높이에서 떨어져도 다치는데말야.
죽을 각오로 확 뛰어내리면ㅋ 크리티컬샷.

아래를 보는데, 지잉-하고 머리가 울리더라.
무서웠나보지.
근데 그때는 그냥 "내가 이런성적을 받고 왜 살아가지"라는 생각뿐이 들지 않았어.
그래서 난간에 올라서서 눈을 꼭 감고 뛰어내렸어.

56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35:31.42 ID:v5P6NtHAms2
근데 중간에 나무에 탁 하고 걸린거야 슈발
얼마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나무에 걸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직도 기억나는게
"아 뭐야..."라고 말했던거....
그리고선 무서움이 막 엄습해 오는거야.
이 높이에서 떨어지면 안죽을텐데.
나 장애되는거임? 어디 부러져서 ㅈㄴ아픈거아냐?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ㅜㅜㅜ
그러고선 정신이 확하고 나가버렸엌ㅋㅋㅋ나도 참 그순간에 기절하다니.

여튼 떨어지는게 느껴지는 순간 기절해버렸어.
화장실에서 그랬던것처럼 하나, 둘, 셋 하니까 스륵하고 정신을 잃더라고.
그래서 바닥에 부딪히는 순간에도 아무것도 못느꼈어.
내가 화장실에서 정신을 잃고 바닥에 머리를 박았는데도 못느꼈던것처럼.

57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38:31.27 ID:v5P6NtHAms2
그러고선 깨어났는데 주위에서 사람들이 막 웅성웅성대는거야.
저기멀리서 누가 비명지르고.
또다시 찾아온 공황장애ㅜㅜㅜㅜㅜ
우와우ㅜㅜㅜㅜㅜ난 누구지? 왜 여기 누워있지? 싶었어.
근데, 사람이 기절하는게 쉽게되는게 아냐.

어느순간에 기절해버리는거, 그게 의식을 잃는거야.
아 지금 의식을 잃고싶다해서 잃는게 아니더라고.
다리중에서도 종아리쪽이 욱신!하더니 ㅈㄴ아픈거야ㅜㅜㅜㅜ
그래서 내가 다리를 꿈틀 하니까 사람들이 어머슈발얘살아있엉이러는거야ㅜㅜㅜ
네 저 살아있어요 다리가 ㅈㄴ아퍼요ㅜㅜㅜ

58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42:49.13 ID:v5P6NtHAms2
듣는사람있음 생존신고좀ㅋㅋㅋ
없어도됌 나는 차도녀
하지만 집착하고있닼ㅋㅋㅋㅋㅋ

여튼 이야기 계속할게.

거의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에서 내 몸이 어디로 가고 이런게 느껴지더라고.
근데 자꾸 귀에서 "와아아앙와아아앙"하고 울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ㅜㅜㅜ
지금은 이렇게 자음 모음 붙여가면서 말하지만 솔직히 나 너무 무서웠다.
아프기도 하고,,,,,울리는 소리도 신경쓰이고...뇌가 잘못된건가 싶고...

59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44:41.05 ID:lMes7a2hG4c
ㅎㄷㄷ;;;

60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49:00.71 ID:v5P6NtHAms2
>>59 듣고있었네

여튼 그렇게 해서 나는 살아났고..
지금 여기에 있어.
심리치료도 받았고 자해와 자살시도로 인해 망가진 몸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고.

61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1:59:51.39 ID:9O4hoXQaigI
그래서, 스레주 이젠 좀 괜찮아? 나도 솔직히 죽고싶은데, 근데 자살하기엔 너무 무시무시한 말을 들어서.
그냥 나 '이렇게 많이 힘들어요' 라는 뜻으로 손목이라도 긋고싶은데,
그으면 손목에 막 종이베이는 그런느낌날까봐 그느낌이 싫어서 손목 긋지도 못하고...

지금은 괜찮은거지? 다행이야 스레주...

62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2:03:22.62 ID:EEmlEjjiXk6
헬로 스레주. 그래도 이렇게 살아 있구나..
나도 손목 그어봤다 ㅠㅠ 한참 조각 전공할때 칼로 좍..

...어음... 다행이네 다시 잘 돌아온거 같고..

63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2:07:35.78 ID:v5P6NtHAms2
하여튼간에. 자살할생각 하는 사람들.
그러지 않는게 좋다......
나, 목메달아도 봤고 손목도 그어봤고 떨어져 죽으려고도 해봤어.
근데 사람목숨이란게 질기고 질겨서 정말 죽지 않아.
그리고 데지가 아프기도 하구 ㅜㅜ
그리고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다들 살아있다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거야.
하느님이 창조하셔서 뭐 G랄 그런소리 할 생각없어. 난 기독교도 아니고.
여하튼간에 자기가 자살시도 3번크리해놓고서 다른스레더한테 자살하지마세요 뿌잉뿌잉 거리는 뻘스레였다.
뭐, 내생각이지만, 그 날 데려가려 한 사자가 철없이 자살을 시도했던 나에게 뭔갈 일깨워준거같다.
두고두고 그말이 생각나더라고. "아직 할일이 있다"고.
사실, 그 사자가 말한 "나"뿐아니라 모두가 이승에서 할일이 있는거야.
자신이 누군가에게 힘이되거나 기쁨이 될수 있다는거야.
하느님인지 부처님인지 천제님인지 뭔지간에 중요한건 너야.
사람이 신을 찾는 이유도 누군가에게 기대기 위해서잖아.
신과 같은 다른 존재 기대지 말고 너 자신에게 기대봐.
나는 영적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귀신을 보는것도 아냐.
그런면에선 평범하다못해 둔하다고할수있지.
무서운걸 보면 눈살을 찌푸리고 두려워하는 한 여학생일 뿐.
하지만 너희들에게 하나만은 말해줄수 있어.
자살, 하지말아라.

이상 자살시도 3번하고도 정신 못차려서 허덕거리는 한 여학생이 자살하지말라고 경고하는 모순덩어리 스레였다. 읽어줘서 고마워.

64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2:10:16.88 ID:v5P6NtHAms2
>>61 상담이라도 해줄까? 동병상련이라고, 뭐라도 해주고싶네.
>>62 응 헬로 레스주. 그래 이렇게 힘들게 살아있다ㅋㅋㅋㅋ내가 생각해도 나, 웃기게 살아있다.

65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2:13:14.57 ID:EEmlEjjiXk6
>>64
자살 해본 사람이 자살하려는 사람에게 살아!살으라고! 라고 말하는 그 눈을 잘 안다
죽음 직전까지 갔을때 그 주마등.
정말 잊히지를 않는달까...

66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2:17:48.20 ID:v5P6NtHAms2
>>65
알아준다니 고맙네.
자살시도 직후에 몰려오는 후회랑 모멸감은....하......

자살시도가 실패해서 그 장소를 벗어나 걸어오는 길,

만약 그 시도가 성공했다면 난 지금 저승길을 걷고있었을까.
아니면, 그냥 그대로 나란 존재가 소멸해버렸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무서워져버려.

첫번째 화장실 자살시도가 가장 무서웠던걸로 기억해.
정말 죽음 문턱까지 갔었으니까.

67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2:21:41.23 ID:EEmlEjjiXk6
>>66
부모님 생각이 먼저 나고 그 후로 진짜 친한 친구들에 지금까지 즐겁던 일 어땠던 일 전부
그.. 그때 내가 그대로 죽었다면 지금 이렇게 있는 나는 없었겠지, 싶더라.

이제 살아 있으니까. 괜찮아 응

68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2:28:13.23 ID:v5P6NtHAms2
>>67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죽음에 다가갔던 사람들끼린 뭔가 말이 통하긴 하네...ㅋ
참 그 기분은 어떤 단어로도 표현이 불가능해
공포에 가까운데 무서운건아냐
희열에 가까운데 기쁜건아냐
생각이 마구 떠오르지만 아무생각도 안하는거같기도하고
분노에도 가깝다 하지만 화난건 아냐.

말장난같네.

69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2:30:17.03 ID:EEmlEjjiXk6
>>68 참 표현하지 묘하지;; 릉릉

그냥 지금 힘들어하는 사람들있으면 괜찮아요! 죽지만 말아줘 라는정도 일까. 나는.

70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2:37:45.94 ID:+yE8XIYMY8Y
주마등이 안 스쳐갔다길래 지나가다 적고 간다;;스레주가 시도했던건 자살이라 그런가?
내가 굉장히 어릴 적에 사고로 물에 빠져서 죽을 뻔 했었거든
스레주가 목 맸을 때처럼 아무 고통도 없었다는건 같았지만, 난 주마등이 눈앞에 슥 지나갔었어
어렸을때여서 살아온 나날이 얼마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랑 놀던 행복한 기억들만 쫙 스쳐가주더라

71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2:52:43.00 ID:mGmsy0oB50c
>>70 주마등인거 지금은 보편적으로 있다고 믿는경우가 많지만
그거 사실상 없다고 보는 사람도 많아
죽을뻔한 경험을 한사람들중 주마등을 경험했단 사람은 극소수인데다가 주마등이란 개념이 처음 나타난것도 소설이였거든.(아마도ㅋ 오래전에 본거라 아닐수도 있지만ㅋ)

72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3:00:16.60 ID:EEmlEjjiXk6
>>71 보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더라구 ㅋㅋ
난 그냥 주마등...이랄건 없지 솔직히 그냥 뭐라 해야하나
그냥 이런일 있었지 하는 생각 나긴 나 암튼간에

73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3:00:57.51 ID:IhXrNqA8W22
흠;;;;
한순간이지만 자살을 생각했던게 바보같이 느껴진다.....

74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3:01:51.68 ID:EEmlEjjiXk6
>>73 안좋아...ㅠㅠ
긍까 음.. 솔직히 많이 힘들때 많잖아... 괜찮아 전부.
힘내서 살길 바란다! 음,

75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3:13:51.72 ID:LAidzTtUAVM
친구 생각난다. 모르는 사람이지만 스레주는 살아있어 다행이야^^..

76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3:16:25.50 ID:v5P6NtHAms2
음 나 스레주야.
생각보다 레스가 많이 달렸네 ㅎ
이건 내가 쓰고있는 방법인데,
자살하고싶은생각이 들잖아?
그럼, 다음달까지만 버텨봐. 어떻게든지.
그리고 이렇게 생각해봐.
내가 지난달에 했던 고민이 뭐지?

기억조차 안날거다ㅋ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스레더가 있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봐.
지난달에 무슨 고민을했지?
자살하고 싶어했던 이유가 뭐지?

77 이름:이름없음 :2011/02/07(월) 23:56:16.07 ID:UUZ2DJGEY+Q
난 생각을 많이해서. 아무리 싫은 생각이라도 되풀이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 어느새 내 안의 화가 사라져있더라.
너희들도 이렇게 해봐. 나중엔 진짜 웃겨진다.. 이것도.. 안되면 자신을 다그치는거..?
쨌든 순간의 생각으로 자살을 생각하는건 나쁜거야(..) 응..

78 이름:이름없음 :2011/02/08(화) 09:07:22.27 ID:dvT82QFHSSI
스레주야 살아있어서 다행인거야..
내친구는 자살시도 한번에 이세상 사람이 아니게됫거든..
정말 이건 한방에 가는 방법이라서 방법 자체는 안올릴거지만
이걸로 세상에서 사라졋다는걸 알았을때 술을 엄청 먹었다..
정말 흔한 말이라고생각할지모르겟지만 누군가 갑자기 사라지면 남겨진사람은 괴롭다.

79 이름:이름없음 :2011/02/08(화) 12:29:06.26 ID:K4xCQRD0tRY
정말 지난 달에 했던 고민 따위 새하얗게 잊어버렸다..
스레주 많은 도움이 됬다.
나도 어서 스레딕에서 벗어나야하는데..ㅋㅋㅋ

80 이름:이름없음 :2011/02/08(화) 15:01:06.93 ID:IsKOyD4ygJQ
스레주다.
여하간...이제 이 스레 묻히겠지?
이야기 들어준 스레더들 모두 고맙고,
후에 또 소식 전할게.

81 이름:이름없음 :2011/02/08(화) 16:34:51.82 ID:IHhX0prHs8U
>>80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즐겨찾기 추가 해놓고 간간히 올게.
간혹가다 혹시 자작드립이니 뭐니 하는 사람있어도 신경쓰지마ㅎㅎ 난 진짜라고
믿어! 정말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스레주. 앞으로 건강히 잘지내!

82 이름:이름없음 :2011/02/08(화) 16:57:47.93 ID:Ay1H0RWZXLA
갱신

83 이름:이름없음 :2011/02/08(화) 22:39:54.17 ID:IsKOyD4ygJQ
>>81 마음 써줘서 고맙다^^
자작드립이라, 생각해보지도 않았는걸ㅋㅋ
설마 누가 자기 자살한이야길 자작해서올리겠어ㅋㅋㅋ
난 그런사람의 정신상태가 더 궁금한걸;;

84 이름:이름없음 :2011/02/10(목) 03:32:56.74 ID:h9aoaYb6nLk
갱신
스레주는 힘냈을테니 힘내란 소린 않겠어, 하지만 이런 용기있는 스레에 반했다

85 이름:이름없음 :2011/02/10(목) 09:10:51.04 ID:T96IfjTy2Z2
일단 스레주의 용기에 박수치고 그 힘들었던 스레주를에게 격려를 해주고싶어 ㅠㅠ..
나도 중1때 왕따 중2때 성적 및 교우관계 중3때 집안스트레스 정말 죽고싶었어.
중1때는 14일동안 무단결석을하기까지 할 정도로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했었어.
중1때 처음으로 자살시도를 했었어 식칼을 가지고와서 손을 긋는거였는데
식칼이 8ㅕ년도 더 된거라서 엌뜨발너무 아파 ㅠㅠㅠㅠㅠㅠㅠㅠ해서 그만뒀고 그후에 목졸라서 죽고싶었는데 옼뜨발눈이랑목이랑너무아프고 머리가 터질것같은거야.
그순간 거울로 죽고있는 내자신을 봤는데 그렇게 추해보일수가없더라.
그순간 팟 하고 생각나는게 내가 죽은 이후의 우리집이였어.
자동적으로 엄마아빠언니가 엉엉엉우는게 생각나더라.
우리가족이 슬퍼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갑자기 막 눈물이나더라
난 여기서 뭐하는거야
여기서 지금 무슨 병/신같은 짓을 하는거야
하면서 갑자기 막 살고싶어지는거야. 그래서 스스로 끈을 풀고 내려왔징 ㅋㅋ

86 이름:이름없음 :2011/02/10(목) 16:53:15.33 ID:IkCeAHT2ipY
스레주 나 이거 블로그에 올릴께!
덤으로 스레주용기에 감탄하고감.

87 이름:이름없음 :2011/02/10(목) 17:03:22.62 ID:jWsiqRsmCM+
나는 절대 죽을 생각은없고 그냥 막; 그었던 때가있었는데
그게 습관처럼 되면 점점 생명도 하찮게 여겨지더라;
내가 왜그런 미칝짓을 했지..상처볼때마다 눈물만 나온다ㅜㅠ
암튼 뭔가 용기가 나는 스레네!! 죽음보다 삶이 낫다는걸 알려줘서 고마워ㅜㅜ어허엉ㅋㅋㅋㅋㅋ

88 이름:이름없음 :2011/02/11(금) 14:09:44.67 ID:ZtVwiYzTMAk
우리동네에서 자란 초딩새싹들이 졸업하면 총 세군데의 중학교에 입학을해..
특히 뇨자들은 그 중학교중에서 또4-5군데의 고등학교에 입학 할수있지..
그중에 한고등학교에서 2학년이 첨에 화장실에서 손목 동맥 끊었는데 살아있었어,..;;
그래서 이번엔 손목에서 아직피가나오는데 옥상올라가서 떨어짐..
근데 살아있었음 참고로 그 친구들막 ㅇㅇ아!!ㅠㅠ ㅇㅇ아!! 말좀해봐!!!
이랬는데 사실 그사람 살아있었는데 존X 쪽팔려서 못일어남..ㅋㅋ
어쨋든 학교에서 자살 했다가 둘다 살아남음.. ㅋㅋ 내같으면 쪽팔려서 학교못감 ㅋㅋㅋ

89 이름:이름없음 :2011/02/11(금) 21:34:51.76 ID:Si4ilDlSLio
오...오랜만에 들려더니 이렇게 많은 스레더들이 방문해주었네ㅋㅋ
뭔가 고마워지는군...^^

요즈음에는 다시 용기를 얻고 살아가고 있어ㅎ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살하고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이 단 1초도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일지도 몰라.
그정도로 나약한 존재이지.
하지만 인간이, 그리고 인간의 마음이 이렇게 나약한 존재이니 만큼
따뜻한 말에 쉽게 마음이 돌아서. 작은 동기에서부터 출발해도 크게 이뤄낼 수 있기도하고.

여튼 모두 고마워! 힘내자 우리!

90 이름:이름없음 :2011/02/11(금) 23:14:24.94 ID:DpdTU+VRtWE
좋은스레 ㅠㅠ

91 이름:이름없음 :2011/02/12(토) 00:03:02.42 ID:bP1n3eGpOdA
나도시도한적몇번있어
처음엔 손등자해,목조르기(잘안되더라)
마지막엔 유서까지작성해서 진짜제대로죽으려고했지
자살방법찾다가봤는데
주사기로 혈관에 공기많이투입시키면 심장마비일으킨데서
약국가서 주사기달라그래갖고 사서 시도했는데
그뭐냐..혈관에꽂는거 힘들더라..결국실패
내가 죽으면어떨까하는생각들더라 유서쓸때 우는것도 무지울었지
아이러니하게도 약국에선 주사기파는거 제재안하더라..
혈관에 공기과다투입되면 안되는거..알겠지...자살용이라곤생각못했을꺼야
이런말이있다 우리가 살고있는 오늘은 죽은자가 살고싶었던 내일이라고..
무슨일이던 지나면 다 추억이된다
80년넘게 평생을 슬퍼하거나 분노하면서만사는건아니잖아
중간중간 기쁜일도있었고말야
정 자살하고싶다면..장기기증해라 도움된다
미성년자도 보호자동의없이 장기기증가능하게됬다더만..<<<막판자살시도후심각하게고민
참고로 나 이제 중3올라감

92 이름:이름없음 :2011/02/12(토) 10:57:51.96 ID:CHu+f2xQCQ2
뭐.. 죽고싶다는 생각은 아직까지 들어본적없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이 스레 덕에 살아갈수 있을거같아 무서워서 못하는걸수도 있지만 고마워 스레주!

93 이름:이름없음 :2011/02/12(토) 18:10:42.72 ID:JyQCfuZVW6g
이거 보고 아무 느낌 없는 나는 너무 나쁜 거 같아

94 이름:이름없음 :2011/02/12(토) 18:44:45.01 ID:dvZNnDUruOI
..자살시도를해본적은없지만 자살생각만큼은 정말 혼자 마음속으로 수십번은했던 나였는데,직접 자살시도를했다는 사람들얘기를들으니까 정말 자살하면안되겠다는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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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싫으시다면 다른 학교로 옮기세요..

우울증 치료도 받아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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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놈때문에 세상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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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발라드림

따돌림하는새끼번호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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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은 처지에요.

따로 방법은 없지만 하나만 명심해주세요

당신의 생명은 하나이고 당신이죽으면 부모님은 어떻게 돼실까요?

그리고 저승은 이승보다 좋을까요?

이점을 명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디 화이팅 하세요!

주님이 항상 함께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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